- ‘백일의 낭군님’ 남지현 “시청률, 예상보다 높아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했다” [인터뷰①]
- 입력 2018. 11.02. 16:30:43
- [더셀럽 전지예 기자] 남지현이 '백일의 낭군님'의 주인공 홍심(윤이서)으로 분해 사극 로맨스 도전에 성공했다. 첫 방송부터 시청률 5.0%(닐슨 코리아 기준)를 기록하며 순조롭게 출발하더니 마지막 방송에는 14.4%를 기록하며 tvN 월화드라마의 역사에 한 획을 그었다.
최근 더셀럽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케이블TV tvN 월화드라마 ‘백일의 낭군님’(연출 이종재 극본 노지설)의 주연 배우 남지현과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지상파 3사와 케이블, 종편의 월화드라마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역대 tvN 월화드라마 시청률 1위에 등극하며 새로운 기록을 남겼다. 이전부터 시청률의 고전을 면치 못한 tvN 월화드라마이기에 남지현에게도 남다른 의미가 있었다.
“워낙 월화드라마가 시청률에 고전하던 자리였다. 그래서 시작하기 전에 고민을 많이 했다. 그런데 예상보다 훨씬 잘 나왔고 매주 1%, 2% 올라 갈 때마다 저희 스스로도 놀랐다. 단체 채팅방에는 ‘현실인가’ ‘이게 무슨 일인가’하는 반응이 주를 이뤘다. 얼떨떨하면서도 행복함을 많이 느꼈다. 시작이 좋은 것만으로도 뿌듯했는데 계속 올라가서 감사하고 행복한 마음이 있었다”
‘쇼핑왕 루이’에 이어 ‘수상한 파트너’까지 로맨틱 코미디 장르의 연기를 잘 소화한 남지현은 ‘백일의 낭군님’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서”라고 답했다.
“지금까지 사극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tvN 자체에서도 오랜만에 하는 사극 작품이었다. 그리고 저도 사극이 굉장히 오랜만이었다. 걱정보다는 새로움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았다. 처음에는 ‘쇼핑왕 루이’와 설정이 비슷해서 걱정했다. 그래서 감독님을 뵀을 때 여쭤봤다. 감독님께서는 시대상 설정 자체가 다르고 캐릭터의 기본적인 성격이 다르다고 생각해서 괜찮을 것 같다고 하셨다. 의견을 듣고 제 자신도 생각해보니 다른 점이 많이 보였다. ‘도전할 수 있겠다’라는 생각을 해서 작품을 선택했다”
로맨틱 코미디 장르를 소화하며 아역배우에서 성인배우로 자연스럽게 발돋움할 수 있었던 남지현은 자신만의 캐릭터 선택 기준이 있다고 하며 홍심 역을 맡게 된 계기를 설명했다.
“전 작품과 비슷한 것이 있으면서도 새로운 걸 보여 드릴 수 있는 캐릭터를 선택한다. 익숙한 점이 있으면서도 더해진 것이 있는 연기를 보여드리고자 한다. 천천히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는 것이 목표여서 매 작품마다 그렇게 선택한다. 홍심이 역할은 그 전까지 제가 했던 드라마를 합쳐 놓은 집합체라고 생각했다. 로맨스에 단계가 보여 졌다. 멜로의 총 집합을 보여드릴 수 있고 배경이 사극이면 새로운 모습을 선보일 수 있을 것 같아 선택했다”
‘백일의 낭군님’은 방송 전부터 엑소의 도경수와 호흡을 맞춘다는 사실이 화제가 되기도 했다. 남지현은 “또래와 호흡은 처음이었다”라며 얽힌 일화를 전했다.
“이전 작품에서 상대 배우 분들과는 나이 차가 있었다. 그런데 이번에 경수 오빠와는 2살 차이가 난다. 친구같이 잘 맞는 부분이 있었다. 쉬는 시간과 리허설 때 대사를 많이 맞춰봤다. 매 순간 스케줄이 바쁘지만 최선을 다하고 진지하게 임하셔서 저 역시 편안하게 잘 할 수 있었던 것 같다. 경수 오빠가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목소리나 눈빛이 좋다. 그래서 사극 캐릭터인 ‘원득’ 역과 잘 맞았다. 장점이 잘 나타나는 배역이었다고 생각한다”
강한 생활력과 당찬 성격을 가진 홍심 역은 ‘신여성 캐릭터’라는 평가로 인해 시청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다. 이에 대해 남지현은 “정말 좋았다”고 기쁨을 드러냈다.
“홍심이가 당찬 면이 있는 캐릭터다. 보면 아시겠지만 할 말은 다 한다. 그리고 홍심이가 얘기하는 것이 보통 맞는 말인 경우가 많다. 역할 자체가 내뱉는 말이 불편한 캐릭터는 아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걸크러시나 신여성 이런 수식어를 붙여주신 것 같다. 수식어를 얻게 될 줄 몰랐는데 그렇게 봐주셔서 신기했다”
남지현은 ‘백일의 낭군님’에서 제일 좋아하는 장면이 모두 모여서 생일 축하를 하는 장면이라고 꼽으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그 장면이 실제로 보시면 낮에는 생일 파티를 하고 밤에는 동네 사람들과 함께 술과 맛있는 음식을 먹는 것으로 끝난다. 하루 종일 촬영했다. 찍을 때도 신이 길어서 좋았고 함께 모여서 촬영한 장면은 모두들 ‘맛있는 음식을 먹어야 될 것 같다’라며 재미있게 찍고 마무리했던 기억이 난다”
‘백일의 낭군님’은 사전제작 드라마였기 때문에 몸소 인기를 체감할 수 있었을 터. 남지현은 “다양한 연령대의 분들이 알아봐주셔서 놀랐다”며 이번 드라마를 통해 인기를 체감했던 일화를 밝혔다.
“인기 체감을 많이 했다. 카페에 갔을 때 점원 분이 음료수를 주시면서 ‘요즘 드라마 잘 보고 있어요’라고 하시더라. 식당에 갔을 때도 어머님이 ‘요즘 그 드라마에 나오는 사람 아니에요’라고 물어봐주셨다. 그리고 연령대가 다양해서 깜짝 놀랐다. 보통 작품이 하나 끝나면 젊은 분들이 많이 알아봐주시거나 여성분들이 알아봐주시거나 하는 특정 연령층이 있다. 그런데 이번에는 다양한 연령층이 알아봐주셔서 ‘온 가족이 둘러앉아 시청하는 드라마구나’라는 생각을 많이 했다”
여러 역경이 닥치는 탓에 많은 시청자들이 엔딩에 대한 우려 섞인 목소리를 보내기도 했다. 하지만 ‘백일의 낭군님’은 꽉 닫힌 해피엔딩을 선사하며 시청자들에게 만족감을 선사했다. 극 중 홍심의 상대역인 이율(도경수)은 위기를 극복하고 꽃잎이 휘날리는 로맨틱한 분위기 속에서 홍심에게 청혼하며 행복한 결말을 맞이했다. 이에 대해 남지현 역시 만족하며 감사 인사를 전했다.
“‘백일의 낭군님’에 많은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드린다. 매 주 방영하고 나서 행복에 겨워 어쩔 줄 몰랐다. 한 주 한 주 기쁜 나날을 보냈다. 전체적인 분위기가 해피엔딩이어서 뿌듯하게 보셨을 것 같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매니지먼트 숲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