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the guest' 김혜은 "연기 열전 같았던 드라마…속일 수 없었다" [인터뷰②]
입력 2018. 11.08. 16:10:24
[더셀럽 심솔아 기자] 김혜은은 '손 the guest'를 '연기 열전'으로 표현했다. 대본의 긴박함은 기본이고 그를 뛰어넘는 시너지는 연기로 완성해야하는 스릴러 장르인 만큼 모든 연기자들이 자신의 최선을 다했다.

이들이 만든 OCN '손 the guest'는 호평 속 종영했다. 김혜은은 이런 호응을 예상하지 못했지만 어느순간 자신도 시청자처럼 빠져들었다. 가장 많이 본 것은 포털사이트의 댓글. 실시간 드라마 톡에 접속해 그들과 함께하며 울고 웃었다.

"네이버 댓글 실시간으로 보면서 너무 웃겼다. 진짜 다들 무섭다면서도 보고있더라. 우리 딸도 남편도 못본다. 우리 딸은 댓글만 보더라. '이번에 연기 잘했나보다'라고 하긴했다"

연기 열전이었던 것 만큼 김혜은의 마음가짐도 빠르게 잡혔다. 말그대로 정신을 차려야만 현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었다.

"해보니까 정말 공부가 많이 됐다. 연기 공부도 많이 되고 내 현재 실력이 어떤지도 보이더라. 뭘 준비를 해야하고 그런걸 보면서 많은 영화를 보기도 했고 그 과정이 정말 재미있었다. 그러면서 힘들지만 공부가 많이 됐던 작품이다"

"부마자 연기를 하신 분들도 그렇고 연기 잘하는 배우들이 얼마나 많나. 연기 열전이 돼버렸다. 그래서 정신차려야겠다 싶어서 정말 열심히 했다. 시청자분들이 이제는 연출자 수준이다. 속일 수 없는 세상이라고 생각한다"

박홍주는 드라마를 관통하는 주제를 대표하는 큰 인물 중 하나였음에도 불구하고 다른 배우들과 함께하는 신이 많지 않았다. 이는 김혜은에게 아쉬움으로 남았다.

"(정)은채랑도 두 신, (김)동욱이랑도 한 신 이랬다. 특히 마지막 엔딩에는 웃을수가 없었다. 버티고 찍은 신이라 그게 정말 아쉬웠다. 신 때문에 거리를 유지해야 했다"

특히 정은채와의 장면이 별로 없는 것을 아쉬워 했던 그는 정은채와의 특별한 인연도 전했다.

"(정)은채랑 나랑 같은 동네 같은 유치원을 나왔다. 내가 배우로 활동하고 있을 때 아시던 분이 데뷔하기 전 은채를 소개시켜준 적이 있었다. 이번 드라마에서 만나니까 정말 감회가 새로웠다. 긴장감 때문에 더 재미있게 하지 못해서 아쉬웠다"



'손 the guest'는 끝나자마자 시즌 2에 대한 요구가 빗발쳤다. 김혜은 역시 시즌제 드라마의 어려움을 알고 있지만 되면 좋겠다고 말했다.

"저희 배우들은 정말 다 원한다. 드라마가 잘 되기도 했고 '보이스', '신의 퀴즈'처럼 시리즈가 되면 좋겠다"

이번에는 매니저들의 설득에 드라마를 선택하게 됐지만 평소에는 '사람'을 보고 고른다. 특히 함께 작업했던 스태프들에 대한 신뢰가 큰 편이다. 그는 함께 작업했던 감독이 다시 연락을 해오면 바로 함께한다고 했다.

"우선은 대본이 중요하다. 그런데 저랑 한 번 작품을 했던 분이 저를 다시 찾으면 다른 것을 안본다. 감사하기 때문에 바로 한다고 한다"

그런 그가 인생 캐릭터로 꼽은 것은 바로 '밀회'의 서영우다. 그는 이 캐릭터를 통해 김혜은이라는 배우를 시청자에게 각인시키기도 했다.

"'밀회' 서영우는 제 인생캐릭터다. 그때의 아픔이 지금도 있다. 제 필모그래피에서 가장 좋았던 캐릭터라고 하면 '밀회'를 꼽는다. 끝나고도 못빠져나오고 그랬다. 배우로서 정말 좋았다. 배우로서 선물이라고 생각한다. 그걸 하면서 배우로서 고민해야할 것도 많이 했고 그 덕분에 이 드라마도 할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

꾸준히 작품으로 시청자들을 만나는 김혜은은 올해만 해도 KBS '라디오로맨스' 부터 곧 방영할 JTBC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와 tvN '남자친구'까지 열일중이다.

"지금 '일단 뜨겁게 청소하라'를 촬영중이다. '남자친구'에도 합류한다. 송혜교의 든든한 언니가 될 예정이다"

매번 열일 중이지만 자신이 원하는 것은 아직 하지 못했다고 했다. 그가 원하는 것은 중년의 멜로. 아름다운 로맨스다.

"중년의 솔직하고 풋풋하기도 한, 아름다운 노년으로 갈 수 있는 로맨스가 뭐가 있을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요즘은 젊은 아이들 이야기만 있으니까. 상처가 있고 사연이 있는 새로운 사랑을 정말 해보고 싶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원앤원스타즈 제공]

더셀럽 주요뉴스

인기기사

더셀럽 패션

더셀럽 뷰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