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랭보’, 웰메이트 창작뮤지컬 신화 이어간다 [종합]
입력 2018. 11.13. 18:32:37
[더셀럽 이원선 기자] 시대를 앞서 간 독창적인 천재성으로 ‘영원’의 시를 노래한 랭보와 서정적인 베를렌느의 삶이 뮤지컬 ‘랭보’로 소개된다.

13일 서울 중구 대학로 TOM1관에서 뮤지컬 ‘랭보’(제작 라이브, 더블케이필름앤씨어터) 프레스콜이 개최됐다. 이날 박영수 손승원 윤소호 에녹 김종구 이용규 정휘 강은일은 하이라이트 시연 후 진행된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뮤지컬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아울러 뮤지컬 ‘랭보’는 한중 합작품이기에 한국 및 중국 제작진을 포함한 창작진도 프레스콜 후 진행된 간담회에 참석해 ‘랭보’를 소개했다.

‘랭보’는 프랑스 문단의 천재시인 랭보의 삶을 다룬 국내 첫 창작 뮤지컬. ‘시인의 왕’이라 불린 베를렌느와 랭보, 그리고 둘도 없는 친구 들라에의 여정을 통해 그들의 기억 속 ‘랭보’에 대한 이야기를 다룬다. 그리고 20년에 걸쳐 펼쳐지는 각기 다른 세 인물의 이야기는 진정한 행복과 인생의 의미는 무엇인지에 대한 질문을 던질 것. 관객들이 답을 찾아나가는 것부터 ‘랭보’의 시작이다.

‘랭보’ 속 베를렌느의 서사를 그릴 에녹은 “두 명의 신과 평범한 인물 간의 처절함, 그리고 치열함을 중심적으로 본다면 ‘랭보’를 보다 잘 느낄 수 있을 것”이라며 “그 사이에서 나오는 감정들은 관객들에게 새로운 감정으로 다가갈 것으로 예고했다. 이어 “뮤지컬을 보고 극장을 나갈때는 자신의 삶에 있어서 어떠한 문제도 한 번 더 생각하게 되는 용기가 생기지 않을까 생각한다”라는 말을 덧붙였다.

뮤지컬 ‘랭보’는 중국에 진출한 한국 창작 뮤지컬로도 관심받고 있다. 그 첫 걸음은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해외공동제작지원사업으로 선정돼 올라가는 12월 중국 상하이 공연이다. 이와 관련해 중국 배우들 또한 한국 내한이 확정, 이날 열린 프레스콜에도 참석해 간단한 시연을 보였다.

아시아를 넘어 브로드웨이와 웨스트엔드 진출까지 목표로 하고 있는 뮤지컬 ‘랭보’다. 거대한 열망을 성사시키기 위해서는 뮤지컬을 함께 만들어 나가는 제작진과 프로덕션 팀의 역할도 중요하다. 이에 국내에서 손꼽히는 실력파 창작진이 ‘랭보’로 뭉쳤다.

연극 ‘조선인황제 이징옥’으로 2006년 옥락회곡상을 수상한 윤희경 작가가 대본을 맡았고 여기에 뮤지컬 ‘빨래’로 2010년 더뮤지컬어워즈 작사작곡상을 수상, 창작 뮤지컬의 희망이라는 찬사를 받은 민찬홍 작곡가의 음악이 더해졌다. 더불어 ‘사의 찬미’ ‘비스티 보이즈’ 등 연출로 탁월함을 인정받은 성종완이 연출에 맡으며 뮤지컬 ‘랭보’를 더욱 기대케 한다.

특히 랭보와 베를렌느의 시를 그대로 대사에 녹여낸 윤희경 작가의 필력은 ‘랭보’에 그대로 녹아들었다. 하지만 시와 대사를 일체 시키는 일은 쉽지만은 않은 작업이었다. 이에 윤 작가는 “물론 가사를 쓸 때 시들이 가지고 있던 완벽함을 망가뜨리지는 않을까라는 우려도 있고 원문을 고스란히 노래에 담지 못 한 부분에 대한 걱정도 있었으나 아주 재미있는 작업을 했다”고 말했다.

아울러 ‘랭보’는 한국을 넘어 중국에서도 공연되는 만큼 이날 간담회 현장에 참석한 해소문화 왕해소 대표는 “지난 2년 간 중국에서는 남자주인공이 나오는 소극장 2인극이 많았는데 ‘랭보’ 또한 남자주인공이 3명으로 나오니 중국 관객들이 좋은 반응을 보일 것 같다”고 웃어보였다. 그러면서 “‘랭보’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다”라고 한국의 창작 뮤지컬을 칭찬했다.

“자유를 향한 갈망”이라 ‘랭보’를 말한 민찬홍 작곡. 뮤지컬 '랭보'는 내년 1월 13일까지 대학로에서 관객과 따뜻한 만남을 가진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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