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의 매력' 이상이 "내 역할은 훌륭한 어시스턴트" [인터뷰①]
- 입력 2018. 11.21. 18:00:15
- [더셀럽 이원선 기자] 데뷔는 뮤지컬로 했다. 하지만 이상이는 지난해 '맨홀-이상한 나라의 필'을 시작으로 '슬기로운 감빵생활' '슈츠' 등 다양한 드라마들에 조연으로 출연하며 배우로서의 성장 가능성을 내비쳤다. 그리고 '제3의 매력'을 통해 지금까지 숨겨왔던 자신의 제3의 매력을 보여줬다.
JTBC '제3의 매력'은 특별하지 않지만 내 눈에는 반짝거리는 서로의 '제3의 매력'에 빠진 두 남녀가 스물의 봄, 스물일곱의 여름, 서른둘의 가을과 겨울을 함께 통과하는 연애의 사계절을 그릴 12년의 연애 대서사시. 이상이는 극 중 온준영(서강준)의 절친이자 재력까지 겸비한 바람둥이 현상현 역으로 분해 안방 극장에 이상이 이름 석자를 써내려 갔다.
드라마가 종영한 뒤 더셀럽 사옥에서 만난 이상이는 "'제3의 매력'의 경우, 촬영을 더 해야만 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극 중 상현이는 30대가 되면서 안정감을 찾고 진짜 사랑을 알아가게 되는데 이제 막 사랑을 시작한 상현이의 모습을 더 볼 수 없다는 점이 참 아쉽다"라고 아쉬운 종영소감을 말했다.
원래는 바람둥이에 자유 연애주의자였던 현상현이다. 하지만 온리원(박규영)을 만나며 일편단심 사랑꾼으로 바뀌게 된다. 하지만 이렇게 환골탈태하는 남성의 모습은 일반적이지는 않다.
이에 이상이는 "실제로 제가 상현이 같은 상황이었더라도 정말 사랑하는 여성이 생긴다면 한 평생 유지해왔던 성격도 변했을 것 같다"고 말문을 열었다. 그러면서 "상현이의 경우 결핍 속에서 살아온 인물이기에 그걸 리원이를 만나 채워 나갔다. 상현이는 리원이를 통해 위로받았고 사랑을 줄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말했다.
엄마에게서 느끼고 싶었던 사랑을 리원이가 채워주며 따뜻한 온기를 느꼈다는 상현. 실제 이상이의 이상형 또한 현상현과 비슷하다. 그는 "저도 상현이처럼 주관이 뚜렷하고 저의 길잡이가 되어 줄 여성에게 끌리는 편인 것 같다"며 "저도 어려울 때 도움을 얻고 싶을 때가 있는데 그럴때마다 조언을 해줄 수 있는 따뜻한 이성을 만나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제3의 매력'을 통해 처음 만나 완벽한 호흡을 보여줬던 배우 박규영에 대해 말했다. 그는 "(박규영은) 굉장히 명석하고 똑똑한 배우다"라며 "사실 리원이라는 캐릭터가 자칫하면 산으로 갈 수 있는 캐릭터이기도 했는데 초반부터 캐릭터의 성격을 잘 잡아나가고 함께 붙는 신을 촬영할 때마다 여러가지 의견을 내며 한 신 한 신 도움을 주고 받으며 촬영했다"고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회상했다.
이어 "의상을 전공해서 그런지 실제로 감각도 좋고 뚜렷한 마인드를 가지고 연기하는 친구다"라며 박규영을 매력있는 친구라 극찬했다.
지난해부터 드라마에서 열일 행보를 펼치고 있는 이상이. 최근에는 OCN '신의 퀴즈:리부트'에도 깜짝 출연했다. 가장 최근 촬영이어서 그런지 그 또한 '신의 퀴즈:리부트' 촬영 현장이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그는 "오랜만에 시리즈물이 나온 사실만으로도 흥미로웠는데 그 작품에 제가 출연하며 강렬한 연기를 보여줄 수 있다는 점이 재밌었다"며 "장르물이어서 그런지 절로 몰입이 되는 현장으로 인해 더욱 연기에 집중해 촬영했던 것 같다"고 촬영 현장 비하인드 이야기를 더했다.
우리는 보통 연기 잘 하는 배우들을 '신스틸러 배우'라 부른다. 그 호칭은 이상이를 향하기도 하는데. 이에 그는 "그런 배우로 불릴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할 뿐이다"라며 "아직은 신인이니까 주어진 것에 국한되지 않고 다양한 배역을 소화해 나가며 열심히 작품을 어시스트 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작품 속에서 몰라봤으면 좋겠다"는 이상이. 매번 처음 보는 배우처럼 캐릭터에 완벽히 녹아들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며 웃어보였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권광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