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찰 “마이크로닷 부모 잠적, 인터폴 적색수배 요청” [종합]
- 입력 2018. 11.22. 16:01:09
- [더셀럽 김지영 기자] 경찰이 거액을 빌려 해외로 잠적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는 래퍼 마이크로닷의 부모와 관련해 인터폴(국제형사경찰기구) 적색수배를 요청하기로 했다.
충북 제천경찰서는 22일 “적색수배 요청 서류를 인터폴에 보내기 위한 절차로 충북지방경찰청에 공문을 보냈다”며 “행정 절차상 상부 기관의 검토가 필요한 사안이라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인터폴 요청과는 별도로 마이크로닷 소속사 등과 접촉해 신 씨 부부의 자진 출석을 요구하고 있다. 그러나 연락이 전혀 이뤄지지 않아 이 같은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로닷 부모에 대한 사건은 뉴질랜드로 출국한 다음 달인 1999년 7월 기소중지 상태다.
마이크로닷 부모의 사기 혐의 연루설은 지난 19일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확산됐다. 마이크로닷 부모는 과거 충북 제천의 주변인들에게 금전적 손해를 끼치고 뉴질랜드로 도망갔다는 글이 다수 게재됐다.
이에 마이크로닷은 “법적 대응하겠다”며 사실을 부인했으나 이후 마이크로닷 어머니를 상대로 1999년 6월 고소장을 제출한 사실도 확인됐다. 지역신문인 중부매일은 1998년 6월 24일자 기사에 “제천지역 낙농가 도산위기” 제하의 기사를 게재하고 신 씨의 야반도주 사건을 보도한 바 있다.
20일 마이크로닷은 “피해자들을 직접 만나 말씀을 들어보겠다”며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린다.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충북MBC는 21일 20년 전 마이크로닷의 부모에게 사기를 당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와 인터뷰를 진행했다. 피해자는 “어떤 사람은 KBS 방송국에 찾아가 ‘아버지가 나한테 이렇게 빚을 졌다’고 얘기했다고 하더라. 근데 마이크로닷이 ‘아버지 빚을 왜 나한테 얘기했냐’고 했다더라. 할 말이 없지 않냐. 그냥 내려왔다고 한다”며 마이크로닷이 부모님 사기 연루에 인지하고 있음을 알렸다.
또한 피해자는 “마이크로닷이 ‘우리 아버지가 뉴질랜드 떠날 때 피해를 주고 떠났다는 사실을 들었다. (제가) 잘 되면 갚아야 되지 않겠냐 얘기했다면 달랐을 것”이라며 피해자의 자녀들이 글을 올릴 당시 마이크로닷이 ’사실 무근‘이라고 입장을 발표한 것에 당황스러움을 표했다.
이와 같은 정황들로 마이크로닷의 활동도 빨간불이 켜졌다. 22일 채널A ‘도시어부’ 측은 23일 예정된 제주도 녹화를 취소했고 앞서 녹화한 분량에서도 마이크로닷 분량을 편집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더셀럽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