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우각시별 종영 기획] 이제훈-채수빈 해피엔딩, 그 외는 글쎄
- 입력 2018. 11.27. 12:59:42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승무원, 파일럿이 아닌 공항 직원들의 이야기를 전한 드라마 ‘여우각시별’이 아쉬움 속에 종영했다.
드라마 ‘여우각시별’이 이제훈과 채수빈의 관계가 해피엔딩을 암시하며 종영했다. 극 중 인물들의 관계와 함께 사회적 메시지도 다뤄 의미 있는 드라마를 예상했지만 결국 적지 않은 아쉬움을 남겼다.
지난 26일 종영한 SBS 월화드라마 ‘여우각시별’(극본 강은경 연출 신우철)은 비밀을 가진 의문의 신입과 애틋한 사연을 가진 사고뭉치 1년 차가 인천공항 내 사람들과 부딪히면서 서로의 결핍과 상처를 보듬는 휴먼멜로.
이날 방송에서 이수연(이제훈)은 인천공항의 민영화를 추진하는 조직 거산에 잡혀간 형 서인우(이동건)를 웨어러블로 구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로 인해 12년간 풀리지 않았던 형제간의 애증관계는 해결된 대신 이수연의 몸 상태는 급격하게 나빠졌다.
결국 이수연은 공항에 사표를 제출했고 한여름(채수빈)에게도 이별을 고했다. 마지막으로 한여름과 행복한 하루를 보낸 후 한여름은 이수연 몰래 미스터장(박혁권)에게 받은 방전기를 쓰려고 했으나 이수연은 스스로 방전기를 꽂으며 전개가 끝나는 듯 했다.
1년 후 공항은 여전히 바삐 돌아갔다. 한여름 또한 이수연을 잊은 채 바쁘게 살아가고 있었다. 그러나 공항 미화 직원들에 ‘텐스베리어를 망가트린 사람이 있다’는 말을 듣고 한여름은 이수연을 찾아다녔다. 우연히 공항에서 만나게 된 한여름과 이수연은 뜨거운 포옹을 나누며 해피엔딩으로 막을 내렸다.
그간 공항을 소재로 한 작품들에서 승무원, 조종사를 조명했던 것과는 달리 ‘여우각시별’은 공항에서 일하는 직원들의 이야기를 전할 것을 예고하며 참신함에 초점을 맞췄다. 또한 극 중 이수연의 신체적 비밀을 웨어러블로 연관시키며 독특함을 부여했다.
이수연이 의수와 의족, 휠체어대신 선택한 웨어러블은 극에서 많은 의미를 전했다. 판타지적 요소와 슈퍼 히어로를 연상케 하는 이수연의 상황들은 이를 통해 재미를 선사하는 것 보다 평범하게 살고 싶어 하는 이수연의 마음을 그리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또한 장애를 바라보는 시선들을 함께 다루며 사회적 메시지도 함께 시사했다.
이수연의 신체적 결함은 부모님의 이혼으로 감정이 결핍된 한여름과 만나 보완하는 것으로 극 중 러브라인이 탄탄하게 전개됐다. 더불어 서브 커플인 오대기(김경남) 나영주(이수경)의 감정선, 이수연과 한여름이 러브라인을 그리고 있음에도 자신의 마음을 굽히지 않는 ‘직진남’ 고은섭(로운)의 관계로 극의 재미는 극대화됐다.
하지만 극 초반 한여름의 민폐 여주 논란, 한여름과 이수연의 멜로에 치중해 그 외 회수하지 못한 복선들, 동시간대 1위를 유지했으나 시청률 10%를 넘기지 못한 아쉬운 성적 등은 ‘여우각시별’에 오점으로 남았다.
‘여우각시별’의 후속으론 TV시네마 ‘사의찬미’가 방송된다. 이종석과 신혜선이 출연하는 ‘사의찬미’는 2부작으로, 조선 최초의 소프라노 윤심덕(신혜선)과 그의 애인이자 천재극작가인 김우진(이종석)의 비극적인 사랑과 함께 알려지지 않은 김우진의 작품세계를 재조명한다. 27일 오후 10시 방송.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SBS 화면 캡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