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년 차 모델 김기범의 다짐 “급하지 않게 천천히 갈래요” [인터뷰]
- 입력 2018. 11.27. 14:23:56
- [더셀럽 전지예 기자] 2012년, 18살의 어린 나이로 데뷔한 김기범이 어느덧 모델로 활동한지 7년 차에 들어섰다. 모델에 이어 다양한 행사에 DJ로 참여해 능력을 발휘한 그는 이제 대중들에게는 디제잉을 할 수 있는 모델로 자리 잡아가고 있다.
최근 더셀럽은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셀럽 사옥에서 YG케이플러스 소속 모델 김기범과 만났다.
이날 김기범은 “디제이 활동도 하면서 음악 공부를 열심히 했다. 모델로서는 이번 겨울 어떤 옷을 입으면 좀 더 멋지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최근 근황을 밝혔다.
평소 자신이 입는 옷이나 헤어스타일을 직접 선택하는 편이라고 전한 그는 “모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는 어렸을 때여서 그런지 당시에 캐주얼하고 어린 이미지에 대해 제 스스로 만족하지 못했다. 그래서 옷을 더욱 시크하게 입으려 하고 헤어스타일도 조금 더 성숙해보이도록 하고 다녔다. 그러다 보니 그게 저만의 스타일로 자리 잡은 것 같다. 캐주얼하게 입지 않은지 꽤 됐다”라며 자신의 스타일링 방법을 설명했다.
모델이기에 남들의 시선도 신경 쓰지 않을 수 없었던 터. 그래서 옷을 선택할 때 다양한 고민을 한다는 말도 꺼냈다. 그는 “남들이 저를 봤을 때 스타일을 따라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도록 입으려고 노력한다. 그래서 그러한 점을 꾸준히 생각한다. 남들과 비슷하면서도 약간 다르게 나만 할 수 있는 게 무엇일지 하는 고민을 많이 한다”라고 말했다.
김기범은 모델과 DJ를 겸하면서 활발한 활동을 펼쳐왔다. DJ보다 모델을 먼저 시작했지만 과거 피아노를 배우며 음악을 좋아했기에 영향을 받은 것 같다는 자신의 생각도 전했다.
그는 “모델 데뷔하기 전에 패션쇼를 많이 보다 보면 음악이 중요하다고 느껴졌다. 패션쇼 콘셉트마다 음악이 다 다른 점이 매력 있었다. 모델 활동을 위해서 운동이나 워킹 연습을 할 때도 음악을 자주 들었다. 그러다보니 자연스럽게 음악에 대한 관심이 많아졌다”라고 말했다.
처음 DJ 일을 시작한 것에 대해서 김기범은 “YG 케이플러스가 모델 매니지먼트 이외에도 쇼나 행사 기획을 많이 한다. 회사 MT 때 디제잉을 선보인 적이 있는데 그것을 알게 된 회사 분들이 행사에서 디제잉을 해보는 것이 어떻겠냐고 제안해주셨다. 그렇게 DJ 일을 시작했던 것 같다”라고 회상했다.
그러면서 그는 “그 당시 꼭 DJ를 하겠다는 것은 아니었지만 운이 좋아서 시작할 수 있었다. 그렇지만 DJ 활동을 애착을 갖고 오래하신 분들이 많기에 가볍게 시작했다는 모습이 보여지고 싶지 않았다. 다른 분들에게 비난 받고 싶지 않아서 음악도 열심히 공부했다. 처음에는 제 자신이 부끄러운 디제이여서 열심히 했는데 활동을 하다보니까 더욱 음악에 매력을 느낄 수 있었다”라고 강조했다.
모델로 활동하면서 직업을 위한 자기 관리에도 소홀하지 않았다. 김기범은 “사실 모델 일을 처음 시작했을 때 첫 사랑을 만나다가 차인 적이 있다. 멋있어져서 그 분을 후회하게 해주겠다는 어리고 순수한 마음으로 운동을 열심히 시작했다”라고 과거를 밝혔다.
이어 그는 “운동을 시작하다보니까 달라진 내 모습과 달라진 사람들의 시선을 느끼면서 더욱 매력을 느껴서 더 열심히 운동을 했던 것 같다. 실제로 90kg까지 나갔었는데 65kg으로 1년도 안 되는 기간 동안 다이어트를 했다. 그런데 유지가 더 힘들긴 했다”라며 웃어보였다.
김기범은 “체질적으로 마른 편이 아니어서 살이 쪘다고 느끼면 다이어트를 하는 편이다. 그런데 음악 활동을 시작하면서부터는 예전만큼 관리는 잘 안 된다. 원래는 시간 날 때마다 걷고 평상시에 가벼운 운동이라도 하곤 했는데 지금은 일을 하면 새벽에 자서 아침에 일어나기가 어렵다 보니 운동하는 것이 어렵다. 덜 움직이니까 관리가 어려운 점도 있는 것 같다”라고 다이어트에 대한 고충을 토로했다.
이제 약 7년차의 모델인 김기범은 자신만의 색과 자신이 추구하는 모습을 전달하길 원하는 청년이었다. 그는 “미니멀하면서도 조금 더 고급스러워 보이는 느낌을 추구한다. 과거에는 멋있고 시크한 느낌이 강한 화보를 촬영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옷 스타일도 그렇게 하고 다녔던 것 같다”라며 “지금은 중성적인 것을 선호한다. 소년과 남자 사이의 모습을 나타낼 수 있는 것을 좋아하고 지금 제가 할 수 있는 느낌이라고 생각한다. 그 나이대만 할 수 있는 것이 있으니까 지금은 소년에서 남자가 되어가는 단계의 화보를 진행해보고 싶다”라고 자신의 소망을 밝혔다.
모델은 다른 직업과 다르게 수명이 비교적 짧다. 그러나 김기범은 여전히 자신의 자리를 꾸준히 지키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그는 “모델 활동을 꾸준히 하려고 노력하고 모델 활동이 어려워질 것 같다면 그 때 가서 생각해 볼 것 같다. 지금 할 수 있는 것에 최선을 다하고 싶다. 음악은 물론 모델 일도 성실히 노력해서 할 수 있을 때까지는 해보고 싶다”라며 “끝을 정해 놓으면 마음이 약해질 것 같아서 그런 것도 있다. 지금까지 안 될 거라고 생각하고 산 적이 없다”라고 당찬 모습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김기범은 “모델로서는 소년에서 남자 사이로 갈 수 있는 모델이 되도록 노력하고 음악적으로도 깊이 있는 음악과 인정받을 수 있는 DJ가 되도록 노력하고 싶다. 너무 급하지 않게 천천히 가도 좋다고 생각한다. 모델로서도 촬영을 열심히 하고 디제잉 행사에도 DJ로서 열심히 참여하겠다”라며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