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덕제 VS 반민정, '성추행 사건' 또 다시 수면 위로…장훈 감독 폭로 예고[종합]
- 입력 2018. 11.28. 16:14:21
- [더셀럽 박수정 기자]조덕제 사건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올랐다. 또 다른 진실 공방의 시작이다.
사실상 조덕제 사건은 3년여의 법정 다툼 끝에 이미 종결이 난 상태다. 조덕제는 영화 '사랑은 없다' 촬영 중 반민정을 성추행한 혐의로 대법원에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 성폭력 치료 프로그램 40시간 이수의 유죄 확정 판결을 받았다. 하지만 조덕제는 자신의 억울함을 꾸준히 호소하고 있다. 심지어 인터넷 방송을 통해 '사랑은 없다'의 일부 영상을 공개하는 등 적극적으로 사건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였다.
다시 치열한 진실 공방이 시작된 건 지난 27일 배우 반민정이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당신이 믿었던 페이크'에서 성추행 영상을 공개하면서부터다. 이날 반민정은 법정 공방을 벌이게 된 문제의 영화 '사랑은 없다'의 영상 일부를 공개했다. 조덕제가 인터넷 방송을 통해 공개한 영상과는 또 다른 영상이었다. 반민정은 전문가에게 의뢰한 영상 분석 자료도 모두 공개했다.
전문가는 해당 영상에 대해 "조덕제는 반민정을 연기가 아닌 실제로 폭행한 것으로 판단된다. 또한 여섯 차례의 반민정 하체 부위를 닿는 행위는 연기가 아닌 실제로 성추행 및 성적수치심을 느낄 가능성이 있는 추정 행위가 존재한다"라고 분석했다.
방송 다음날 논란이 거세지자 조덕제는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성추행 사건으로 문제가 된 13번 씬 전체 장면을 공개할 것을 촉구했다. 또 조덕제는 "반민정이 저에게 폭행과 성추행을 당했다면 반민정은 왜 NG를 낼 수 없었는가 하는 것이 의문"이라며 "긴장성 부동화 상태에서도 빠져 나오려고 극렬한 저항이 가능한 지 그간 반민정 측이 한 모든 주장들을 낱낱이 확인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감독과 주변 스태프들은 성추행 상황을 몰랐는지, 또 스태프들은 해당 장면을 촬영한 이후 왜 만족감을 표했는지, 시나리오·콘티·감독 디렉션을 비교해가며 꼼꼼히 검토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재판이 진행되는 동안 침묵을 지켰던 '사랑은 없다'의 장훈 감독도 입을 열었다. 장감독은 자신의 SNS에 "찌질한 감독, 비겁한 감독으로 3년여의 시간을 송장으로 살았다"며 "어떤 말을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건지 찾는 것이 너무나 힘들었다.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꼈다. 바보 같은 시간들이 그렇게 흘러갔습니다. 그게 화근이었던 것 같다"고 심경을 털어놨다.
그러면서 "한 쪽에서 끊임없이 추악한 소설을 써나가고 본인을 그 소설의 악의 축, 주인공으로 만들어버린다. 대국민 사기극을 감행하고 있다. 나가도 너무 멀리 나갔다. 대응하지 말고, 큰 마음으로 인내하라는 주변의 진언에 버틸 수 있을 만큼 말을 아꼈다"며 "이제는 그럴 이유가 없어졌다. 차마 하고 싶지 않았던 이야기들을 하나씩 꺼내려고 한다"고 폭로전을 예고했다.
장감독의 주장대로라면 조덕제, 반민정 중 한 쪽은 거짓으로 '추악한 소설'을 써내려가고 있다. 장감독이 말하고 싶은 진실은 무엇일까. 장감독의 추가 폭로로 이번 사건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게 될 지 귀추가 주목된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더셀럽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