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윙키즈' 도경수, 변신을 원했고 두렵지 않았다 [인터뷰①]
입력 2018. 12.13. 11:50:42
[더셀럽 이원선 기자] 무대 위에서는 화려한 아이돌로, 스크린에서는 온전히 그 배역에 녹아들어 한 사람의 인생을 소개하는 도경수가 영화 '스윙키즈'로 로기수의 인생을 살았다.

영화 '스윙키즈'(감독 강형철)는 1951년 거제도 포로수용소, 오직 춤에 대한 열정으로 뭉친 오합지졸 댄스단 스윙키즈의 이야기를 그린다. 도경수는 극 중 전선에서 영웅으로 활약하는 형 덕분에 포로들 사이에서 일명 '수용소의 불꽃남자'로 불리며 추앙받는 인물이자 미제 탭댄스를 본 후 춤에 빠지게 되는 수용소의 독보적 존재 로기수로 분했다.

영화 개봉에 앞서 더셀럽과 만난 도경수는 새로운 변신에 대한 기분 좋은 떨림과 설렘을 한껏 내뿜었다. 도경수에게 '스윙키즈'는 영화로서 그가 그리는 첫 원톱 주연작이다. 그랬기에 당연히 책임감과 부담감 또한 높을수 밖에. 도경수는 "처음에 부담감이 높았던 건 사실이나, 감정들을 표현하는 점에 있어서 감독님께서 많이 끌어주시고 선배님들께서도 많은 도움을 주셔서 즐겁게 촬영할 수 있었다"고 촬영 비하인드 스토리를 말했다.

극 중 로기수에게는 처음과 끝, 심리 변화가 존재한다. 이 감정선을 연기하는데 있어서 감독님이 주신 자료가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한 도경수. 그는 '공감'을 중심으로 로기수를 연기했다고 말했다.

도경수가 처음 로기수를 만나게 된 건 뮤지컬이었다. 뮤지컬 속 로기수를 본 도경수는 그의 밝은 점이 자신과 가장 많이 닮았다고 말하며, 고통 속에서도 행복을 그릴 수 있는 기수로 같은 상황에 놓인 많은 이들에게 용기를 주고 싶다는 바람 하나에 영화를 시작했다고 한다.

도경수가 말하는 로기수란, 언제나 밝고 남자다우며 골목대장 같은 리더십이 있는 캐릭터다. 그는 "제 안에 숨어 있는 장난기를 극대화 해 기수를 보여드리고 싶어서 감독님과 많은 상의 끝에 지금의 기수를 만들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껏 생각이 많은 캐릭터들을 중심으로 연기했다면 이번엔 그와는 반대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고자 하는 생각에 로기수라는 역에 끌렸다"고 출연 결정 이유도 덧붙였다.


도경수의 로기수는 새로운 변신이자 완벽한 변신이었다. 이는 외형적인 부분부터 기수의 감정선까지 흠 잡을 곳이 없었다고도 표현된다. 가장 큰 외형적 변화를 꼽자면 단연 삭발이다. 그는 "1951년 당시 사진들만 봐도 북한, 남한 군인들께서 머리를 미셨다. 그래서 이걸 더 공감 시키기 위해서는 저도 삭발을 할 수 밖에 없었다. 어려운 결정은 아니었다"고 웃어보였다.

아울러 수준급 실력의 북한어도 '스윙키즈'의 몰입도를 높인다. 그는 "처음에는 익숙치 않은 언어였는데 북한어 선생님과 레슨을 하며 억양 같은 걸 배우다 보니 점차 습득됐다"고 말하며 "선생님께서도 한국에 사신지 오래 되서 말투가 서울말로 변하신 감이 있는데 그래도 억양에 집중해 공부했다"고 수준급 실력의 북한어를 보여준 이유에 대해 밝혔다.

배우 도경수를 향해 가장 많이 나오는 칭찬은 강렬하면서도 감정이 담겨있는 '눈빛'이다. 이는 '스윙키즈'의 메가폰을 잡은 강형철 감독도 한 말이다. 이런 칭찬에 도경수는 "연기할때 항상 상대 배우의 눈을 보고 충실하게 연기하는 편인데 그런 감정들을 느끼시고 좋은 칭찬들을 해주시는 것 같다"고 쑥쓰러운 웃음을 내비쳤다.

'스윙키즈'는 도경수의 연기 변신이 그대로 담긴 작품이다. 하지만 비슷한 시기 '마약왕'부터 'PMC: 더 벙커'까지 쟁쟁한 영화들이 개봉한다. 이에 도경수는 "저희 영화는 음악과 흥이 있는 영화다"라며 "지금껏 우리나라에서 잘 보지 못 했던 춤 영화이자 새로운 장르로 관객분들에게 다가가고 싶다"고 '스윙키즈'만의 강점에 대해 덧붙였다.

영화는 133분의 러닝타임을 바탕으로 오는 19일 개봉한다.

[이원선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SM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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