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간극장' 자봉스님, 속세를 떠나게 된 이유 "나도 가족도 구할 수 없었다" 울컥
입력 2019. 01.16. 07:52:23
[더셀럽 박수정 기자] '인간극장' 자봉스님이 속세를 떠난 이유를 밝혔다.

16일 오전 방송된 KBS1 교양프로그램 '인간극장'은 '아버지는 수행 중' 3부로 꾸며졌다.

이날 자봉스님의 아들 김단호씨는 자봉스님의 과거 수첩을 전달해줬다. 자봉스님은 낡은 수첩을 보며 한동안 말을 잇지 못했다.

자봉스님은 "이때 고생하던 시절이다. 그냥 가슴 아프다. 암울했을 때 가족도 구할 수 없었고, 나도 구할 수가 없었다"라며 울컥한 마음을 드러냈다.

이어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수가 없었다. 식구들이 나를 믿고 내가 시키는 대로 기도하면 두 마리 토끼를 쫓을 수 있을 것 같았는데 그렇게 잡기 힘들더라. 어차피 내가 집에 있어도 나도 죽고 집안도 망할 것 같았다. 그럴 바에야 내가 산에 들어가서 수행을 하면서 가족들의 업보를 닦아야 겠다 생각했다. 그리고 가족들의 업보를 안고 죽겠다는 마음으로 그랬다. 내가 그 고통을 다 안고 죽으면 가족들도 편하게 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라고 덧붙였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KBS1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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