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제형 “익숙하지 않았던 2018년, 2019년엔 주어진 일 열심히” [신년인터뷰]
- 입력 2019. 02.04. 09:30:00
- [더셀럽 김지영 기자] 웹드라마부터 공중파 드라마 조연까지. 지난 2018년 가장 바쁘게 보낸 연제형이 더셀럽 독자들에게 새해 인사를 건넸다.
우연히 고등학교 연극 동아리에 발을 들이면서 연기를 시작한 연제형은 연기의 매력에 푹 빠졌고 어느덧 데뷔 1년차 풋풋한 신인이 됐다. 지난 2018년 웹드라마 ‘단지 너무 지루해서’를 시작으로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까지 6편의 드라마로 알찬 한 해를 보낸 그는 오는 8일 방영 예정인 케이블TV tvN 드라마 ‘막돼먹은 영애씨17’에 출연할 예정이다.
연제형은 최근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 위치한 더셀럽 사옥을 찾아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붉은 달 푸른 해’ 종영 겸 신년인터뷰를 진행했다.
‘붉은 달 푸른 해’ 종영하고 어떻게 보냈나.
종영하기 전에는 영화도 보고 혼자서 편안한 하루를 보내고 싶었는데 막상 종영을 하고 나니까 아무것도 못하겠더라. 뭔가 대사를 외워야할 것 같고. ‘붉은 달 푸른 해’의 대사가 브리핑처럼 발음을 잘 전달해야 해서 대사에 대한 생각을 많이 했었다.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도 경찰 역을 맡았지 않나. 이번 ‘붉은 달 푸른 해’에선 어떻게 다르게 표현하려고 했었나.
‘작은 신의 아이들’에서는 주체가 경찰이고 경찰로서 분석을 했다면 이번 ‘붉은 달 푸른 해’에서는 보다 권찬욱 역에 집중을 했다. 자유롭고 낙천적인 캐릭터라 틀에 박히지 않고 강지헌(이이경)과 형, 동생 하는 것도 특이하다고 생각했다.
‘붉은 달 푸른 해’를 비롯해서 작년에 많은 작품에 출연했다. 가장 바쁜 한 해를 보냈을 것 같은데.
돈 주고도 못살 경험을 했던 것 같다. 진짜로 지금도 실감나지 않은 한해였고 가장 바빴었다. 어떻게 보면 익숙하지 않았던 2018년 한 해였던 것 같다. 일을 할 때도 그렇고 저의 패턴이 있었는데 그걸 깨부수고 새로운 삶을 살고 있다는 것에 있어서 너무 좋다.
지난 2018년에 가장 기억에 남는 일은 무엇인가.
영화도 가장 최근에 본 것이 기억에 남지 않나. ‘붉은 달 푸른 해’ 종영하고 ‘막돼먹은 영애씨16’에 합류한 게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막돼먹은 영애씨16’은 어떻게 캐스팅됐나. 맡은 인물 소개를 해준다면.
오디션 보고 바로 합격해서 합류하게 됐다. 성인 웹툰 작가인 이규한(이규한)의 어시스턴트로 배경 채색하는 일을 한다. 캐릭터는 되게 직설적이고 거짓과 꾸밈이 없다. 자기가 하는 일에 대해선 좋아하는 캐릭터다.
연제형 씨도 ‘막돼먹은 영애씨17’의 연제형 캐릭터처럼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지 않나. 어떻게 연기를 시작하게 됐나.
정말 이것저것 다 해봤었다. 미술, 태권도, 피아노 다 해봐도 뚜렷하게 해보고 싶다는 생각을 못 했었다. 평범하게 학교 공부만 하다가 고등학생 때 연극 동아리에 들어가게 됐다. 가고 싶었던 동아리는 인원이 다 차서 못 들어가고 그 중에 연극 동아리가 남아있어서 들어가게 된 것이다. 그래서 소심한 성격도 고쳐보고 싶어서 하게 됐다.
그럼 연극을 하면서 성격이 바뀌었나.
많이 달라졌다는 생각을 한다. 예전엔 다른 사람들한테 말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몰랐었는데 편하게 소통하면 되는 거였다. 그리고 연극을 하고 나서 관객들에게 박수를 받을 때 진짜 연기를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그때의 부모님 반응은 어땠나. 크게 반대하지 않았던 것 같은데.
웬만해서는 다 저를 전적으로 믿으시고 지지를 해주셨다. 물론 처음에는 안 믿으셨다.(웃음) ‘네가 무슨 연기야’라고 하시다가 정말 하고 싶다는 말을 하니까 ‘네가 진짜 하고 싶은거면 해봐라’고 해주셨다.
이번 설은 어떻게 보낼 예정인가.
설날 때 시간이 남는다면 오랜만에 가족들 만나 뵙고 모든 걸 내려놓고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 평범하게 떡국도 먹고 윷놀이도 하고. 재미있게 푹 쉬다가 오고 싶다.
설날과 관련해서 기억에 남는 일이 있나.
큰 할아버지댁에 경상북도 영주시 풍기읍인데 근처에 큰 호수가 있다. 설날에 가족들이 다 모이면 테라스 같은 데서 바비큐를 구워 먹는다. 풍경도 너무 좋은데 또 너무 춥다. 오들오들 떨면서 먹는다. 그런 언밸런스함이 좋아서 기억에 많이 남는다.(웃음)
올해 목표는 세웠나.
목표보다 일단 닥치는 일을 열심히 하고 싶다. 올해가 황금돼지띠인데 저도 돼지띠다. 복은 알아서 들어오니까 오버하지 말고 주어진 일에 감사히 열심히 활동하려고 한다.
맡아보고 싶은 캐릭터는?
특이한 캐릭터를 맡아보고 싶다. 독특하고 많은 사람들이 해보지 않은 역할. 어떻게 보면 인생에 있어서도 자극이 될 것이고 연기 인생에서도 자극이 있을 것 같다. 스펙트럼도 넓힐 수 잇을 것 같다. 장르도 상관없고 동물도 괜찮다.
동물도?
크리쳐 무비에 나오는 용 같은 것도 괜찮다. 사람이 아니라 동물로서 사는 것도 새로운 경험일 것 같다. 말로 표현을 하지 않고 다른 표현 방식이 있을 테니까 그걸 분석하는 방법도 연기 공부가 될 것 같다.
배우로서의 목표는 무엇인가.
진짜 열심히 연기하는 사람. 배우로서 인정받고 싶은 게 목표라서 연기를 끝까지 놓고 싶지 않다. 연기할 때 연기가 재밌지 않으면 계속하지 못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연기를 재미있게 하려고 한다. 드라마나 영화에 톤 앤 매너가 다운돼 있더라도 작품 분석할 때 재미가 있을 수도 있고. 그런 걸 찾아야할 것 같고 이걸 잊지 말자는 생각이다. 이 일도 하고 싶어서, 재밌어서 하는 일이니까.
10년 혹은 15년 뒤 상상하는 본인의 모습은 무엇인가.
그땐 군대도 전역했을 거고 지금과는 똑같다고는 말할 수 없을 거다. 변하는 게 있을 거고 초심을 잃지 않는 배우가 되고 싶다. 구체적으로 상상해본다면 처음으로 떠오르는 건 촬영장의 모습이다. 제가 바다에서 걸어 나오면서 고생하고 있는 그런 그림이 그려진다.
마지막으로 더셀럽 독자들에게 한 마디.
2019년 황금돼지해인데 띠랑 상관없이 모든 분들이 황금돼지처럼 복 많이 받으시고 행복하시길 바랍니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김혜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