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이 된 남자' 소운이 이세영의 '최애캐'인 이유 [인터뷰]
- 입력 2019. 03.12. 15:56:46
- [더셀럽 심솔아 기자] '대장금'에서 수랏간 나인을 연기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이제는 중전이 됐다. 배우 이세영은 '왕이 된 남자'로 더욱 성장한 모습을 보여주며 대중의 찬사를 받았다.
이세영은 인터뷰 내내 '왕이 된 남자'에 대한 애정을 표현했다. '사랑하고 애정한다'는 표현은 물론 끝난 것에 대한 '아쉬움'까지 '왕이 된 남자'에 대한 애착이 엿보였다.
"제가 너무 애정하고 사랑하는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도 큰 행운인데 연기에 공감을 해주시고 작품까지 사랑을 많이 해주시니까 정말 감사하다. 저한테 소중하고 값진 경험이었다고 생각한다. 끝나버린게 아쉽기도 하고 아직 여운도 많이 남았는데 멋진 선배님들과 훌륭한 분들과 작업할 수 있어서 참여한 것만으로도 영광이다"
이세영은 중전 소운을 '최애캐'라고 말했다. 중전이기 때문에 체통은 지켜야 하지만 그 안에서도 소신과 묵직함이 있는 소운은 이세영에게 꼭 맞는 캐릭터였다.
"소운이가 최애캐(최고로 애정하는 캐릭터)가 됐다. 조선시대고 중전임에도 불구하고 감정을 표현함에 있어서 후진은 없고 직진만 하니까 수동적이지도 않은 캐릭터였다.미묘한 변화를 표현하려고 감정선을 고민을 많이 했던 것 같다"
소운의 매력을 배가시킨 것은 바로 이헌, 하선의 존재다. 여진구가 연기한 이헌, 하선은 소운과 여러 관계로 만났다. 애증의 관계였다가 절절한 사랑을 하게됐고 이는 서로에 대한 믿음으로부터 시작됐다.
"여진구씨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 그 기대감 이상으로 정말 잘 소화하고 멋있게 표현해서 연기하면서도 행복했던 것 같다. 감정선이 깨질 때 진구씨를 보면서 집중을 하니까 그게 정말 고마웠고 존재만으로도 힘이 됐다. 동료로서도 좋은 배우고 사람도 좋은 사람이라 다음에 작품을 또 한다고 하면 또 하고 싶다"
여진구는 이세영과의 작업에 대해 "5개월 간 연애한 기분"이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묻자 이세영은 "아니다"라고 했지만 이내 "우리는 연애가 아니라 실제 결혼을 했다. 부부니까 정말 행복했다"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극 초반 이세영은 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여진구를 핸드폰 배경화면으로 한 것이 포착돼 화제를 낳기도 했다.
"매 작품마다 해놓는데 진구씨는 금세 몰입이 돼서 금방 바꾸기는 했다. 그 사건이 알려지면서 곤란해 했을 수도 있을 것 같기도 했고 이미 호흡도 잘 맞고 가까워져서 금새 바꿨다"
두 사람은 결국 몇 년의 인고 끝에 해피엔딩을 맞았다. 갈대 숲을 걸어가는 두 사람은 행복하면서도 먹먹함을 남겼다.
"행복하고 해피엔딩인데 그래도 먹먹했다. 앞으로는 정말 행복하게 사는 날만 남은게 맞지만 그 과정이 어렵고 힘들고 처절했기 때문에 그 기억이 남아있어서 그래서 정말 애절했다. 엉엉 울고싶은데 그러지는 못하는 캐릭터라 몸에 감정이 쌓여있었다. 웃어야하는데 울 것 같은 느낌이 있었다"
배우 이세영의 또 다른 직업은 오피스라이프스타일팀 과장이다. 본인의 소속사에서 마치 출퇴근을 하는 직원처럼 함께하고 있는 이세영은 배우와는 또 다른 재미를 느끼고 있다.
"주로 회사에 나와서 한다. 공부도 하고 졸기도 한다. 배우분들 오시면 인사도 하고 손님들 오시면 기웃거리기도 하고 그런다. 일방적이기는 한데 소통을 많이 한다. 주로 제가 찾아가는 편이다"
이렇듯 두 가지 역할 모두 소화하고 있는 이세영은 더 노력하고 더 열심히 살아서 스스로에게도 자신있게 "잘 살았다"고 말하는 것이 목표다.
"소운이를 잘 보내주고 그동안 많이 소진된 정신적 육체적인 체력들을 회복하고 다시 에너지 충전을 해서 다음 작품에 임할 수 있게 잘 비워내고 싶다. 올 한 해를 더 열심히 살아서 작년보다 더 노력했다고 스스로 말할 수 있는 것이 목표다"
[심솔아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프레인TPC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