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으로 즐기는 축제” ‘로켓맨’ 태런 에저튼, 엘튼 존의 DNA담은 일대기 [종합]
입력 2019. 05.23. 12:33:57
[더셀럽 김지영 기자] 태런 에저튼이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을 재해석했다. 엘튼 존의 삶을 조명한 ‘로켓맨’은 ‘보헤미안 랩소디’의 열풍을 이을 수 있을까.

23일 오전 서울 송파구 롯데시네마 월드타워점에선 영화 ‘로켓맨’(감독 덱스터 플레처)의 기자간담회가 진행됐다. 이날 현장에는 태런 에저튼, 덱스터 플레처 감독 등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로켓맨'은 전 세계가 사랑한 팝의 아이콘 엘튼 존의 환상적인 음악과 열광적인 무대, 드라마틱한 인생을 담아낸 작품.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로켓맨’에 “전기 영화지만 마법적인, 판타스틱한 요소들을 많이 넣었다. 이를 통해서 영화의 요소를 전달하고자하는데 초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이야기도 제 3자가 엘튼 존에 대해서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고 직접적으로 자신의 이야기를 푸는 영화”라고 설명하며 “과거를 기반으로 했다. 그러면 기억나는 일이 있고 디테일한 것은 잊어버릴 수도 있고 특정 기억을 강조할 수 있다는 것이다. 현실을 기반으로 증강된 현실을 표현해보고자 노력을 했다”고 말했다.

또한 “음악도 스토리를 전달하는데 일부로 활용했다. 연대기적으로 시기에 맞춰서 삽입하는 게 아니라 캐릭터를 잘 표현하기 위해 음악들을 활용했다. 전기 영화를 넘어서서 이면에 아티스트가 가지고 있는 마음과 생각, 나의 삶을 어떻게 표현하고자하는 게 더 중요했다. 저한테는 이 영화가 실화와 같다”고 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영화의 주인공인 엘튼 존에 “놀라운 사람”이라고 표현했다. 그는 “이번에 작업하면서 더더욱 그런 것을 느낄 수 있다”고 했다.

이어 “영화에서 강조했던 것은 엘튼 존이 가지고 있는 느낌이었다. 독특하고 화려한, 저희가 봤을 때의 느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며 “진정한 엘튼 존의 모습을 표현하려고 했던 게 저의 목표였다. 엘튼 존에게는 개인적인 영화를 표현하려고 하는 기념비적인 영화”라고 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엘튼 존의 대표곡 ‘로켓맨’을 제목으로 정한 이유에 “여러 가지 의미가 있다. 혼자 하늘에 올라가는 외로운 사람이 될 수도 있지만 밝은 빛과 마법적인 일을 일으키는, 저희에게 영향을 주는 사람일 수도 있다. 실제로 그런 부분들을 영화에서 보고 느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한국에 여러 차례 방문했던 태런 에저튼은 “올 때마다 너무 따듯하게 저를 환대해주신다. 한국이 세계 최고로 저를 반겨주는 것 같다. 따뜻하게 맞이해주는 게 그냥 하는 말이 아니다. 항상 감사하고 겸허한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감사한 마음을 표했다.

태런 에저튼은 엘튼 존과의 닮은 점에 “성격상에서 비슷한 점을 보지 않았나 싶다”고 조심스럽게 말한 뒤 “엘튼 존은 많은 시간을 저에게 투자해서 영화를 진행했다. 엘튼 존이 멀리 있는 남이 아니라 가까운 친구가 되고 일상적인 얘기를 하게 되면서 쉽게 만나고 친해질 수 있는 사람이 됐다”고 설레는 마음을 표했다.

이어 영화를 촬영하면서 고려했던 지점에 “처음부터 스토리를 열정적으로 표현하는 데 집중했다”고 밝혔다.

그는 “엘튼 존은 유명한 사람이고 삶도 다채롭게 영위했던 사람이다. 실제 삶을 표현하면서도 한 차원 높여서 하이라이트 위주로 표현하려고 했다. 20곡이 넘는 실제 노래를 통해 스토리로 표현하려 노력했다”며 “그 노래를 직접 부르기도 했다. 매일 그런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 창의적으로 해결해야하고 진정으로 깨어있으면서 문제를 해결하는 자세로 임했다”고 설명했다. 태런 에저튼은 “삶의 순간을 담아내려고 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엘튼 존의 도움에 대해선 “전체 영화를 찍는 과정에 있어서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항상 도움을 주기 위해서 현장에서 질문을 하면 답을 해주기도 했다”며 “은신할 수 있는 공간도 주셨다. 창의력을 발휘하면서 영화를 찍을 수 있도록 해줬다. 이런 것들이 영화가 성공 할 수 있는 데 기여했다고 본다”고 전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영화를 찍으면서 어려움도 있었다. 하지만 엘튼 존이 만든 음악들이 있었기 때문에 스토리를 표현할 수 있도록 적합한 노래가 있어서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테런 에저튼의 좋은 목소리가 있어서 잘 표현할 수 있었다. 세트에서 라이브하게 부른 것도 있어서 영화의 독특한 색깔이 살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엘튼 존의 축복과 많은 아이디어, 노래, 영화를 작업할 수 있는 자유도가 가장 큰 기여를 했다“고 했다.

끝으로 덱스터 플레처 감독은 “굉장히 자랑스러운 영화다. 테런 에저튼의 연기력뿐만 아니라 본인의 목소리가 담겨있다. 꼭 여섯 번 이상 보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로켓맨’은 오는 5일 개봉한다.

[김지영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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