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프라이즈' 기네스북 기록 위해 150만개 풍선날리기…사망사고 발생 이유?
입력 2020. 09.27. 10:45:27
[더셀럽 김희서 기자] '서프라이즈' 기네스북에 오르기 위해 기획한 자선단체의 행사가 재앙이 된 사례가 전해졌다.

27일 방송된 MBC ‘서프라이즈’에서는 ‘기네스를 위하여’ 편이 소개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매년 대상을 가리지 않고 매기는 세계적인 기네스북에서 1986년 기네스를 위한 행사가 재앙이 된 적이 있었다.

미국에서는 남편이 호수로 낚시를 갔다가 실종됐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그러나 수색대의 시야를 가려 수색이 불가능했고 실종자들은 시신으로 발견됐다. 남편의 죽음에 책임을 지라며 유족들은 자선 단체에 고소장을 제출했다. 클리블랜드는 부유한 공업도시였지만 중공업 쇠퇴로 인구가 감소되고 일자리가 줄면서 후원금도 줄고 있었다.

자선 단체 및 후원 홍보를 위해 한 남자가 떠올린 방법은 풍선으로 기네스에 올리는 것이다. 가장 많은 풍선을 날리자는 계획을 세운 것. 이에 150만개의 풍선을 날리는 행사가 뉴스가 생중계됐다. 보통 공기보다 가벼운 헬륨을 주입한 풍선은 하늘에서 몇 주나 떠돌지만 이상하게도 풍선들이 지상으로 내려오기 시작한 것. 몇 시간 전 비가 올 것 같아 풍선을 못 날릴 날씨였지만 행사 전날도 비바람이 있어 비가 오면 행사 효과가 저하되고 점차 날씨가 흐려지자 주최 측은 예정보다 1시간 앞당겨 행사를 강행했다.

하필 그 순간 비구름에 풍선이 충돌해 풍선이 내려왔고 클리블랜드는 위기 상황에 놓였다. 풍선 때문에 앞이 보이지 않아 교통사고가 폭증하고 공항 활주로도 풍성으로 뒤덮여 공항이 폐쇄되고 사망 사고까지 발생했다. 낚시 도중 보트가 뒤집혀 호수에 빠진 두명이 해양 구조대를 기다리며 구조를 기다렸지만 구조대가 실종자를 찾지못해 사망한 것. 뿐만아니라 풍선을 먹잇감으로 착각한 새나 물고기도 희생양이 됐다. 50만개의 풍선을 청소한 시간은 한 달이 걸렸다. 기네스에 올랐지만 후원금은 반토막이 났고 자선단체는 피해자들에게 수백만 달러를 배상해야했다.

하지만 이런 사태에도 영국에 한 자선단체가 기네스 기록을 위해 170만개의 풍선을 날려 빈축을 산 바있다.

[더셀럽 김희서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MBC ‘서프라이즈’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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