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우학' 조이현 "감사한 하루하루, 시즌 2 나왔으면"[인터뷰]
입력 2022. 02.18. 07:00:00

조이현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실감이 안 나요. 그저 신기해요. 해외 분들이 '지금 우리 학교는'을 좋아해 주시고 관심을 가져주신다는 것 자체가. 이렇게 전 세계인들이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시대에 태어나서 감사하다는 걸 느끼고 있어요."

K-좀비물 '지금 우리 학교는'이 전 세계를 강타했다. 공개 이튿날인 지난달 29일 1위에 올라 지난 12일까지 15일 연속 넷플릭스 TV쇼 부문 글로벌 순위 정상을 지켰다. 누적 시청 시간은 무려 4억 7426만.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어떤 순간에도 냉철한 전교 1등 반장 남라 역을 연기한 데뷔 5년 차 배우 조이현에게 이 같은 상황들은 아직까지 얼떨떨하기만 하다.

'지금 우리 학교는'는 촬영이 끝난 지 약 1년 만에 공개됐다. 이 작품이 공개되기 전 조이현은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와 '학교 2021'을 통해서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리즈, '학교 2021'을 출연하면서 많은 분들이 응원을 해주셨다. 좋은 모습을 많이 봐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그런 와중에 '지금 우리 학교는'까지 공개됐다. 감사한 마음으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다."



'지금 우리 학교는'은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다. 조이현이 연기한 남라는 원작에서도 큰 비중을 차지하는 캐릭터. 평소 좀비물을 좋아하고 즐겨본다는 조이현은 "처음에 이재규 감독님과 미팅을 했을 때 '지금 우리 학교는' 관련 미팅인 줄 모르고 만났다. 처음에는 남라가 아니라 온조 대본을 주셔서 읽었던 기억이 난다. 더 밝게 읽어보라고 하셨는데 '이게 최선의 밝음이다'라고 답했었다(웃음). 떨어진 줄 알고 있었는데 나중에 남라로 함께 하자고 연락이 왔다"라고 했다.

부담감보다는 잘 해내고 싶다는 마음이 더 컸다는 조이현은 "대본을 봤는데 남라가 정말 매력적이더라. 멋있는 캐릭터라고 생각했다. 내가 할 수 있다면 너무 감사하다고 생각했다. 좀비물 애청자로서 큰 선물이었고 큰 도전이었다. 열심히 하고 싶다는 생각이 엄청 컸다"라고 이야기했다.

남라는 '지금 우리 학교는' 등장인물 중 좀비 사태가 벌어지면서 가장 많은 변화를 겪게 되는 캐릭터다. 반장이지만 반 아이들과 소통을 하지 않은 채 살아왔던 남라는 친구들과 극한 상황을 겪게 되면서 서서히 아이들에게 마음의 벽을 허물게 된다.

"남라를 두 가지로 나눠서 표현했다. 초반과 후반 때 남라의 성격이 다르다. 초반에는 이성적인 판단을 하는 모습이 많이 나온다. 최대한 차갑게 표현하려고 했다. 후반부에는 우정을 알게 되면서 친구들과 소통을 많이 하려고 했다. 어색해하지만 다가가려고 노력하는 남라의 모습을 보여주려고 노력했다."

남라는 후반 윤귀남(유인수)에게 물려 이른바 '절비'(절반만 좀비)가 된다. ‘절비’가 된 남라는 본능과 이성 앞에서 갈등하는 복잡한 감정을 느끼게 된다. 조이현은 지금까지 좀비물에서 다루지 않았던 새로운 유형의 캐릭터를 구축해나가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고 했다.

"처음에는 정말 어렵더라. 촬영 전에 안무가 선생님에게 '좀비 레슨'을 받았다. 절반만 좀비가 됐을 때 목을 비튼다거나 좀비 같은 행동을 보여야 하니까 그런 부분을 집중해서 배웠다. '절비'라는 게 엄청 생소하지 않냐. 어떻게 보면 오버스럽게 느껴질 수 있을 것 같아서 고민이 됐다. 감독님과 안무가 선생님과 어색하지 않고, 또 오버스럽게 보이지 않도록 그 중간 지점을 찾아가면서 연기했다."

'절비'가 된 남라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기도 한다. 조이현은 최대한 직접 액션신을 소화하기 위해서 촬영 3개월 전부터 액션 스쿨에 다니면서 체력을 기르는 데 집중했다.

"무술 감독님께서 운동 신경을 좋은데 체력이 너무 약하다고, 이 상태로는 모든 신을 다 대역으로 해야 한다고 그러시더라. 배우로서 그건 아니다 싶었다. 시간 될 때마다 가서 3~4시간씩 운동을 했다. 체력을 기르기 위해서 주로 달리기를 많이 했다. 열심히 준비했었기 때문에 촬영할 때는 어려운 부분은 없었다. 칭찬도 받았다(웃음). 대역 배우님이 많이 도와주시긴 했지만 최대한 제가 많이 하려고 노력했다."



'지금 우리 학교는'에서 빠질 수 없는 관전 포인트는 청춘 로맨스. 그중 남라와 수혁(로몬) 커플의 인기가 가장 뜨거웠다. "남라, 수혁을 좋아해 주시는 분들이 굉장히 많아서 너무 감사했다. 로맨스신이 있을 때는 최대한 대본에 충실하려고 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대본에 집중했다. '남라라면 이랬을 거야', '수혁이라면 이렇겠지?'라며 이야기를 나누면서 함께 맞춰갔다."

로몬과의 호흡에 대해선 "로몬과 실제로도 동갑이다. 2007년에 '복수 노트'라는 작품을 함께 한 적이 있다. 그때 저는 회차 주인공이었고, 로몬은 남자 주인공이었다. 함께 찍는 신은 없었지만 같은 드라마에 나왔었다는 걸 서로 알고 있는 상태였다. 다시 만나니 반갑더라. '지금 우리 학교는' 배우들이 처음 만났을 때 로몬이 먼저 '슬기로운 의사생활' 애청자라면서 말을 먼저 걸어주더라. 그때 많이 친해졌다. 촬영 전에 많이 친해져서 촬영이 시작된 이후에는 편하게 연기했다. 배려도 많이 해주고. 호흡이 굉장히 좋았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시즌 2를 암시하는 듯한 남라의 의미심장한 엔딩도 인상 깊었다. 시즌2가 제작된다면 남라가 중요한 키를 쥐고 있는 인물로 등장할 가능성이 크다고 점쳐지고 있다.

"시즌 2에 대해서 전달받은 건 아직 없다. 개인적으로 시즌 2가 나왔으면 좋겠다는 바람은 있다. 엔딩에서 남라가 '다른 설비들이 있다. 처리하고 오겠다'라고 말한다. 그런 대사를 봤을 때 시즌 2가 만약에 나온다면 절비와 절비들의 대립, 사람과 절비들의 대립이 나오지 않겠냐. 그런 부분들을 기대하고 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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