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물섬’ 진창규 감독 "요즘 대한민국 현실 엿볼 수 있어, 종합 장르드라마"(인터뷰)
- 입력 2025. 02.18. 15:36:51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진창규 감독은 ‘보물섬’의 이야기에 반했다.
보물섬
오는 21일 첫 방송되는 SBS 새 금토드라마 ‘보물섬’(극본 이명희, 연출 진창규)은 2조 원의 정치 비자금을 해킹한 서동주(박형식)가 자신을 죽인 절대 악과 그 세계를 무너뜨리기 위해 모든 것을 걸고 싸우는 인생 풀 베팅 복수전이다. 블록버스터 복수극의 탄생을 예고하며 2025년 상반기 기대작에 등극했다.
먼저 진창규 감독은 ‘보물섬’에 대해 “돈, 사랑, 권력 등 인간이 마음속에 품고 있는 각자의 보물을 쟁취하기 위해 싸우는 이야기이다. 재벌, 정치, 멜로, 액션이 다 버무려져 있는 종합 장르 드라마”라고 설명했다. 뻔한 복수극이 아니라 다채로운 재미로 가득 찬 드라마라는 것.
이어 진창규 감독은 ‘보물섬’의 대본을 처음 봤을 때를 회상했다. 진창규 감독은 “초반부터 스피디하면서도 예측할 수 없게 전개되는 이야기 구성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극성도 매우 강하다. 또 인물들은 선하거나 악하기보다 자기 욕망에 충실하다. 요즘 대한민국의 현실이 조금 엿보이기도 하면서 극적 재미를 끝까지 추구하려는 이야기가 좋았다”라고 ‘보물섬’ 연출 결심 이유를 밝혔다.
진창규 감독은 ‘보물섬’의 이 매혹적인 이야기를 드라마로 구현하기 위해 무엇을 가장 신경 썼을까. 이에 대해 진창규 감독은 “복잡하게 얽힌 관계 속 인물들의 감정을 잘 표현하고 싶었다. 또 캐릭터들의 개성을 살리는데 중점을 뒀다. 시청자들이 보기에 어렵지 않은 드라마가 되도록 촬영과 편집에 공을 들였다”라고 답했다. 이어 “우리 작품의 메시지는 결국 ‘우리가 얻고자 했던 보물들, 욕망들이 우리를 파멸시킬 수 있다’라고 생각했고, 시청자에게 전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보물섬’은 2월 21일 공개되며 매주 금요일 밤 10시,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드라마 ‘보물섬’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