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 섬보이' 이재욱♥신예은, 바다 위 깨물 키스 피날레…5.9% 자체 최고[시청률 VS.]
입력 2026. 07.08. 08:00:09

닥터 섬보이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닥터 섬보이'가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8일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7일 방송된 ENA 월화드라마 '닥터 섬보이'(연출 이명우, 극본 김지수) 최종화는 전국 5.9%로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했다. 여기에 분당 최고 시청률은 7.0%까지 치솟으며 동시간대 1위는 물론 월화드라마 1위를 차지했다.

이날 임시 폐소된 편동 보건지소를 둘러싼 위기 속에서 응급 환자가 발생했다. 고창목(김해곤 분)에게 모든 죄를 뒤집어쓴 염병철(김윤배 분)이 음주운전 사고를 내 크게 다친 것. 심한 출혈로 쇼크 위험에 처한 상황에서 육하리는 망설임 없이 보건지소에 들어가 약품을 챙겼고, 환자를 살리기 위해 도지의 역시 치료에 나섰다. 두 사람의 응급 처치 끝에 염병철은 조금씩 안정을 되찾기 시작했다.

하지만 환자를 살리기 위한 선택은 또 다른 위기를 불러왔다. 생명을 구하는 일이 행정 명령 앞에서는 문제로 번질 수밖에 없는 현실이 드러난 것. 징계 가능성이 제기되자 황신혜(주인영 분)는 책임을 자신이 지겠다고 나섰고, 최향미(정애연 분)는 고창목과 편동도의 관계 회복, 의료 선진화 계획을 위해 그의 선거를 돕자고 제안했다. 그러나 도지의는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않겠다며 타협을 거부했고, 현치연(홍민기 분)은 동료와 치료를 기다리는 주민들을 위해 현실적인 선택을 해달라고 설득했다.

결국 도지의는 변화를 선택했다. 그는 연설장에서 의료 선진화를 명분으로 추진된 사업 자금 횡령 의혹을 공개적으로 폭로했다. 현장이 혼란에 빠진 가운데 고창목은 슬개골 탈구 부상을 입었고, 도지의는 "시스템을 따라야 하는 공무원"이라는 이유를 들어 즉시 처치를 하지 않았다. 결국 고창목이 항복하면서 편동 보건지소의 임시 폐소 조치도 해제됐다.

반전의 결정적인 계기는 염병철이었다. 보건지소를 위기에 몰아넣은 당사자였지만 끝까지 자신의 상처보다 환자와 주민을 먼저 걱정하는 도지의의 모습을 지켜본 그는 결국 횡령 증거를 넘겼다. 사람을 살리겠다는 진심이 끝내 상황을 바꾼 순간이었다.

편동 보건지소에도 새로운 변화가 찾아왔다. 낡은 의료기기 대신 새 장비가 들어섰지만, 함께했던 이들과의 이별도 가까워졌다. 버텨야 했던 섬은 어느새 공중보건의들에게 집이자 가족 같은 공간이 됐고, 주민들은 "잘 버텨줘서 고맙다"는 인사로 진심을 전했다. 이어 "버틴다는 말이 처음에는 싫었다. 시작하기도 전에 포기하라는 뜻 같았는데, 버티고 나니 가장 강한 건 버티는 것이었다"는 도지의의 독백은 깊은 여운을 남겼다.

각자의 자리로 돌아가는 인물들의 변화도 그려졌다. 효율과 원칙을 앞세우던 현치연은 주민들의 마음을 품고 새로운 길을 떠났고, 엄정선과 용주천은 뱅뱅사거리에서 같은 미래를 약속했다. 육하리는 도망치듯 떠났던 편동도에서 다시 살아갈 힘을 얻었고, 도지의 역시 두려움의 대상이던 바다를 조금씩 극복해 나갔다. 광활한 바다 위에서 서로를 놓지 않겠다고 약속한 두 사람의 입맞춤은 해피엔딩을 완성했다. 동시에 교도소로 새롭게 발령받은 도지의의 모습은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며 이야기를 마무리했다.

'닥터 섬보이'는 섬으로 발령받은 공중보건의 도지의와 현실을 피해 섬으로 들어온 육하리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메디컬 휴먼 로맨스를 풀어냈다. 버텨야 했던 공간이 서로에게 버티고 싶은 장소로 바뀌고, 피난처였던 섬에서 다시 살아갈 용기를 얻는 청춘들의 성장 과정을 따뜻하게 담아냈다. 의료 현장에서 생명을 살리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과 그 안에서 성장해 가는 인물들의 변화도 작품의 핵심 축으로 자리했다.

배우들의 호흡도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재욱은 모든 게 서툰 초보 공중보건의 도지의를 입체적으로 그려냈고, 신예은은 생활력과 따뜻함, 가족을 향한 애틋한 마음을 지닌 육하리의 감정선을 안정적으로 표현했다. 티격태격하던 두 사람이 서로에게 힘이 되어가는 과정은 극의 로맨스를 설득력 있게 이끌었다. 홍민기, 이수경, 김윤우는 청춘들의 우정과 사랑, 성장 서사를 자연스럽게 완성했고, 주인영, 우현, 김기천, 길해연 등은 극의 중심을 단단하게 받치며 편동도의 분위기를 현실감 있게 그려냈다. 여기에 이명우 감독의 섬세한 연출과 김지수 작가의 따뜻한 필력이 더해져 마지막 회까지 안정적인 완성도를 보여줬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ENA '닥터 섬보이'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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