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란 또 넘었다…‘오디세이’ 첫날 29만명 동원→‘스파이더맨’ 제치고 1위 [셀럽이슈]
입력 2026. 08.06. 11:20:09

'오디세이'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크리스토퍼 놀란 감독이 다시 한 번 자신의 기록을 갈아치웠다. 신작 ‘오디세이’가 개봉 첫날부터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밀어내고, 박스오피스 정상에 오르며 올 여름 극장가 판도를 뒤흔들었다.

6일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에 따르면 ‘오디세이’는 개봉 첫날인 지난 5일 29만 1359명의 일일 관객을 동원해 박스오피스 1위에 올랐다. 개봉 전 시사회를 포함한 누적 관객 수는 29만 3726명이다. 이는 같은 날 경쟁작 ‘스파이더맨: 브랜드 뉴 데이’를 제친 성적일 뿐 아니라, 올해 개봉작 가운데서도 단연 돋보이는 오프닝 기록이다.

특히 이번 성적은 놀란 감독의 필모그래피를 통틀어도 가장 높은 첫날 스코어다. ‘테넷’(13만 7740명), ‘인셉션’(14만 9246명), ‘다크 나이트’(16만 5380명), ‘덩케르크’(22만 4242명), ‘인터스텔라’(22만 7025명)의 오프닝을 모두 뛰어넘었다. 여기에 천만 영화 ‘왕과 사는 남자’(11만 7783명), 기대작 ‘군체’(19만 9762명)의 첫날 기록까지 넘어서는 수치로 작품 자체의 화제성과 시장 내 영향력을 동시에 입증했다.

흥행 기세의 배경에는 내한 프로모션 효과도 적지 않다. 놀란 감독을 비롯해 엠마 토마스 프로듀서, 맷 데이먼, 샤를리즈 테론이 총출동한 레드카펫과 무대인사는 팬들의 폭발적인 반응을 이끌어냈다. 특히 놀란 감독이 한글 ‘아리랑’이 새겨진 넥타이를 착용하고 등장하며 한국에 대한 애정을 드러낸 장면은 현장의 분위기를 최고조로 끌어올렸다.



작품에 대한 관객 반응 역시 뜨겁다. “이건 극장에서 봐야 하는 영화”, “놀란의 역작”, “영화관의 존재 이유를 증명한다” 등 실관람객들의 호평이 이어지며 입소문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압도적인 스케일과 사운드, 장르를 넘나드는 연출, 배우들의 밀도 높은 연기가 극장 경험을 극대화했다는 평가다.

‘오디세이’는 트로이 전쟁 이후 고향으로 돌아가려는 오디세우스의 여정을 그린 작품으로 신화를 스펙터클에만 머무르지 않고, 인간의 죄책감과 책임, 생존의 딜레마를 밀도 있게 풀어냈다. 약 3시간에 달하는 러닝타임에도 불구하고 몰입감을 유지하며 ‘선택과 집중’의 미학을 보여준다는 점도 관객 만족도를 끌어올리는 요소로 꼽힌다.

개봉과 동시에 압도적 오프닝을 기록한 ‘오디세이’가 이 기세를 이어 장기 흥행으로까지 확장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여름 성수기 극장가에 대형 텐트폴 간 경쟁 구도가 약해진 가운데 단일 작품 중심 흥행 흐름을 이끌 수 있을지도 관심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니버설 픽쳐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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