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탈세 유튜버' 칼 빼든 국세청…7년간 84명 조사→475억 추징
- 입력 2026. 09.25. 14:55:4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과세 당국이 수억 원대 수익을 올리고도 세금을 제대로 내지 않은 유튜버 17명을 적발해 지난해에만 총 239억 원의 세금을 추징한 것으로 드러났다.
25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정태호 의원이 국세청으로부터 제출받은 '2019∼2025년 유튜버 기획 세무조사 실적' 자료에 따르면, 각 지방국세청은 지난 7년간 총 84명의 유튜버를 대상으로 세무조사를 벌였다.
이 기간 적발된 유튜버들에게 부과된 추징 세액은 총 475억 원에 달했다. 1인당 평균 5억 6500만 원 수준이다. 이는 유튜브 활동을 통한 플랫폼 수입뿐만 아니라 사업자가 영위하는 모든 사업 소득에 부과된 세액을 합산한 수치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기획 세무조사 대상은 2019∼2022년 4년간 총 22명에 불과했으나, 2023년 한 해에만 24명으로 급증했다. 이어 2024년 21명, 지난해에는 17명을 기록했다.
부과 세액 역시 가파르게 상승했다. 2019∼2022년 4년간 총 56억 원 수준이던 부과 세액은 2023년 91억 원, 2024년 89억 원으로 늘었고, 지난해에는 239억 원으로 폭증했다. 이에 따라 지난해 적발된 유튜버 1인당 평균 부과 세액은 무려 14억 원에 달했다.
국세청의 탈세 유튜버 조사는 올해도 이어지고 있다. 국세청은 지난 2월 악성 사이버 렉카 3곳, 부동산·세무 분야 유튜버 7곳, 허위·부적절 콘텐츠 유포 유튜버 6곳 등 총 16개 사업자를 대상으로 기획 세무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힌 바 있다.
정 의원은 "유튜버 등 1인 미디어 창작자들의 후원금 등 개별 수익에서 거액 탈세 사례가 지속적으로 확인되고 있다"며 "과세 사각지대가 발생하지 않도록 성실신고를 유도하는 한편, 징수 관련 제도적 미비점을 꾸준히 보완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