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재원 작가, 아동 성범죄 피해 고백…고영욱에 “제발 자중해달라”[셀럽톡]
입력 2026. 09.29. 16:50:42

소재원-고영욱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소재원 작가가 자신이 과거 아동 성범죄 피해자였다고 고백하며 고영욱을 향해 재차 일침을 가했다.

소재원은 28일 자신의 SNS를 통해 기고문 사진 한 장과 함께 "따끔한 질책에도 아랑곳하지 않는 고영욱 씨에게 이젠 입에 담기조차 힘겨운 나의 과거사를 꺼내어 설득과 이해를 시켜보고자 한다"며 "부디 이번 글을 계기로 사회에 섞이고 싶어 하는 그가 진심으로 깨우치고 바른 행동을 하길 바라고 바라본다"고 말문을 열었다.

공개된 사진에는 2012년 소재원 작가가 아동성범죄 지킴이로 활동하던 시절 기고했던 글 일부가 담겼다. 해당 글에는 소재원이 어린 시절 성추행을 당하고 그 기억으로 정신적 고통을 느꼈다는 내용이 적혀 있다.

소재원은 "나는 처음으로 아동성범죄 피해 사실을 글을 통해 고백했었다. 내가 왜 '소원'을 쓰게 됐는지, 왜 성범죄만큼은 엄벌을 촉구했는지 사람들에게 알리고 싶었다"며 "잔인하게도 우리가 어떤 법을 만들든지 성범죄는 줄어들기만 할 뿐 사라지지 않는다. 하지만 상처 입은 세상 모든 아이들을 치유하고 회복시킬 수 있다는 절망적이지만 역설적으로 희망적인 진실을 알리고 싶었다"고 전했다.

이어 고영욱에게 "날 선 비판이 아니라 내 마음속 질문을 진지하게 던져보고 싶다"며 "성범죄 피해자들의 회복과 치유를 위해 어떤 제도와 개선이 필요한가?"라고 적었다.

그는 "법적인 처벌을 받았고 출소 후 어떤 범죄도 저지르지 않았으며 보호관찰도 충실히 이행했다고 항변하고 싶을 것"이라면서도 "맞다. 법적인 처벌을 받아 자유를 보장받았다. 하지만 사회적 평가는 여전히 진행 중이다. 그렇다면 그는 무엇을 먼저 해야 할까?"라고 지적했다.

소재원은 "정말 누군가와의 소통에 목이 마르다면, 그래서 SNS에 뭐라도 올리고 싶다면, 차라리 담배꽁초를 주워 20리터 쓰레기봉투를 가득 채운 사진을 올려보시길!"이라며 "누군가를 비평하거나 평가하기보다 나 스스로를 돌아보고 반성하는 반성문을 올려보시길"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그런다고 해서 피해자가 위로받거나 용서하지는 못할 것이다. 나 역시 어린 소재원을 추행했던 가해자를 죽을 때까지 용서하지 못할 테니까"라면서도 "하지만 이처럼 엄청난 이슈의 소용돌이로 인해 피해자가 그의 글을 예상치 못하게 기사로 접하는 일은 줄어들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성범죄는 평생의 상처로 남겨진다"며 "예전에 그에게 따끔하게 이야기했었지만 듣지 않으니 사정이라도 하고 싶다. 제발 애원하건대, 조금만 자중하시고 잠깐이라도 스스로를 돌아보시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간절히 바라고 바라본다"고 호소했다.

한편 고영욱은 2013년 미성년자를 대상으로 한 성폭행 및 강제추행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을 선고받았다. 전자발찌 부착 3년과 신상정보 공개 5년 등의 처분도 명령 받았으며, 2015년 7월 만기 출소했다.

[셀럽미디어 정원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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