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살자(들)' 역사 왜곡 불똥…지무비→이동진 리뷰 영상 연달아 비공개[셀럽이슈]
입력 2026. 09.30. 09:59:56

이동진-지무비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영화 '암살자(들)'(감독 허진호)의 역사 왜곡 논란이 이어지는 가운데, 영화 리뷰 및 비평 콘텐츠가 잇따라 삭제되거나 비공개로 전환되고 있다.

영화평론가 이동진의 공식 유튜브 채널 'B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측은 지난 29일 공지를 통해 "영화를 둘러싼 논쟁이 이어지고 있어 9월 25일에 업로드된 리뷰 영상을 비공개로 전환했다"고 밝혔다.

앞서 이동진 평론가는 해당 영상에서 '암살자(들)'에 별점 5점 만점에 3점을 부여하며 "사건의 흐름과 틈새를 밀도 높게 파고드는 시선"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평론 중 "단순히 음모론으로 치부할 수 없다"고 언급하고, 영화 속 총성 횟수와 당시 공식 수사 발표의 차이점을 짚은 대목을 두고 일부 관객들의 거센 반발이 이어졌다.

같은 날 400만 명이 넘는 구독자를 보유한 대형 영화 전문 크리에이터 지무비 채널에서도 '암살자(들)' 소개 콘텐츠가 내려간 사실이 확인됐다. 지무비 측은 영상 삭제와 관련해 별도의 입장을 밝히지 않았다.

이 같은 조치는 '암살자(들)'을 둘러싼 역사 왜곡 공방의 여파로 풀이된다. 영화는 1974년 8월 15일 발생한 영부인 저격 사건을 다룬 작품으로, 미확인 가설을 극적으로 연출하는 방식을 두고 역사적 정합성 논란이 불거졌다.

제작진 측은 "영화 어디에서도 특정 인물을 사건의 배후로 규정하고 있지 않으며, 영화 속 가설과 극적 설정을 역사적 사실로 제시하고 있지도 않다"며 "작품 고유의 창작 의도와 성격을 넘어 특정한 정치적 목적이나 의도로 제작된 영화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암살자(들)


하지만 잡음은 가라앉지 않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작품에 출연한 배우 유해진의 상업 광고 계약 해지를 요구했고, 해당 패스트푸드 브랜드 광고 영상의 댓글 창은 차단됐다. 박정희대통령기념재단은 제작사 측에 영화 상영 중단을 요구했으며, 지난 29일 이종배 국민의힘 전 서울시의원은 서울경찰청에 허진호 감독과 제작진을 형법상 허위사실 적시 명예훼손 혐의로 고발했다.

불똥은 영화에 추천 코멘트를 남긴 동료 배우들에게까지 튀었다. 일부 누리꾼들은 배우 김고은과 이영애의 SNS를 찾아가 "역사 왜곡 논란이 있는 영화에 호평이라니 실망스럽다", "앞으로 작품과 광고 제품을 불매하겠다"는 등의 비난 댓글을 쏟아냈다.

이러한 가운데, '암살자(들)'은 지난 29일 하루 6만 1496명의 관객을 모으며 개봉작 '타짜: 벨제붑의 노래'를 제치고 하루 만에 박스오피스 1위를 재탈환했다. 쏟아지는 악재와 정치권 고발전 속에서도 정상을 되찾은 '암살자(들)'이 논란을 딛고 흥행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영화계 안팎의 이목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유튜브 채널 'B tv 이동진의 파이아키아' 캡처, MBC '전지적 참견 시점' 캡처, 하이브미디어코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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