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승현, 母 칠순 선물로 '500만원 돈 족자' 플렉스('편스토랑')[종합]
- 입력 2026. 10.01. 22:03:25
-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배우 지승현의 어머니가 정통파 한식 레시피를 공개했다.
편스토랑
1일 방송된 KBS 2TV 예능 프로그램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배우 지승현이 고향 경북 안동을 찾아 부모님과 함께 뜻깊은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방송 오프닝에서는 지승현의 어머니가 안동 강가에서 유창한 영어 실력을 뽐내며 시선을 사로잡았다. 지승현은 "어머니가 중·고등학교 영어 교사를 거쳐 장학사, 교감, 교장 선생님을 역임하고 정년 퇴임하셨다"며 "지금은 안동 문화를 외국인에게 알리는 최고령 영어 문화 해설사로 활동 중이시다"라고 소개했다.
문화 해설을 마치고 어머니와 함께 집에 돌아온 지승현은 홍게 맛간장, 설탕, 식초에 얼음 육수를 더해 초간단 냉잔치국수를 완성하며 어머니를 살뜰히 챙겼다. 이어 장을 보고 돌아온 아버지가 합류하면서 유쾌한 가족 토크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한식과 양식 조리사 자격증을 보유한 지승현의 어머니는 남다른 내공의 안동찜닭을 선보였다. 양념으로 흑설탕 반 컵, 간장 1.5컵, 물엿 1컵만을 사용해 깔끔한 소스를 완성했다. 잡내를 잡기 위해 미림 대신 안동소주를 넣고 당면을 뚜껑처럼 덮어 익히는 독특한 비법을 공개했다. 아버지는 "자격증이 있으니 확실히 다르다"고 치켜세웠고, 지승현 역시 "찜닭 골목 사장님들께 죄송할 정도로 맛있다"고 감탄했다.
티격태격 러브스토리도 큰 웃음을 안겼다. 지승현이 부모님의 연애에 대해 묻자 아버지는 "어머니의 유창한 영어 발음에 반해 점을 찍었다"고 고백했고, 어머니는 "그 바람에 평생 안동에 산다"고 받아쳤다.
아버지는 "그때는 머리숱이 많았다"라며 슬퍼하자 지승현은 '어머니와 결혼하지 않고 머리숱 풍성하기VS어머니와 결혼하고 머리숱 잃기' 밸런스 게임을 던졌다. 그러자 사랑꾼 아버지는 돌변해 "여자들 다 똑같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에 어머니는 지승현에게 귓속말로 "(다시 태어나면) 안 해"라고 응수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어머니의 요리 향연은 계속됐다. 지승현이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극찬한 돼지갈비찜은 전날 저녁부터 정성껏 준비됐다. 양파, 배, 사과, 매실청을 곱게 갈아 만든 천연 연육제에 간장, 다진 마늘, 다진 생강, 참기름, 후추를 더해 소스를 완성하고 하루 동안 돼지갈비를 숙성시켰다. 이를 압력솥에 넣어 익힌 뒤 채소가 고기와 부딪쳐 부서지지 않고 국물이 깔끔하게 유지되도록 둥글게 '돌려깎기'한 채소를 넣고 뜸을 들였다. 마지막으로 대파, 양파, 고추와 함께 참기름, 깨소금을 둘러 감칠맛 넘치는 돼지갈비찜을 완성했다.
이어 등장한 '안동 간고등어 조림'도 비법이 가득했다. 먼저 간고등어에 뜨거운 물을 끼얹어 특유의 비린내와 강한 염분을 잡아냈다. 냄비 바닥에 감자와 양파, 고사리를 깔고 손질한 간고등어를 올린 뒤 특제 양념장을 더했다. 양념장은 고춧가루 2큰술, 간장 5큰술, 맛술 5큰술, 참치액 2큰술, 듬뿍 넣은 다진 마늘 1큰술, 다진 생강 반 큰술, 잡내를 날릴 안동소주 2큰술, 수제 생강청 1큰술, 구수한 집된장 1큰술을 섞어 만들었다. 고등어 위에 양념을 골고루 바른 뒤 물을 붓고 뚜껑을 덮어 자작하게 졸여내자 감탄을 부르는 밥도둑 조림이 탄생했다. 고사리와 감자, 특제 양념이 어우러진 맛에 부자는 숟가락을 멈추지 못했다.
이 과정에서 지승현은 어머니를 향한 존경심을 털어놓았다. 그는 "어릴 적 애들이 엄마 너무 예쁘다고 하고, 당시 운전하는 여성이 드물어 차를 몰고 오시면 정말 멋있는 신여성 같았다"고 회상했다. 어머니가 "아빠가 외조를 잘해줘 교장까지 할 수 있었다"고 공을 돌리자, 아버지는 "나도 장학사 시험을 3년 준비했는데 떨어졌다"고 털어놨다. 이에 지승현은 "아버지가 떨어지자 어머니가 '내가 해볼까?' 하고 도전했는데 경북에서 단 1명 뽑는 장학사 시험에 단번에 붙으셨다"고 설명했다.
훈훈한 식사 끝에는 지승현이 준비한 서프라이즈 이벤트가 펼쳐졌다. 학창 시절 매달 편지를 보내줬던 어머니에게 30년 만에 족자 답장을 전한 것. 지승현은 족자에 "오래오래 곁에서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달라. 사랑한다"는 진심을 담았고, 아버지는 우는 시늉을 하며 유쾌하게 분위기를 풀었다.
감동의 순간도 잠시, 지승현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라며 의자 위로 올라가 두 번째 족자를 펼쳐 들었다. 그 정체는 바로 5만 원권 지폐 100장을 길게 엮어 만든 '500만 원 돈족자'였다. 압도적인 스케일의 돈족자를 마주한 아버지는 충격과 함께 "차이가 너무 난다"며 귀여운 질투를 드러냈다.
지승현이 "이번에는 글씨를 잘 쓰지 않았냐"고 묻자 어머니는 활짝 웃으며 "글씨가 너무 멋있다"고 화답해 웃음을 안겼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KBS2 '편스토랑'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