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관 감독 “‘낮과 밤은 서로에게’=작고 사소한 이야기…배우 해석有” [31st 부국제]
입력 2026. 10.06. 14:48:53

'낮과 밤은 서로에게' 김종관 감독

[부산=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김종관 감독이 영화에 대해 설명했다.

6일 오후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전당 중극장에서는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이 개최됐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김종관 감독, 김민하, 주종혁, 한선화, 장률, 심은경, 전소영, 김동휘, 정지혜 프로그래머 등이 참석했다.

김종관 감독은 “오랫동안 해오면서 단련됐다고 생각하는데 떨린다. 이런 자리가 기가 안 죽을 수 없다”면서 “저희 영화는 작고 사소함에 대한 이야기다. 거기에 의미, 아름다움에 대한 것들을 집중한 영화다”라고 밝혔다.

이어 “처음 현호가 시계를 보지 않나. 시계의 작은 세계에 집중해 아름다움을 발견하는 것처럼 일반적인 영화는 며칠, 몇 개월, 몇 년 동안 빌드업하고 하나의 이야기를 만들어 간다면 우리 영화는 네 개의 대화 단면을 통해 많은 것들을 상상하게 한다”라며 “관객들이 다음을 그릴 수 있게 하는 영화다”라고 말했다.

또 “이번 작업도 전에 봤던 문학 등 찰나에 대한 묘사인데 다양한 부분을 이야기한다”. 이 영화가 관객들과 깊은 관계가 생겼으면 한다”라며 “세계적인 위상이 있는 영화제에서 이 영화가 말하고자 하는 작고 사소함에 대한 중요성을 들어주게 되어 마음 깊이 감사하다”라고 덧붙였다.

배우 캐스팅에 대해 김종관 감독은 “대본을 쓸 때 어떤 배우를 그려놓지 않는다. 어떤 공간에서 찍겠다거나 그런 게 없다”라며 “제가 하고 싶은 영화를 하기 위해선 상업영화보다 저예산을 해야 했다. 그 안에서 명확하게 뭔가 계획하는 자체가 빈틈을 만들더라. 여백을 두는 걸 좋아하고, 대본 안에 어떤 배우가 들어올 때마다 시시각각 바뀐다. 배우들의 해석이 필요하다. 어떻게 보면 배우 의존도가 높은 편이다. 그런 것들을 생각해서 캐스팅하는 것 같다”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 영화는 전체적으로 커다란 환상, 환영에 대한 이야기다. 처음 에피소드인 꿈도 그렇고, 두 번째 에피소드도 망상일지 신념일지 모른다. 그런 환영이 현실에 기반 한다. 영화라는 게 일종의 무대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 영화는 제가 좋아하는 소설도 있지만 연극의 아름다움도 착안한 게 있다”라고 전했다.

‘낮과 밤은 서로에게’는 여름부터 가을까지 계절이 변화하는 시기, 하나의 카페에 스쳐 간 네 쌍의 남녀가 담아낸 유쾌하고 담백하며 사랑스러운 대화의 영화다. 영화는 2016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여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선정작 ‘더 테이블’에 이어 하나의 공간에서 벌어지는 네 가지 이야기다.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영화의전당 일대에서 열린다. 올해는 59개국 246편의 공식 초청작을 비롯해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 등 총 315편의 작품을 선보인다. 공식 선정작은 지난해보다 5편 늘어난 246편으로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티브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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