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국제영화제에 드리운 그늘…'암살자(들)' 레드카펫·무대인사 전면 취소[31st 부국제]
입력 2026. 10.06. 15:42:04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부산=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BIFF)가 오늘(6일) 개막하는 가운데, 영화 '암살자(들) 공식 일정이 전면 취소됐다.

올해 영화제는 국제영화제작자연맹(FIAPF) 공인 'A-리스트' 영화제로 도약한 뒤 처음 치러지는 행사로 남다른 의미를 지닌다. 공식 초청작은 59개국 247편(월드 프리미어 95편,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10편 등)이며, 커뮤니티비프 상영작 69편을 더해 총 316편이 관객을 만난다. 2019년 이후 최대 규모다.

특히 수요일 개막 관행을 깨고 사상 처음으로 화요일에 막을 올리며, 관객 밀집 기간인 목요일부터 일요일까지는 상영 회차를 하루 4회에서 5회로 확대 운영해 관객 편의를 높였다.

개막작으로는 김종관 감독의 신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가 상영된다. 영화의 주연을 맡은 배우 김민하는 개막식 단독 사회자로 무대에 올라 영화제의 포문을 열 전망이다.

세계 영화계를 이끄는 거장과 스타들도 대거 집결한다. '그래비티', '로마'의 알폰소 쿠아론 감독, '룩백' 실사판으로 찾아온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매기 질렌할, 샤를로트 갱스부르, 이자벨 위페르 등도 이름을 올렸다. 올해의 아시아영화인상 수상자인 양자경, 판빙빙, 서기, 나가사와 마사미, 요코하마 류세이, 야마자키 켄토, 미치에다 슌스케 등이 참석해 열기를 더한다. 국내 배우진 역시 전도연, 설경구, 조인성, 현빈, 정우성, 손석구 등이 참석해 레드카펫을 수놓는다.

유해진-이민호

다만 역사 왜곡 논란에 휘말린 영화 '암살자(들)'의 공식 일정은 전면 취소됐다.

당초 개막식 레드카펫을 밟을 예정이었던 유해진, 이민호의 개막식 레드카펫 참석이 취소됐으며, 허진호 감독, 유해진, 이민호 등 배우들이 함께 하기로 예정됐던 7일 야외무대인사도 무산됐다. 7일 예정됐던 이민호의 '액터스 하우스' 행사 역시 취소를 알렸다.

영화제 측은 "관객 및 게스트들의 안전과 원활한 행사 진행을 고려한 제작사의 의사를 존중해 결정을 내렸다"며 "일정을 기다려주신 관객 여러분의 너른 양해를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이날 오후 열린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작 '낮과 밤은 서로에게' 기자회견에서도 관련 질문이 나왔다. 그러나 마이크를 잡은 정지혜 프로그래머는 "이 자리는 개막작에 대한 기자회견이라 이 작품에 집중해서 대화를 나누고자 한다"라며 "'암살자(들)'과 관련해서는 부산국제영화제 측의 공지가 나간 부분이 있다. 그 부분을 참고해 달라"라고 일축했다.

한편,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는 6일부터 15일까지 열흘간 부산 일대에서 개최된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부산국제영화제, 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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