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헤비메탈 1세대’ 박영철, 갑작스러운 별세…향년 61세
- 입력 2026. 10.07. 17:13:32
-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한국 헤비메탈 1세대를 이끈 밴드 블랙신드롬의 보컬 박영철이 세상을 떠났다. 향년 61세.
고 박영철
7일 유족에 따르면 박영철은 지난 6일 갑작스럽게 별세했다.
고인의 아내 김은희 씨는 박영철이 평소 저혈압과 당뇨가 있었지만 꾸준히 병원 진료를 받으며 건강을 관리해왔다고 밝혔다. 최근까지도 특별한 건강 이상 없이 공연 활동을 이어왔던 만큼 갑작스러운 비보에 가족들도 큰 충격에 빠진 것으로 전해졌다.
김 씨는 “지난달에도 공연을 했고 이번 달에도 공연이 예정돼 있었다”라며 “평생 큰 욕심 없이 음악만 한 사람이다. 진짜 착하고 좋은 사람인데 이렇게 갑자기 떠나게 돼 마음이 너무 아프다”라고 애통한 심경을 전했다.
박영철은 지난 1986년 결성된 블랙신드롬의 원년 멤버다. 블랙신드롬은 1988년 첫 정규 앨범 ‘페이탈 어트랙션’(Fatal Attraction)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활동에 나섰다.
1980년대 후반 시나위, 부활, 백두산 등과 함께 국내 헤비메탈 전성기를 이끈 밴드 가운데 하나로 평가받는다. 강렬한 사운드와 박영철 특유의 거칠고 힘 있는 보컬을 앞세워 ‘록 더 스피드’(Rock The Speed), ‘아임 유어 맨’(I'm Your Man) 등의 곡을 남겼다.
블랙신드롬은 방송 활동보다는 라이브 공연을 중심으로 꾸준히 팬들과 만났다. 국내를 넘어 일본과 유럽 등 해외로도 활동 영역을 넓히며 한국 헤비메탈을 알려왔다.
한동안 팀을 떠났던 박영철은 2000년대 초 블랙신드롬에 복귀했다. 이후 2001년 정규 9집 ‘나인스 게이트’(9th Gate)를 발표했고, 2018년에는 17년 만의 정규 앨범이자 통산 10집인 ‘에피소드’(Episode)를 선보였다.
최근까지 무대에 오르며 음악 활동을 이어왔던 박영철은 한국 헤비메탈의 한 시대를 함께한 보컬리스트로 남게 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도봉구 한일병원장례식장 2호실에 마련됐다. 발인은 오는 8일 오후 2시이며 장지는 서울시립승화원이다.
[셀럽미디어 전예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