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이어 4대 기획사도 보이콧… 그래미 '아시안 팝' J팝 잔치 전락하나[셀럽이슈]
입력 2026. 10.19. 15:02:28

방탄소년단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미국 최고 권위의 대중음악 시상식 '그래미 어워즈(Grammy Awards)'가 '베스트 아시안 팝 퍼포먼스(Best Asian Pop Performance)' 부문을 신설한 것과 관련해 방탄소년단(BTS)을 필두로 국내 4대 기획사가 출품을 거부한 것과 반대로, 일본은 적극적으로 출품했다는 사실이 알려졌다.

지난 18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하이브, SM, JYP, YG 등 국내 4대 기획사가 해당 부문에 출품하지 않았다. 제니와 에이티즈도 '아시안 팝' 부문에 출품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앞서 지난 6월 그래미 어워즈 주관사 미국 레코딩 아카데미(The Recording Academy)는 내년 2월 예정인 제69회 그래미 어워드부터 '최우수 아시아 팝 음악 퍼포먼스'를 포함한 5개 신규 부문을 도입한다고 밝힌 바 있다.

하지만 발표 직후 아시아 음악을 별도의 카테고리로 분류해 그래미 어워즈 주요 부문인 '올해의 노래' '올해의 앨범' '올해의 레코드' 부문에서 제외하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제기됐다.

특히 국내 가요계에서의 반발이 거셌다. 배철수는 라디오 방송에서 "아시아 카테고리를 따로 만든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의문을 제기하고, 임진모 평론가는 "나쁘게 얘기하면 ‘아시아 음악은 너희들끼리 여기서 경쟁하라’는 것처럼 들릴 수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이러한 반발은 지난 7월 방탄소년단의 출품 거부 선언 이후 스트레이 키즈의 미출품 등으로 이어지며 국내 4대 기획사 전원의 전면 보이콧으로 확대됐다.

K팝의 빈자리는 일본, 베트남, 필리핀, 대만 등 다른 아시아 국가들이 채웠다. 특히 우타다 히카루를 필두로 킹누(King Gnu), 요네즈 켄시, 요아소비(YOASOBI) 등 일본을 대표하는 톱 뮤지션들이 대거 음원을 출품하면서, '아시안 팝'이라는 이름표와 달리 실상은 J팝 잔치로 퇴색될 기류가 흐르고 있다.

K팝 아티스트들의 보이콧 속에서 신설되는 그래미 '아시안 팝' 부문의 트로피는 과연 누구에게 돌아갈지 이목이 쏠린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빅히트 뮤직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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