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패하지 않습니다" 김지원, '닥터X'로 증명한 흥행 파워[셀럽이슈]
- 입력 2026. 10.22. 10:19:15
-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김지원이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로 또 한 번 흥행 저력을 입증하고 있다. 로맨스에서 메디컬 느와르로 연기 변신에 나선 김지원은 첫 원톱 타이틀롤이라는 부담을 넘어 시청률 상승세를 이끌며 흥행 4연타에 도전하고 있다.
김지원
김지원은 지난 9일 첫 방송된 '닥터X'에서 천재 외과 의사 계수정 역을 맡아 극을 이끌고 있다. 실패도 타협도 모르는 실력으로 병원 내부의 부조리에 맞서는 인물이다. 환자를 향한 확고한 신념과 거침없는 언변, 냉철한 카리스마를 앞세워 기존에 선보였던 로맨스 작품들과는 다른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계수정의 명대사인 "나는 실패하지 않습니다"는 캐릭터의 성격을 압축적으로 드러내는 말이다. 자신의 실력에 대한 확신을 바탕으로 부조리한 현실에 맞서는 계수정의 태도는 극의 통쾌함을 배가한다. 김지원은 단단한 발성과 절제된 눈빛으로 계수정의 자신감을 표현하며 인물의 설득력을 높이고 있다.
지난 16일과 17일 방송된 3·4회에서는 계수정의 활약이 더욱 두드러졌다. 응급실에서 긴급 수혈에 직접 나서는가 하면 환자의 미세한 증상을 포착해 위기를 막았다. 청소 용역 여정순의 어색한 몸짓을 기억하고 그를 찾아 나선 끝에 쓰러진 정순을 발견하는 장면에서는 의사로서의 예리한 직관과 환자를 향한 진심을 드러냈다. 병원의 평판과 이해관계를 앞세우는 수뇌부에 맞서 자신의 신념을 행동으로 증명하는 모습도 시청자들에게 카타르시스를 안겼다.
계수정은 냉철한 원칙주의자이면서도 맛있는 음식 앞에서는 한없이 약해지는 의외의 면모를 지닌 인물이다. 흔들림 없는 카리스마와 환자를 향한 진정성을 보여주다가도 음식 앞에서는 솔직하고 귀여운 모습을 드러낸다. 김지원은 절제된 눈빛과 단단한 발성으로 계수정의 냉철함을 표현하는 동시에 인간적이고 엉뚱한 면모까지 자연스럽게 녹여내며 캐릭터의 입체감을 더하고 있다. 뛰어난 실력과 확고한 신념, 반전 매력을 두루 갖춘 계수정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같은 캐릭터의 매력은 시청률 상승세와도 맞물렸다. 닐슨코리아 전국 가구 기준 '닥터X'는 첫 회 11.4%로 출발한 뒤 2회 14.9%, 3회 15.1%, 4회 18.5%를 기록했다. 4회 최고 시청률은 20.8%까지 치솟았다. 방송 초반부터 자체 최고 시청률을 연이어 경신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것.
글로벌 성과도 눈길을 끈다.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닥터X'는 10월 19일 기준 넷플릭스 한국 TOP 10 TV 쇼 부문에서 2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전 세계 61개국 TOP 10에 진입했으며, 한국을 포함한 18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글로벌 TOP 10 TV 쇼 부문에서도 4위에 오르며 국내외 시청자들의 관심을 확인했다.
김지원은 앞서 '도시남녀의 사랑법', '나의 해방일지', '눈물의 여왕' 등을 통해 작품마다 다른 얼굴을 보여주며 흥행 행보를 이어왔다. 특히 '눈물의 여왕' 이후 약 2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이번 작품에서는 로맨스의 비중을 덜어낸 메디컬 장르에 도전했다. 기존의 사랑스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불의에 맞서는 천재 외과 의사로 변신한 점이 눈길을 끈다.
무엇보다 '닥터X'는 김지원이 처음으로 원톱 타이틀롤을 맡아 극의 중심을 이끄는 작품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모범택시', '열혈사제', '지옥에서 온 판사' 등 통쾌한 서사를 앞세운 작품들을 선보여 온 SBS의 장르적 색깔과 김지원의 연기 변신이 맞물리며 초반 흥행을 견인하고 있다.
이제 관심은 '닥터X'의 상승세가 어디까지 이어질지에 쏠린다. "실패하지 않습니다"라는 계수정의 대사처럼 김지원이 이번 작품으로 또 하나의 흥행작을 완성하고 4연타에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닥터X'는 매주 금, 토요일 밤 9시 50분 방송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닥터X', 하이지음스튜디오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