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닥터X' 5·18 조명에 방영 중단 청원까지 등장…책임 PD "두려움 없다"
입력 2026. 10.25. 14:09:54

닥터X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SBS 금토드라마 '닥터X: 하얀 마피아의 시대'(이하 '닥터X')가 5·18 민주화운동을 소재로 다뤄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국회 청원이 등장했다. 이런 가운데 제작 책임자가 SNS에 의미심장한 문구를 남겨 이목이 쏠리고 있다.

25일 국회전자청원 국민동의청원에 따르면 지난 24일 올라온 'SBS 닥터X 드라마 방영중단에 관한 청원'은 공개 전 찬성 요건인 100명을 충족해 현재 공개 여부를 검토 중이다. 청원인은 드라마 제작 과정에 대한 검증과 방영 중단을 요구했다.

청원인은 "'닥터X' 6회에 극 중 내용과 전혀 관계없는 5·18 관련 내용이 나와 많은 시청자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5·18을 둘러싼 정치적 논쟁을 언급하며 "세부적인 부분에서 정치적 논쟁이 있는 5·18을 뜬금없이 드라마에 활용하는 것을 납득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제작진을 국회 증인으로 채택해 제작 과정을 검증하고 방송 심의 관련 기관의 검토를 진행해야 한다고도 요구했다.

논란이 된 내용은 지난 24일 방송된 6회에 등장했다. 극 중 오상범(하성광)은 5·18 민주화운동 당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평생 통증과 환각에 시달리며 살아가는 인물이다. 어린 시절 형을 잃은 죄책감까지 안고 있는 오상범의 사연을 통해 민주화운동이 남긴 상처를 조명했다. 당시 상황을 연상시키는 가상의 전직 대통령도 등장했다.

방송 이후 시청자들의 반응은 엇갈렸다. 역사적 비극이 남긴 상처를 드라마에 녹여냈다는 평가가 나온 반면, 의학 드라마의 흐름과 거리가 있는 소재를 갑작스럽게 다뤘다는 비판도 제기됐다.

이러한 가운데 '닥터X'를 제작한 스튜디오S의 이옥규 책임 프로듀서는 24일 SNS에 드라마 포스터와 함께 "no fear(두려움 없다)"라는 문구를 게재했다. 별도의 설명은 덧붙이지 않았으나 게시 시점이 5·18 관련 내용이 방송된 직후라는 점에서 해당 문구의 의미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한편 '닥터X' 6회는 닐슨코리아 기준 전국 시청률 19.5%, 수도권 시청률 19.2%를 기록, 동시간대는 물론 토요일 및 주간 미니시리즈 전체에서도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SB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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