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 기간 주류 무료 제공"…故 최불암 홍보 이용한 식당 뭇매 [셀럽이슈]
입력 2026. 11.02. 13:36:00

故 최불암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국민 아버지' 고(故) 최불암이 영면에 든 가운데, 고인의 장지 인근에 위치한 한 식당이 이를 홍보에 이용하는 SNS 게시물을 올려 거센 비판을 받고 있다.

지난 1일 경기도 파주 소재의 한 식당은 공식 SNS 계정을 통해 "최불암 선생님이 내일 우리 동네 파주 통일동산 동화경모공원에 모셔집니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글을 게시했다.

해당 식당은 "동네 아저씨처럼 친근하고 따뜻하며 오랫동안 우리 사회에 선한 영향력을 주신 그분께서 동화경모공원에 영면하심에 참으로 감사하고 영광으로 생각한다"고 고인을 언급했다.

문제는 추모의 뜻과 함꼐 주류를 제공한다는 홍보 문구를 덧붙였다는 점이다. 식당 측은 "추모 기간 중 이용객께 소주 1병과 맥주 1병을 무료 제공한다"라며 "동화경모공원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해 있다. 특별한 분들과 특별한 분위기를 원하시는 많은 분들이 오시기를 소망한다"고 매장 주소와 연락처, 내부 사진을 상세히 덧붙였다. 심지어 검색 노출을 노린 듯 '#최불암', '#최불암장지' 등의 해시태그까지 추가했다.

해당 게시물을 접한 누리꾼들은 고인을 애도하는 분위기를 가게 홍보에 이용했다는 비판을 쏟아냈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식당 측은 댓글을 통해 "최불암 선생님의 오랜 팬으로서 별세 소식에 매우 안타깝고 슬펐다"며 "장지가 우리 동네에 마련된다는 사실에 반갑고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올린 글"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장사에 도움을 얻으려는 목적이 아니라 평소 주 2~3회 SNS에 올리던 일상적인 게시물 중 하나였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부정적인 시각으로 댓글을 남기신 분들의 매장 방문은 정중히 사양한다"며 적반하장식 태도를 보여 분노를 더 키웠다. 다만 해당 게시물의 댓글 창은 현재 닫힌 상태다.

한편 고 최불암은 지난달 29일 향년 87세를 일기로 별세했다. 1959년 연극 '햄릿'으로 데뷔한 이래 MBC '수사반장', '전원일기' 등 굵직한 작품을 남겼으며, KBS1 '한국인의 밥상'을 14년간 이끌며 한국 대중문화사에 큰 족적을 남겼다.

[셀럽미디어 임예빈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셀럽미디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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