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대문 스카프 아저씨가 누구?…장성규도 리스펙 "제일 부러워"[셀럽이슈]
입력 2026. 11.05. 13:53:00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남대문시장의 일명 '스카프 아저씨'가 독특한 입담으로 연일 화제를 모으고 있다. 손님들의 구매를 오히려 만류하는 이색적인 영업 방식으로 SNS에서 입소문을 탄 그는 갑작스러운 유명세로 임시 휴업까지 결정했다. 나흘 만에 출근 소식을 알린 가운데 방송인 장성규도 그를 향한 부러움과 팬심을 드러냈다.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는 서울 중구 남대문시장에서 스카프 매장을 운영하는 상인 A씨다. 스카프 6장을 1만원에 판매하는 그는 최근 손님들과 주고받는 대화 영상이 SNS를 통해 확산하면서 화제의 인물로 떠올랐다.

인기를 끈 배경은 여느 상인과는 정반대인 판매 방식이다. 손님들에게 적극적으로 구매를 권하기보다 "너네 지금 과소비야. 사가도 집 가면 안 써", "엄마 구경만 해. 안 어울려 사지 마"라며 오히려 구매를 만류한다.

스카프를 고르는 손님에게는 "밑까지 뒤져야 예쁜 게 나오는데 게을러서 자꾸 위에서 고른다"며 핀잔을 주기도 한다. 상품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그지같다", "개집에 깔아줘라" 등 거침없는 평가를 내놓고, "사지 말고 그냥 문지르다만 가"라며 구경만 하고 가라고 권한다.

퉁명스러운 말투와 능청스러운 표정, 손님들과 주고받는 즉흥적인 대화가 웃음을 유발하면서 관련 영상은 높은 조회수를 기록했다. 지난달 28일 개설한 개인 SNS 계정 역시 일주일 만에 팔로워 3만명을 돌파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얻었다.

온라인에서 시작된 인기는 실제 매장으로 이어졌다. 스카프를 구매하려는 손님은 물론 A씨의 입담을 직접 듣거나 사진을 찍으려는 방문객까지 몰리면서 좁은 시장 골목이 혼잡해졌다. 주변 상인들의 영업에도 불편이 생기자 A씨는 지난달 31일 안전 문제를 이유로 임시 휴업을 결정했다.

당시 A씨는 "저도 돈 벌고 싶지만 이건 아니다", "이 정도는 감당이 안 된다. 통제가 안 된다"고 토로했다. 방문객들에게 물건을 판매하지 않을 테니 사진을 찍고 추억만 남기고 가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 이후 A씨는 안전사고를 방지하고 주변 상인들에게 피해를 주지 않기 위해 당분간 매장 오픈과 마감 시간을 별도로 공지하지 않고 현장 상황에 맞춰 영업하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임시 휴업 나흘 만인 지난 4일에는 자신의 SNS에 "출근 중"이라는 글과 함께 영상을 공개했다. 남대문을 배경으로 거리를 걷는 A씨는 카메라를 힐끗 바라볼 뿐 별다른 말은 하지 않았다. 평소 손님들에게 거침없는 입담을 선보이던 모습과는 사뭇 다른 분위기였다.

A씨는 "주변에서 하도 소통 좀 하라고 해서 올려보는데 적성에 안 맞아"라는 댓글을 남겼다. 이에 누리꾼들은 "뭔 말이라도 해야 될 거 아녀", "말 안 하는데 말하는 것 같은 건 뭐여", "하루 한 번씩 영상 올려달라"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하지만 출근 소식에 다시 매장 주변으로 방문객이 몰리면서 안전 우려도 이어졌다. SNS에는 가게 앞 골목이 인파로 가득 찬 모습과 경찰이 현장에 출동했다는 목격담이 담긴 영상이 올라왔다. 다만 경찰의 구체적인 출동 경위와 조치 내용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 역시 갑작스러운 인기에 부담감을 드러냈다. 그는 SNS에 "이걸 계속해야 해?"라는 글을 남겼으며, 유튜브 채널을 통해 "찾아오신 분들이 다치시진 않을까 매일 조마조마하다", "앞으로 생길 일들에 두려운 마음이 든다"고 심경을 전했다.

이처럼 남다른 입담으로 화제의 중심에 선 A씨에게 방송인 장성규도 관심을 보였다. 장성규는 4일 자신의 SNS에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의 사진을 공유하며 "요즘 제일 부러운 형님, 남대문 스카프 아저씨"라며 "형님처럼 핫해지고 싶다"고 적었다.

이어 "스카프 마니아 우리 엄니 모시고 조만간 입담 레슨 받으러 간다. 영업 종료하지 마시고 기다려달라. 스카프 아저씨 파이팅"이라며 유쾌한 팬심을 전했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장성규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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