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진웅 그대로 출연하는 '두 번째 시그널'…엇갈린 대중 반응[셀럽이슈]
입력 2026. 11.06. 18:40:44

시그널2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tvN 드라마 '두 번째 시그널'이 조진웅의 기존 촬영분을 유지한 채 방송을 확정하면서 대중의 반응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전작의 명성과 다른 배우·제작진의 노력을 고려해 방송을 기다리겠다는 의견이 있는 반면, 과거 행적이 알려진 배우가 정의로운 형사로 등장하는 데 대한 거부감도 적지 않다.

tvN은 6일 공식 입장을 통해 '두 번째 시그널'을 오는 12월 7일부터 월화드라마로 편성한다고 밝혔다.

'두 번째 시그널'은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오후 10시 방송되며, 총 8부작으로 제작됐다. 첫 방송일에는 1·2회를 연속 편성한다. 다만 1회는 기존 이야기의 맥락을 해치지 않는 범위에서 일부 장면과 분량을 축소·조정해 공개할 예정이다. 8일에는 3회를 방송하며 이후 매주 월요일과 화요일 한 회씩 선보인다.

이번 결정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조진웅의 출연 장면을 그대로 유지한다는 점이다. 앞서 제작진은 영상 기술을 활용한 장면 수정과 인공지능(AI)을 통한 출연자 교체 테스트까지 진행했으나, 연기 표현과 서사의 흐름을 자연스럽게 구현하는 데 한계가 있다고 판단해 최종 적용하지 않기로 했다.

tvN은 조진웅의 과거 행적을 가볍게 바라볼 수 없다는 입장을 밝히면서도 작품에 참여한 다른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특히 "'두 번째 시그널'은 특정 출연자 한 사람의 작품이 아니다"라며 출연자 개인에 대한 평가와 작품 자체의 가치, 창작자들의 노력을 구분해 바라볼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나 방송 확정 소식이 전해진 뒤 온라인에서는 엇갈린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일부 누리꾼들은 조진웅이 작품에서 차지하는 비중을 고려할 때 기존 촬영분을 유지한 방송이 시청자의 몰입을 방해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한 누리꾼은 "애초에 저 작품은 조진웅이 7할이라. 없으면 앙꼬 없는 찐빵이지 뭐"라고 적었으며, 또 다른 누리꾼은 "배역에 몰입 안 될 것 같다"고 반응했다.

방송 자체에 대한 비판도 나왔다. 한 누리꾼은 "드라마를 망친 조진웅에게 손해배상을 청구해라"고 주장했고, 다른 누리꾼은 "도의상 저런 범죄자가 죄짓고도 정의로운 역할로 방송되는 선례가 남으면 안 된다"며 부정적인 시선을 드러냈다.

특히 조진웅이 극 중 정의로운 형사 역할로 등장한다는 점에서 거부감을 표하는 의견도 있었다. 과거 행적이 알려진 배우가 별다른 변화 없이 기존 작품에 출연하는 모습을 시청자들이 받아들이기 어렵다는 것이다.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연예인의 방송 복귀에 보다 엄격한 기준이 필요하다는 목소리도 이어졌다.

반면 작품에 참여한 다른 배우와 제작진의 노력을 고려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한 누리꾼은 "노력한 분들을 위해 흐린 눈으로라도 봐야 하지 않을까"라고 적으며 작품 공개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제작진이 AI를 활용한 출연자 교체를 시도했다는 설명을 두고도 반응은 엇갈렸다. 일부는 기술적 한계를 이해한다는 입장이지만, "과연 진짜로 교체하려 했을까"라며 제작진의 설명에 의문을 제기하는 댓글도 나왔다.

방송 이후 시청률을 전망하는 반응도 눈에 띄었다. 한 누리꾼은 "막상 방영하면 시청률은 좋을 듯하다. 아이러니하다"고 적었다. 전작 '시그널'의 높은 인지도와 후속작에 대한 기대감이 실제 시청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과 함께, 작품의 성적이 조진웅을 둘러싼 부정적 여론과 별개로 나타날 수 있다는 시선이다.

한편 '두 번째 시그널'은 2016년 방송된 tvN 드라마 '시그널'의 후속작이다. 과거와 현재의 형사들이 무전기로 소통하며 장기 미제 사건을 추적하는 이야기를 그린다. 전작에 출연했던 김혜수, 이제훈, 조진웅이 다시 호흡을 맞추며 김은희 작가가 극본을 맡았다.

당초 tvN 개국 20주년 특별기획으로 올해 방송을 목표로 했으나, 지난해 12월 조진웅의 과거 소년범 전력이 알려지면서 편성이 무기한 연기됐다. 약 1년간 공개 여부를 고심한 끝에 기존 촬영분을 유지하는 방향으로 방송을 결정한 가운데, 작품을 향한 기대와 출연자에 대한 비판이 공존하는 상황에서 시청자들의 실제 선택이 주목된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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