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험생 위한 헤어스타일 제안 ‘웨이브 헤어vs보브 컷’ [수험생 버킷리스트⑤]

입력 2014. 11.13. 11:55:08

[시크뉴스 곽윤 기자] 많은 여성들이 기분 전환 하는 데 머리 스타일 바꾸는 것만 한 것이 없다고 말한다. 수능이라는 인생의 큰 전환점을 돈 청소년들이 미용실로 향하는 것도 그러한 이유에서다.
또한 머리 스타일을 바꾸는 것만으로도 전체적인 인상에 확실한 변화를 줄 수 있어 수능이 끝나자마자 성형외과 대신 미용실을 찾는 학생들이 많다.
수험생들이 꿈꾸는 이상적인 헤어스타일은 크게 단발과 장발로 나뉘어볼 수 있다. 우리나라는 학생들에 대한 두발규제가 상대적으로 엄격한 탓에 학생들이 단정한 단발머리를 하는 경우가 많다. 때문에 그와는 정반대로 화려한 펌과 색상의 긴 머리를 ‘로망’이라고 생각하는 청소년들이 대다수였다. 그러나 최근에는 배우 고준희, 박수진 등 많은 연예인들이 짧은 머리를 선보임에 따라 시크한 단발이 신흥 강자로 급부상하고 있다.

◆ 티파니- 수험생의 ‘로망’, 눈부신 웨이브 헤어
그룹 소녀시대 멤버 티파니가 한 패션 액세서리 브랜드 행사에서 고등학생이라면 누구나 꿈꿨을 법한 화려한 머리스타일을 선보였다. 수능을 치루기 전이었다면 감히 엄두도 못냈을 법한 머리지만 힘들게 얻어낸(?) 자유를 만끽하는 의미에서 한번쯤 도전해봄직한 스타일이다.
그는 은은한 브라운 컬러의 헤어로 산뜻하면서 여성스러운 매력을 뽐냈다. 언뜻 보기엔 평범한 갈색이지만 채도가 낮아 피부 톤을 훨씬 맑고 투명하게 보이게 했다.
또한 머리 중간부분부터 웨이브를 줘 동화 속 공주처럼 여성스럽고 화려한 멋을 더했다. 정수리부터 굽실거리는 머리는 자칫 촌스럽고 지저분해 보일 수 있으니 티파니처럼 머리 아랫부분에만 웨이브를 주는 것이 좋다.
티파니의 머리처럼 자연스러운 웨이브 헤어는 사실 펌으로만 연출하기 어렵다. 때문에 여유가 있다면 헤어 스타일링기를 구입해서 머리를 정돈해주는 것이 좋다. 굳이 비싼 제품을 구입할 필요 없이 3만원대의 제품으로도 멋스러운 웨이브 헤어를 완성할 수 있다.

◆ 구재이- 학생 단발과는 다른 매력의 보브 컷
수험생 생활 내내 단발머리를 고수했다면 수능 직후 헤어스타일을 바꾸는 데 한계가 있다. 그러나 꼭 머리가 길 때까지 스타일 변신을 미룰 필요는 없다. 작은 변화만으로도 촌스러운 단발을 시크한 보브 헤어로 바꿀 수 있기 때문이다.
모델 겸 배우 구재이는 같은 행사장에서 트렌디한 보브 컷을 하고 등장했다. 그는 차분한 초콜릿 컬러로 평범해 보일 수 있는 머리에 세련된 멋을 더했다. 또한 앞머리 없이 깔끔하게 떨어지는 라인으로 도시적인 매력을 뽐냈다.
또한 머리 끝을 안쪽으로 향하게 하는 C컬 펌으로 학생단발과 다른 고급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했다. 헤어 스타일링기로도 C컬 펌을 연출하는 것이 가능하지만 매일 아침 머리 손질을 하는 것이 귀찮다면 미용실에서 시술을 받는 것을 추천한다.
매해 경찰청에서는 수능 직후 청소년들의 음주, 흡연 집중 단속에 나선다. 수능을 마친 학생들이 갑작스럽게 찾아온 해방감에 일탈 범죄를 저지르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러나 머리를 자르고 염색하는 등 작은 일탈만으로도 수험 스트레스를 풀 수 있다. 학생티를 벗은 세련된 모습으로 친구들의 부러움을 사는 것은 덤이다.
[곽윤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