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음원차트 개편, 0시→오후 6시 음원 발매로 공정성 확립 가능할까
입력 2017. 02.21. 15:36:43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음원차트 개편안이 오는 27일부터 적용됨에 따라 음원시장에도 변화가 생길 전망이다.

음원유통사들은 27일부터 음원차트 개편을 적용, 0시 음원 발매 방식 개선을 위해 실시간 차트를 개편한다. 멜론, 지니, 벅스 등 음원사이트들이 개편안에 따른 실시간 차트를 적용할 방침이다.

정오부터 오후 6시까지 발매되는 음원은 실시간 차트에 반영되며, 0시~오전 11시 발매 음원은 당일 오후 1시, 오후 7시~11시 발매 음원은 다음 날 오후 1시 차트에 반영된다.

가장 큰 변화는 0시 음원 발매에 제동이 걸렸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아이돌은 자정에 음원을 발매한다. 낮 시간대보다 이용자가 적고, 팬덤의 화력을 동원할 수 있는 새벽에 음원 발매를 할 경우 차트 상위권 진입과 이른바 ‘수록곡 줄 세우기’가 수월한 편이다. 그러나 이 같은 방식은 차트의 공정성을 저해하고, 음원 사재기 등의 논란이 따른다는 지적이 꾸준히 제기돼 왔다.

실시간 차트 개편 후에는 많은 가수들이 0시 대신 오후 6시 음원 발매를 택할 가능성이 높다. 오후 6시는 당일 실시간 차트에 적용되는 마지막 시간이며 하교 및 퇴근 시간과도 겹쳐 이용자들의 관심도를 높일 수 있다. 오는 3월 6일 컴백을 앞둔 그룹 비투비 역시 새 앨범 음원을 오후 6시에 발매하겠다고 밝혔다.

이 같은 차트 개편은 0시 음원 발매에 따른 공정성 저해를 막기 위함이지만, 기대만큼의 효과를 얻을 수 있을 지에는 의문이 쏠린다. 인기 아이돌의 경우 굳이 0시 발매가 아니더라도 차트 줄 세우기가 얼마든지 가능하기 때문이다. 팬들은 자신이 응원하는 가수를 위해 무한 스트리밍과 다운로드로 치열하게 실시간 차트 1위를 이어간다. 일부 팬들은 이 같은 경쟁을 부추기는 음원사이트의 실시간 차트를 폐지하고 일간, 주간 차트 등을 기조로 한 종합 차트의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지만, 수익이 우선인 음원사이트의 입장에서는 쉽지 않은 일일 터다.

음원시장에 변화의 바람을 몰고 올 이번 개편안이 의도대로 차트 공정성 확립에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photopar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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