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 인앤아웃] 개리 결혼→리쌍 해체, ‘기약없는 기다림’은 언제까지
입력 2017. 04.06. 10:57:54
[시크뉴스 김다운 기자] 리쌍 개리의 갑작스러운 결혼 발표로 그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최근 많은 연예인들이 결혼 소식을 알린 가운데 개리 역시 평생의 짝을 만나 인생의 2막을 열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축복인 결혼이 대중에게는 우려와 실망으로 다가왔다. 그의 결혼 소식이 리쌍의 해체 소식으로 이어졌기 때문이다.

지난 5일 오후 개리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오늘 사랑하는 사람과 천년가약을 맺었다”며 깜짝 결혼발표를 했다. 그는 “결혼식은 하지 않고 둘만의 언약식을 통해 부부가 됐다. 아내는 일반인 여성으로 순식간에 제 영혼을 흔들어놨다”고 밝혔다.

결혼 소식을 알리는 개리의 글을 짧고 간결했다. 애초에 열애설조차 난 적이 없었던 만큼, 그의 결혼 소식은 충격적이었지만 많은 이들이 축복을 보냈다. 하지만 그도 잠시, 개리의 결혼 소식이 리쌍의 해체 소식으로 확대되면서 대중들의 시선은 달라졌다.

6일 오전 한 매체는 리쌍이 사실상 해체됐다고 보도했다. 두 사람이 공동 설립한 리쌍컴퍼니는 소속 직원을 모두 정리했으며 현재 운영되지 않고 있다는 것. 평소 사이가 좋지 않았던 두 사람은 갈등의 골을 해결하지 못하고 각자의 길을 걷게 된 것으로 전해졌다.

리쌍의 불화설은 이전부터 있어왔다. 두 사람은 지난 2011년 예능프로그램에 출연해 “실제로 사이가 안 좋다. 철저한 비즈니스 관계다”고 말한 바 있으며 이후 불화설이 제기됐을 때도 “그냥 서로가 맞지 않는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예능프로그램에서의 한 장면이었고 대중들은 웃음을 위해 어느 정도 과장된 발언이었을 거라고 여겼다.

그러나 대중들의 기대와 달리 리쌍은 지난 2015년 발매한 싱글 앨범 ‘주마등’ 이후로 활동을 하지 않고 있다. 개리와 길은 지난해 각자 ‘양반스네이션’ ‘매직 맨션’ 등 독립레이블을 설립한 이후 솔로 활동에만 집중하고 있다. 독립 레이블 설립 자체가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기 위한 행보였다는 게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는 리쌍의 컴백을 기다렸던 팬들에게는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지난 2002년 데뷔한 리쌍은 그간 ‘내가 웃는 게 아니야’ ‘광대’ ‘헤어지지 못하는 여자, 떠나가지 못하는 남자’ ‘발레리노’ 등과 같은 주옥같은 곡들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멜로디와 가사는 물론 함께 할 때 더욱 시너지를 발휘하는 두 사람의 독특한 목소리는 대중에게 리쌍을 확실히 각인시켰으며 리쌍의 곡들은 십여 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꾸준히 사랑받고 있다.

그룹 활동을 중단한 이후 개리와 길은 각자 솔로 곡을 통해서도 음악 활동을 이어왔지만 그 안에서 리쌍만의 색깔과 분위기는 찾을 수 없었다. 가요계에서도 리쌍의 존재감은 독보적이었던 만큼 시간이 지날수록 리쌍을 향한 대중들의 그리움은 더욱 짙어져 갔다. 하지만 데뷔 15주년을 맞이한 올해 돌아온 것은 리쌍의 컴백이 아닌 해체 소식이었고 더이상 리쌍의 노래를 들을 수 없다는 사실에 대중들은 좌절했다.

현재 해체설과 관련해 개리와 길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물론 불화설이 바탕이 된 논란인 만큼 쉽게 입을 열기는 힘들겠지만 기약 없는 기다림에 지친 팬들을 위해서라도 정확한 입장 발표가 필요해 보인다.

[김다운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리쌍컴퍼니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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