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요 VIEW] ‘프로듀스101 시즌2’ D-1, 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입력 2017. 04.06. 17:41:24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장문복은 ‘프로듀스101 시즌2’에서 ‘어문복’을 현실로 만들 수 있을까.

케이블TV Mnet ‘프로듀스101 시즌2’(이하 시즌2)는 국내 53개 기획사에서 모인 101명의 남자 연습생들이 참가하는 초대형 프로젝트로 대중이 ‘국민 프로듀서’가 돼 데뷔 멤버들을 발탁하고 콘셉트, 그룹명 등을 직접 정하는 보이그룹 육성 프로그램이다.

지난해 11인조 프로젝트 걸그룹 아이오아이(I.O.I)를 탄생시키며 많은 화제를 낳은 프로그램으로, 남성판인 시즌2 역시 당초 우려와 달리 큰 관심 속에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시즌2에서 가장 큰 화제를 모으고 있는 참가자는 장문복이다. 그는 지난 2010년 방송된 자사 오디션 프로그램 ‘슈퍼스타K2’에 출연해 ‘힙통령’이라는 별명을 얻은 바 있다. 당시 중학생이었던 장문복은 힙합에 대해 진지한 소신을 갖춰 눈길을 끌었다. 그러나 ‘악마의 편집’과 맞물린 그의 독특한 랩 스타일은 조롱거리가 됐으며 장문복은 어린 나이에도 온갖 악플을 견뎌야 했다.

장문복이 다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은 지난해였다. ‘슈퍼스타K2’에서 선보인 랩의 원곡자 아웃사이더의 4집 리패키지 앨범 뮤직비디오에 출연하고 자신의 노래를 발표했던 것. 대중이 자신을 웃음거리로 소비하는 동안 그는 보이지 않는 곳에서 꾸준히 음악의 길을 걸어왔던 것이다. 그는 ‘프로듀스101 시즌2’에 출연한다는 소식을 전해 또 한 번 놀라움을 자아냈다.

최근 자사 음악 프로그램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공개된 101명 연습생의 ‘나야나’ 무대에서 장문복은 자신에게 이목을 집중시키는데 성공했다. 무대의 중심인 센터도 아니었고, 가장 하위 성적인 F반에 소속된 터라 무대 우측 아래에서 춤을 추고 있었는데도 말이다. 조명도 제대로 비춰지지 않는 무대 구석에서 긴 머리를 흩날리며 열심히 춤을 춘 그는 엔딩에서 자신감 넘치는 표정을 지어 시즌1 정채연에 이은 ‘엔딩 요정’이라는 별명을 얻었다. 시즌2 연출을 맡은 안준영 PD 역시 “그 친구에게 쏟아지는 관심을 예상하지 못했다”면서도 “정말 열심히 하는 참가자”라고 밝힌 바 있다.

조롱과 멸시에도 묵묵히 한 길만 걸어온 그는 누리꾼들의 마음도 움직였다. “장문복 췍길만 걷자” “어문복(어차피 우승은 장문복)” 등의 응원이 쏟아지고 있는 것. 시즌1이 많은 스타 참가자들을 발굴한 것처럼 시즌2 역시 방송 후 실력과 비주얼이 뒷받침된 원석이 속속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방송 전인 현재까지는 화제의 중심에 서있는 장문복이지만, 최종 11명 안에 들어 데뷔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실력을 증명해야 한다. 초반 F반에 소속됐다는 사실로 미뤘을 때 아직까지는 미지수다. 열정 하나로 달려온 그가 방송을 통해 실력까지 증명하며 ‘어문복’을 현실화시킬 수 있을지 궁금해진다.

‘프로듀스101 시즌2’는 오는 7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 Mnet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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