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근 ‘피해망상’ 사랑 얘기, 한층 깊어진 감성 [종합]
입력 2017. 05.04. 15:57:38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지난해 음원 차트의 역주행 신화를 썼던 ‘음원 강자’ 한동근이 진솔한 이야기를 들고 돌아왔다.

4일 오후 서울 삼성동에 위치한 올림푸스홀에서 한동근의 첫 정규 앨범 'Your Diary'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한동근은 청음회 첫 곡으로 ‘그대라는 사치’를 부른 뒤 “정말 큰 사랑을 받은 곡이다. 과분한 관심을 받은 곡인만큼 첫 곡으로 선보이고 싶었다. 오늘 이 무대가 어떤 자리보다 떨린다”며 웃었다.

그의 첫 정규앨범 ‘Your Diary’에는 타이틀 곡 ‘미치고 싶다’를 비롯해 ‘기념일’ ‘우리 안아보자’ 너 하나 둘‘ ’미치고 싶다‘ ’지겹다‘ 시간이 지난 곳’ ‘흐린 날’ ‘북극 태양’ ‘난 왜’ ‘뒤죽박죽’ ‘이 소설의 끝을 다시 써보려 해’ ‘그대라는 사치’ 까지 총 12곡이 수록됐다. 앨범에 ‘사랑을 겪으며 피해망상’이라는 큰 주제에서 느껴지는 다양한 감정들을 풀어냈다.

타이틀곡에 대해 “‘미치고 싶다’를 총 3번 녹음했다. 처음 들었을 때 너무 어려웠다. 곡이 너무 좋고 훅이 있다는 생각에 열심히 불렀다. 처음에는 지르지 않고 가성으로 불렀는데 재녹음 하게 됐다. 곡 분위기와 내용에 맞게 무대를 위해 계산해서 편곡을 하고 불렀다”고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프로듀서 제피와 브랜뉴뮤직의 수석 프로듀서 마스터키가 참여한 가운데 총 6곡을 그가 직접 작사 작곡에 참여한 곡들로 완성도를 높였다. “프로듀서 제피 형이 제가 곡을 쓰는 걸 알고 있어서 갖고 와보라고 하셨다. ‘유스케’ 때 제 자작곡을 들려드렸는데 반응이 좋았다. 용기를 얻고 작업하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그 전부터 뭐가 필요하다 정도는 제 스스로 알고 있다. 믹싱을 할 때 참여했고 악기 녹음 할 때 디렉을 보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2017 제6회 가온차트 뮤직 어워드’ 올해의 발견상 발라드부문 수상에 빛나는 발라더의 진면모를 구경할 수 있는 무대가 이어졌다. “숨 넘어 갈 준비하시고요” 타이틀곡에 대한 그의 설명이다. 실제 굉장히 어려운 코드 진행임에도 불구하고 편안하고 나지막한 목소리로 잔잔하게 감성을 파고드는 매력이 묻어났다.

그는 “아무래도 단시간에 어마무시한 사랑을 받아서 어떻게 하나 고민이 많았다. 막상 앨범 작업을 진행하다보니 그런 생각도 없이 식구들끼리 우리 앨범 밑에 이름을 남겼을 때 부끄럽지 않은 앨범을 만들어보자는 생각으로 열심히 작업했다. 많은 분들이 들어주시고 위로를 얻어주시면 목표를 성취했다고 생각한다. 제 앨범에 제 이름이 들어갔다는 사실이 부끄럽지 않을 것 같다”며 이번 앨범에 90점이라는 후한 점수를 매겼다.


밴드의 연주와 진한 감성이 어우러진 그의 무대는 관객을 완벽히 빨아들이기에 적합했다. 어떤 장르도 소화할 수 있는 목소리를 지녔지만 ‘한국형 발라더’라는 타이틀에 걸맞는 창법을 구사했다.

한동근은 “정말 영광이다. 작년 ‘유희열의 스케치북’ 나갔을 때 소원이 뭐냐는 질문에 ‘앨범 내는 것’이라고 이야기했었다. 소원 성취했다”며 웃었다. 앞으로 “부르노마스처럼 볼거리를 드리는 마음이 있다”며 음악적인 욕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음원 성적에 대한 기대에 대한 질문에는 “아이유도 있고 혁오도 있고. 앨범을 낸다는 거 자체. 작업을 같이한 식구들과 회사 식구들이 만족했다는 면에서 소원을 성취했다. 크게 기대하고 있지는 않다. 자포자기하는 심정이다”라고 답했다.

가수로서 그가 원하는 타이틀은 ‘우리 동근이’다. “역주행의 아이콘이라는 타이틀도 어쩌다보니 얻은 타이틀이어서 친근한 아티스트로서 얼굴은 몰라도 목소리는 아는 가수가 됐으면 한다”고 기대감을 불러 일으켰다. 김동률을 롤모델로 지목하며 “이 노래를 누군가에게 불러주고 싶은 노래를 오랫동안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한동근은 내달 2일에 상상마당 대치아트홀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고 활발한 음악 활동을 이어간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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