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한일♥정은숙, 동거→임신→수감→재회→옥중 결혼…드라마 같은 인생史 [종합]
입력 2018. 09.21. 14:36:09

TV조선 '마이웨이'

[시크뉴스 전지예 기자] ‘마이웨이’ 배우 나한일과 정은숙의 재혼 이야기가 공개됐다.

지난 20일 방송된 종합편성채널 TV조선 예능프로그램 ‘인생다큐-마이웨이’(이하 ‘마이웨이’)에서는 배우 나한일의 이야기가 펼쳐졌다.

나한일은 지난 2009년 불법 대출 혐의로 2년 6개월 수감됐다. 그는 “저축은행에서 엔터테인먼트로 자회사를 만들었다. 자기네들이 전문 경영인을 지금 찾고 잇는데 대표 이사가 필요하다고 하더라”라며 “처음 조사 당시 검사님이 ‘이걸 바지 사장이라고 그러는 거다. 그런 거 하지 말라’고 설명해줘서 알았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나한일은 첫 번째 수감 당시 어머니를 떠나보낸 사연을 공개했다. 그는 “옥중에서 돌아가셨는데 장남이 아니면 내보내주지 않았다. 어떻게 사정해서 하루 나와서 어머니 모시고 갔다”라며 “귀휴 시간이 다가오니까 새벽에 장례식장을 떠나 여기에 모셔야 되는데 여기까지 다른 식구들은 다 오는데 나만 이렇게 서 있고 뒤에는 교도관들이 있고 어머님이 떠나는 걸 보고 버스가 떠나고 그 다음에 바로 호송차가 들어와서 사람들이 막고 수갑 채우고 호송했다”고 안타까웠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출소 후 3년 만에 부동산 투자사기 혐의로 다시 또 수감생활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당시 아내였던 유혜영과 이혼했다. 그는 유혜영과 이혼에 대해 “다 제 탓인 것 같다. 전부 제가 원인 제공을 다 했다. 그래서 원망은 없다. 내 잘못이 많은데 무슨 할 말이 있냐”며 자신을 탓했다.

이후 나한일은 30여 년 전 옛 연인 정은숙과 재회하게 된 사연을 밝혔다. 30여 년 전 결혼을 전제로 비밀리에 2년간 동거했던 두 사람은 2세를 임신했지만 지울 수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그로 인해 둘은 헤어졌고 각각 다른 사람과 결혼하며 30여 년의 세월을 보냈다.

그는 “독방에 있었는데 그러다 보면 지난 삶을 되돌아보게 된다. 어디서부터 잘못 됐나 생각해보니까 제일 잘못한 것이 내가 상처를 주고 거기에 모자라 아이까지 (유산시켰다). 치명적인 잘못이다. 그러니까 내가 이런 벌을 받고 있는 거구나라고 생각했다”며 정은숙과 재회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많은 생각 끝에 나한일은 친구를 통해 정은숙을 수소문했고 다시 재회해 용서를 빌고 싶다는 뜻을 전했다. 정은숙은 나한일이 수감생활을 하는 동안 면회를 오고 편지를 보내며 만남을 이어갔다. 정은숙은 약 1년 간 나한일의 옥바라지를 하며 그에게 힘을 보탰다.

결국 나한일과 정은숙은 지난 2016년 혼인신고를 마쳐 법적 부부가 됐다. 정은숙은 “한 3번쯤 갔을 때였다. 자기랑 그냥 손 붙잡고 같이 가지 않겠냐 해서 마음속에 이렇게 아리고 아픈 게 다시 묶어주신 게 아닌가 싶었다”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면회 가며 6개월 정도 됐을 때 같이 있으려면 식구가 되어야 한다고 했다. 혼인 신고를 해야 그 안에 들어올 수 있다고 그러더라. 어차피 살기로 했으니까 결혼식보다 혼인 신고를 먼저 했으면 좋겠다고 하더라. 제가 또 혹시라도 (나한일이 교도소) 나오기 전에 마음이 바뀔까봐 그랬는지 모르지만. 그래서 제가 혼인 신고를 했다”고 옥중 혼인 신고를 감행한 이유를 털어놨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TV조선 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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