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틀맨스 가이드’ 오만석X유연석 투톱 배우의 하드캐리 코미디 뮤지컬 [종합]
입력 2018. 11.13. 16:23:47
[더셀럽 이상지 기자] 배우 오만석과 유연석이 하드캐리 하는 ‘젠틀맨스 가이드’가 베일을 벗었다.

13일 오후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 프레스콜이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열렸다. 이날 프레스콜 기자간담회에서는 김동연 연출가, 서경수, 한지상, 김아선, 임소하, 유연석, 김동완, 오만석, 이규형이 참석했다.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1900년대 초반, 영국 런던을 배경으로 가난하게 살아온 ‘몬티 나바로’가 어느 날 자신이 고귀한 다이스퀴스 가문의 여덟 번째 후계자라는 사실을 알게 된 뒤, 다이스퀴스 가문의 백작이 되기 위해 자신보다 서열이 높은 후계자들을 한 명씩 제거하는 과정을 다룬 뮤지컬 코미디다.

작품은 2014년 토니 어워드, 드라마 데스크 어워드, 외부비평가협회상, 드라마 리그 어워드 등 브로드웨이의 4대 뮤지컬 어워즈에서 ‘최우수 뮤지컬’로 선정되어 이른바 뮤지컬계의 그랜드 슬램을 달성했다.


주인공 몬티 나바로 역의 김동완, 유연석, 서경수는 자신만의 매력을 가감 없이 뽐내며 탁월한 무대매너를 보여주며 극을 이끌어간다. 다이스퀴스 가문(1인 9역)을 연기하는 오만석, 한지상, 이규형은 순발력과 재치, 센스를 발휘하며 뛰어난 연기력을 선사한다. 시벨라 홀워드 역의 임소하(임혜영)와 ‘피비 다이스퀴스’ 역의 김아선은 패셔너블한 드레스와 그 동안 볼 수 없었던 코믹 연기, 파워풀한 노래로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스터 선샤인' 이후 인기 고공행진을 누리고 있는 유연석은 “세번째 뮤지컬이다 ‘미스터 선샤인’ 끝나자마자 대본과 음악을 들었다. 대본과 음악을 듣고 나서는 쉬고 연말을 보내면 아쉽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미국에서 2주 동안 쉬고 한국에서 연습을 하게 됐다. 연습을 하면 할수록 작품이 매력적이었다. 역시 제 생각이 틀리지 않았구나 생각했다”고 참여 소감을 전했다.

베테랑 뮤지컬 배우이자 매니아층을 보유하고 있는 오만석은 “작품을 자세히 알지는 못했었다. 일찍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고 같이 하게 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우리나라에서는 아직까지 이런 류의 코미디 장르가 없어서 이 작품이 색다르게 느껴지면서도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받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무게감을 두고 연습하고 의미 있고 보람 있는 과정이었다”고 말했다.

단순한 스토리라인의 기존 코미디 작품들과 달리 뮤지컬 ‘젠틀맨스 가이드’는 기상천외한 상황 속에서 발생하는 일련의 사건들이 유기적인 조화를 이루며 드라마틱한 서사를 만들어낸다. 1900년대 초반 계급사회였던 영국의 시대상을 다양한 캐릭터들로 표현해낸다. 여기에 한국 정서에 맞는 단어와 어휘를 사용하여 관객들이 쉽게 이해하고 몰입할 수 있도록 각색했다.


앞서 ‘라이프’에서 강렬한 존재감을 발산했던 이규형은 “코믹 장르를 공연에서 많이 했었다”며 “근래에 ‘라이프’에서는 어두운 측면이 강했다. 에너지를 발산하고 싶은 작품을 찾고 있었는데 ‘젠틀맨스 가이드’를 만나서 좋다. 몬티라는 캐릭터를 관객들이 온전히 받아들이는 것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뛰어난 연기력으로 박수 갈채를 받은 한지상은 “1인 9역이 힘들다. 뒤에서는 너무나 전쟁이다. 스테프들이 안무를 짠 듯이 작업하나. 한분이 옷을 벗게 해주셨을 때 그 사이에 분장 팀이 수정을 하고 그것이 15초에서 20초에 모두 이루어진다. 모든 게 약속이자 무대 뒤에서 벌어지는 또 다른 예술이다. 그래서 무대 위에서 웃을 수 있다”고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간 한국에서 큰 사랑을 받지 못했던 코미디 장르의 작품에 초호화 배우들이 대거 참여해 이슈가 되고 있는 ‘젠틀맨스 가이드’. 오만석은 “다양성을 넓히는데 도움이 된다면 앞으로 다양한 장르에 꼭 참여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젠틀맨스 가이드: 사랑과 살인편’은 내년 1월 27일(일)까지 홍익대 대학로 아트센터 대극장에서 공연.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권광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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