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키워드]'나쁜형사' 신하균 동생 배윤경을 둘러싼 미스테리
입력 2018. 12.17. 15:52:15
[더셀럽 박수정 기자]'나쁜형사'의 핵심 사건인 13년 전 메밀밭 살인사건의 전말들이 서서히 풀리면서 본격적인 '떡밥 회수'가 시작됐다.

초반 관심을 끌었던 은선재(이설)의 정체가 13년 전 메밀밭 살인사건의 유일한 목격자였던 배여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전개가 더욱 흥미로워졌다. 무엇보다 코마상태에서 깨어나 의식을 찾은 장형민(김건우)이 은선재와 맞붙으며 쫄깃한 전개에 더 힘을 실었다. 사이코패스 대 사이코패스의 만남에 긴장감이 최고조에 달하는 순간이었다.

기억을 잃고 얼굴까지 바꾼채로 살아가는 은선재는 장형민이 자신의 어머니를 죽였다는 사실을 알게 되고 장형민을 직접 처리하려했지만 행동을 멈췄다. 그러면서 은선재는 장형민에게 "우태석(김건우) 괴롭히지마. 지금 니가 죽으면 우태석이 곤란해져서 살려두는 거니까"라고 우태석을 감싸는 모습을 보였다. 그 후에도 우태석의 상황이 곤란해질 수도 있는 기자회견을 막으며 우태석을 돕기도 했다.

은선재는 장형민과 직접 만난 후 13년 전 우태석, 배여울과 관련한 이야기를 듣게 된다. 우태석이 장형민이 연쇄살인마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결과가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도 포상 욕심 때문에 배여울에게 대질 심문을 시켰다는 것. 은선재는 장형민의 말에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확실한 건 우태석이 배여울과 장형민을 대면하는 걸 막지 못했다는 점이다. 초반에는 전춘만(박호산)이 목격자 배여울과 살인 용의자 장형민을 의도적으로 만나게 한 것처럼 비춰졌다. 그러나 5,6회에서 우태석(신하균)의 동생 우태희(배윤경)가 배여울이 경찰서에서 장형민과 마주한 날 옆방에 있었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사건은 다시 미궁속으로 빠졌다.

지금으로써는 우태석이 가짜 목격자로 지목된 자신의 동생 우태희를 살리기 위해서 어쩔 수 없이 배여울과 장형민을 만나게 했고, 그 죄책감으로 지금까지 '나쁜형사'로 살 수 밖에 없었다는 추측이 가장 유력하다. 우태희는 왜 13년 전 경찰서에 왔는지, 우태석이 왜 그런 선택을 할 수 밖에 없었는 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방송 말미에는 과거와 마찬가지로 전춘만의 도움으로 도망간 장형민이 우태석의 부인 김해준(홍은희)를 습격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하지만 우태석은 김해준을 지키지 못했다. 장형민의 타깃이 은선재라고 착각한 것. 우태석이 13년 전 배여울과 그의 어머니를 지키지 못했다는 죄책감 속에 지금까지 살아왔다는 것을 알 수 있는 순간이었다.뒤늦게 김해준에게 달려간 우태석은 하염없이 오열했다.

9, 10회 예고에서는 우태석이 김해준을 살해했다는 누명을 쓰는 모습이 공개돼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자극했다. 과거와 마찬가지로 장형민 감싸기에 돌입한 전춘만의 함정이다. 우태석이 위기에서 벗어나 장형민을 다시 잡을 수 있을지, 또 우태석을 의심하기 시작한 은선재가 어떤 행동을 보일지도 관건이다.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MBC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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