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의 신부' 이현욱 "해피엔딩 어색했지만 마음 편했다"[인터뷰]
입력 2022. 07.30. 07:00:00

이현욱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배우 이현욱이 마침내 원하는 엔딩을 맞았다. '블랙의 신부'는 이현욱에게 처음부터 끝까지 새로운 경험을 안겨줬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블랙의 신부'는 사랑이 아닌 조건을 거래하는 상류층 결혼정보회사에서 펼쳐지는 복수와 욕망의 스캔들을 그린 넷플릭스 시리즈. '나쁜 녀석들' '평일 오후 세시의 연인' 김정민 감독이 연출을, '나도 엄마야' '어머님은 내 며느리' 이근영 작가가 집필을 각각 맡았다.

이현욱은 극 중 이현욱은 자수성가한 벤처기업 회장 이형주 역을 맡았다. 이형주는 모두가 탐내는 블랙 등급의 신랑감 형주는 초혼의 실패를 딛고 자신에게 득이 되는 재혼 상대를 찾고자 한다.

처음으로 OTT 시리즈물에 참여한 이현욱은 "워낙 좋은 작품들이 많지 않았나. 글로벌 TO10 순위에도 올라 너무 감사하다. 외국분들에게는 새롭게 느껴지시는 부분이 많지 않았을까 싶다. 신선하게 봐주신 것 같아 기쁘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이현욱은 '블랙의 신부'에 특별히 끌렸던 이유에 대해 "전작에서 죽는 역할을 많이 했다. 일단 죽지 않는 캐릭터라 흥미가 생겼다(웃음). 시청자 반응을 살펴봤는데, '왜 안 죽냐' '아직 살아있냐'라는 반응이 있더라. 다른 작품에서 죽는 캐릭터를 많이 하긴 했나 보다"라며 웃었다.

이현욱이 연기한 이형주는 욕망을 가진 인물들 사이에서 외로움과 아픔을 치유해 줄 진정한 사랑을 찾는 인물. 이현욱은 "이전에 했던 역할들은 욕망이 센 캐릭터들이 많았다. 이번에는 그렇지 않아서 컨트롤하는 게 힘들더라. 유난히 어려운 캐릭터였다. 어떤 감정을 느꼈을 때 감정적으로 표현을 하면 안 되는 캐릭터였다. 드라이하게 표현해야 하는 부분이 어려웠다. 많이 절제하면서 눈빛이나 시선 처리로 표현을 했어야 했다. 처음부터 마지막까지 에너지 분배를 잘하려고 노력했다"라고 연기에 중점을 둔 부분에 대해 설명했다.

외형적으로 특별히 신경 쓴 부분에 대해서는 "게임 회사 CEO로, 자수성가한 설정이었다. 명품보다는 소박하고 편안하고 캐주얼한 의상을 입었다. 고가의 옷은 최대한 지양했고 시계로 포인트를 줬다"라고 말했다.

특히 이현욱은 '블랙의 신부'에서 김희선과 스킨십 없는 지고지순한 로맨스 연기를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김희선 선배와는 자극적인 장면 없이 멜로 감정선을 그렸다. 감독님께서도 스킨십 없이 정서적인 멜로를 그리자고 하셨다. 실제로 좋아한다고 무조건 스킨십을 하는 건 아니지 않나. 이렇게 표현해보는 건 어떻냐고 하셨는데 저도 연기를 해보니 정말 괜찮았던 것 같다."



마지막 회 결혼식 장면에서 서혜승(김희선)의 남편이 차석진(박훈)이 아닌 이형주(이현욱)로 바뀌는 결말도 파격적이었다. 이현욱은 "제작진이 고민을 많이 했던 장면이다. 개인적으로는 죽지 않고 엔딩에 등장할 수 있어 좋았다. 보시는 관점에 따라 다르게 보셨을 것 같은데, 저는 만족스러웠고 좋았다. 해피엔딩은 처음인데, 좀 어색한 느낌도 들더라. 어색하면서도 마음이 편했다. 기분이 되게 묘했다"라고 결말에 만족감을 표했다.

다만, '블랙의 신부'는 국내 시청자들에게는 다소 익숙한 막장 소재와 스토리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기도 했다. 이 같은 반응에 이현욱은 "호불호가 갈리는 건 당연한 거 아닐까. 개인의 취향과 가치관에 따라서 다르게 보셨을 것 같다. 어떤 반응이시든 봐주신 것만으로도 너무 감사하다"라고 말했다.

'블랙의 신부'를 마친 이현욱의 열일 행보는 계속된다. 그는 넷플릭스 '도적 :칼의 소리'와 티빙 '샤크:더 스톰'을 통해 활약을 이어간다.

"두 작품으로 내년쯤 찾아뵐 수 있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는 해보고 싶은 역할이 많았었는데 지금은 많이 없어졌다. 저를 깰 수 있는 캐릭터를 만나고 싶고, 장르적으로는 블랙 코미디에도 도전해보고 싶다."

[셀럽미디어 박수정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넷플릭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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