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존' PD "4시간 촬영 위해 400시간 준비, 웃음·공감 전하고파" [인터뷰]
입력 2022. 09.30. 08:00:00

조효진-김동진PD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조효진, 김동진PD가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버티기'라는 참신한 기획의도로 '더 존: 버텨야 산다'를 탄생시켰다. 팬데믹 이후 점차 일상을 되찾아가고 있는 요즘, 프로그램을 통해 대중에게 위로와 공감을 전해주고 싶다는 두 사람이다.

'더 존'은 인류를 위협하는 재난 속 탈출구 없는 8개의 미래 재난 시뮬레이션 존에서 펼쳐지는 인류대표 3인방의 상상 초월 생존기를 그려낸 리얼 존버라이어티. 'X맨' '런닝맨' '패밀리가 떴다' 등 버라이어티 예능의 성공 신화와 더불어 '범인은 바로 너' '신세계로부터' 새로운 포맷의 예능 신세계로 호평 받은 제작진의 참신한 기획으로 제작됐다.

"기본적으로 4시간을 찍기 때문에 촬영이 들어가면 정말 순식간에 4시간을 리얼하게 찍는다. 시계가 켜지고 촬영이 끝나기까지는 4시간을 기본으로 한다. 촬영이 들어가면 시간이 훅간다. 4시간 찍기 위해 400시간 준비한다고 할 정도로 준비를 많이 한다. 스트레이트로 연결돼서 4시간 동안 안끊어지고 촬영하기 위해 오래 준비를 많이 한다. 정신적으로 피로할 때도 있다"

MC 유재석과 이광수, 권유리의 신선한 조합은 공개 전부터 기대감이 모였다. 공개 이후 매주 에피소드별로 변화되는 미지의 세계와 살아남기 위해 가상 공간에서 펼쳐지는 출연진들의 특별한 어드벤처는 기존 예능에서 보지 못했던 긴장감과 재미 스펙터클함을 동시에 선사한다는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

"예전엔 일어나서 시청률을 확인하는 게 일과였다. 지금 생각하면 시청률이 잘 나오기 위한 방송을 할 때도 있지 않았나. 돌이켜 반성을 해본다. 시청률 위주로 생각했던 때가 있었다. 넷플릭스는 순위가 나오니까 그런 걸 보면서 반응을 느꼈다. 디즈니+는 내부 분들에게 이야기를 많이 듣는다. 아시아에서도 잘 되고 있고 그런 상황 이야기를 많이 들으면서 피부로 느끼고 있다. 신선했단 이야기를 다른 때보다 많이 들어서 기분이 좋았다"

이번 작품이 특별한 이유는 제목처럼 '탈출'이 아닌 혹독한 환경으로 구성된 특별 존 안에서 4시간 동안 무조건 '버티기'라는 차별화된 미션을 부여해 신선함을 더했기 때문이다. 그 결과 국내뿐만 아니라 아시아 플릭스패트롤 기준 상위권에 오르고 있다.

"유리는 소녀시대로 탄탄한 팬층이 있고 세 분다 아시아에 지지기반이 있다. 세 분의 케미가 잘 보이면서 반응이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서 더 기쁘다. '런닝맨' 할 때도 느꼈지만 아시아 팬분들에게 항상 감사하다. 다른 나라에 피디가 연출하고 출연자들이 나오는 걸 사랑을 많이 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린다. 자막량도 많고 이해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을 텐데도 같이 웃고 공감해 주신다고 해서 너무 감사드린다"

이처럼 해외에서도 큰 사랑을 받고 있는 만큼 연출자로서 글로벌 시청자를 위해 고려하는 부분은 무엇일까. "우리나라 출연진들이 출연하는 예능이라 우선순위는 우리나라 시청자라고 생각한다. 그 지점에서 출발해서 확대시켜 나가면 문화적 차이보다는 쉽게 받아들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했다. 후 작업에서는 우리나라 방송국에서 하는 프로보다는 자막량이 많이 적다. 웬만하면 오디오나 상황적으로 많이 설명하려 한다"

하지만 1회 '아이존' 공개 이후 영하 10도의 날씨에서 4시간 동안 멤버들을 물을 맞게 하면서 체감 온도 영하 20도까지 추위를 떨게 하는 모습 등 난도가 상당히 높은 미션에 다소 가학적인 게 아니냐는 반응도 있었다. 두PD는 고난도 미션에도 어려운 기색 없이 함께해준 멤버들에게 고마움을 잊지 않고 전했다.

"기획 단계에서부터 첫 녹화 때도 멤버들한테 어떤 때보다 고생할 건데 괜찮겠냐고 이야기했다. 재미를 위해선 당연히 감수해야지라고 이야기했는데 막상 들어가니까 난이도가 있고 힘든 상황이었다. 이와 관련 출연자들의 거부 의사는 없었다. 1회 끝나고 이 정도는 돼야 시뮬레이션 한다는 느낌이 든다는 이야기를 했다. 웃으면서 현실을 버텨나갈 수 있다 소소한 의미를 줄 수 있다면 그 정도는 몸 던져 할 수 있다고 서로 이야기했었다. 너무 고마웠다. 가학적으로 보일까 봐 걱정 안 한 부분은 아니지만 리얼하게 살려서 버텨나갔을 때 의미부여된다고 생각했다. 촬영이 끝나면 항상 웃으면서 집에 가는 멤버들에게 너무 감사하게 생각한다. 유재석의 경우 상황에 대한 집중력과 컨트롤하는 능력이 어떤 사람보다 뛰어나다. 4시간동안 버티는 걸 상황과 호흡을 조절해가면서 웃음을 끌어나갈 수 있는 건 유재석이라 가능했다"

예능계 정상급 PD로 꼽히는 조효진, 김동진은 꾸준한 작품 흥행과 퀄리티 유지에 대한 부담감도 있을 터. 이들은 현재 유행하는 포맷에 따라가기보다는 조금은 다른 시각에서 접근하고 새로운 시도를 통해 진화된 프로그램으로 대중에게 웃음과 공감을 전하고 싶단다. 새로운 포맷의 예능 신세계로 호평받아온 조효진, 김동진PD가 또 앞으로 어떤 참신한 기획으로 프로그램을 선보일지 기대감이 모인다.

"유재석도 안주하지 않고 계속 도전한다. 그런 게 우리한테 자극이 많이 된다. 작품을 만들때 마다 공부하고 노력한다. 영화, 사회 등 다양한 분야를 예능으로 접목할 수 있는 게 있을지 이야기하고 기획한다. 노력하면서 진화되려고 한다. 팬데믹이 끝나고 일상 회복이 돼가는 기분이다. 생활의 변화가 느껴진다. 이 프로그램에 끌어서 담고 싶었다. 사회 현실을 반영한 내용을 웃음으로 담아낼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시도로 한게 '더 존'이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다른 방식으로 접근하면서 시도하려 한다"

한편 '더 존'은 매주 수요일 디즈니+에서 만나볼 수 있다.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월트디즈니컴퍼니 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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