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레어 유, 사랑을 입은 두 소년의 눈부신 계절[인터뷰]
입력 2026. 10.14. 08:20:00

플레어 유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플레어 유가 데뷔 5개월 만에 한층 깊어진 청춘의 이야기로 돌아온다. 청춘이라는 큰 주제는 이어가면서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더했다. 두 멤버의 자연스러운 케미스트리와 한층 성숙해진 감성으로 플레어 유만의 색깔을 보여줄 예정이다.

플레어 유의 두 번째 미니앨범 ‘LOVEHOOD’는 사랑이라는 새로운 감정을 처음 마주한 소년의 시간을 담았다. 미니 1집 ‘YOUTH ERROR’가 완벽하지 않은 두 청춘이 만나 자신만의 빛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렸다면, ‘LOVEHOOD’는 자신에게 들이닥친 감정이 사랑임을 깨닫는 소년의 눈부신 감정의 계절을 그린다.

"청춘이라는 주제는 이어가되 사랑에 집중하자고 했다. 지난 앨범 타이틀곡 '유스 에러'는 연인과의 사랑을 그린 노래다. 뮤직비디오도 직관적으로 여자 배우분이 등장하고 제가 그분을 좋아하는 신이었다. 이번엔 연인과의 사랑보다는 조금 더 포괄적으로 친구, 가족 간의 사랑 등 팬분들이 해석하기 나름의 다양한 사랑을 그린 앨범이다"(강우진)

타이틀곡 ‘너의 계절이 찾아와 (Bloom)’는 서정적인 보컬 선율과 레트로하면서도 포근한 사운드가 조화를 이루는 신스팝 장르의 곡이다. 긴 겨울 끝에 찾아온 봄처럼 플레어 유의 보컬 하모니가 따뜻한 여운을 남기며, 함께했던 추억과 설렘의 감정을 섬세하게 풀어낸다. 두 사람은 이번 타이틀곡을 직접 선정하고 기획 단계부터 다양한 의견을 제시하며 적극적으로 참여했다.

"처음엔 모든 곡을 들어봤는데 '너의 계절이 찾아와'는 듣자마자 타이틀곡을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다른 수록곡들도 좋지만 저희가 이 노래를 할 때 그림상 예쁠 것 같고 콘셉트와 더 잘 맞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최립우)

"'LOVEHOOD'는 사랑이라는 주제를 가지고 만든 앨범이다. 사랑이라는 감정을 모르던 소년이 저희다. 두 소년이 사랑이라는 감정을 처음 알고 낯설기도 하지만 그 감정을 통해 성장해 나가는 스토리를 담았다. 반대로 저는 '너의 계절이 찾아와'를 처음 들었을 때 형처럼 확 와닿진 않았다. 최대한 곡들을 많이 들어보고 오래 들을 수 있을 것 같은 노래를 고르고 싶었다. 듣다 보니 이 노래가 제 귀에도 계속 들리더라. 저희 목소리로 채우면 밝은 분위기는 이어가되 아련하고 진중한 느낌도 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런 느낌으로 가도 팬분들이 좋아하실 수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 찬성했다"(강우진)
최립우

‘계절’이라는 키워드를 활용해 꽃잎이 떨어지는 모습과 사계절의 흐름을 나타내는 동작, 꽃잎을 하나씩 뜯으며 고민하는 모습 등 가사 속 장면을 연상시키는 포인트 안무도 구성했다. 두 멤버는 아련한 분위기를 플레어 유만의 무드로 풀어내며 한층 성숙해진 청춘 퍼포먼스를 완성했다.

"저희가 듀오여서 페어 안무가 많다. 제가 형 손에다가 글씨를 적는 신이 있다. 형 파트 때 카메라를 통해 그 글씨를 보여준다. 각 음악방송마다 다른 메시지를 던지면 팬분들도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강우진)

다만 이전과 달리 좋아하는 사람을 기다리는 순간의 그리움과 설렘, 갈등 등 다양한 감정을 담아내는 과정에서는 어려움도 있었다.

"이 곡을 부르는데 마냥 즐겁진 않았다. 뭔가 아련하기도 하고 1절에 나오는 가사를 보면 개인적으로 부모님과 대조돼서 들리더라. 엄마가 저한테 '너를 보면 너무 행복하다'라는 말씀을 해주시는 것처럼 들려서 울컥하기도 했다. 1집이랑 다르게 마냥 밝게만 부르지는 않았다"(강우진)

그렇다면 플레어 유에게 어울리는 계절은 무엇일까. 두 사람은 서로 다른 계절을 꼽았지만 팬들에게 빛나는 청춘 같은 존재가 되고 싶다는 마음만큼은 같았다.

"저희가 여름에 데뷔하기도 했고 이미지 자체가 청량한 느낌이다. 여름에 빛나는 해 같은 존재인 것 같다. 팬들에게도 그런 존재가 되고 싶다"(최립우)

"겨울이 저희다운 계절인 것 같다. 겨울에는 크리스마스 등 이벤트도 많고 설레는 감정이 가장 극에 달하는 계절이다. 저희도 가을과 겨울 사이 어딘가인 것 같다. 제가 연말 계절들을 좋아해서 기다려지는 계절이기도 하다. 팬분들이 저희를 기다린 만큼 우리가 이만큼 준비해서 왔다고 최대한 표현할 수 있는 곡이다"(강우진)
강우진

이 밖에도 플레어 유만의 청량한 감성과 트렌디한 팝 에너지가 자연스럽게 어우러진 ‘백일밤 (Hundred Nights)’, 실제 알람 소리를 오작동의 시그니처 사운드로 녹여낸 ‘False Alarm’, 청량한 팝 장르의 곡 ‘Madly in Love’, 연애 초반의 가장 반짝이는 온도를 표현한 ‘Window View’, R&B 장르의 ‘잠시 너를 잊었어 (Never Ever)’까지 총 6곡의 다양한 장르가 신보에 담겼다. 두 사람은 각각 ‘백일밤’과 ‘잠시 너를 잊었어’를 애정하는 곡으로 꼽았다.

"개인적으로 밤이라는 주제를 너무 좋아한다. 별도 달도 좋아한다. '백일밤'이 너를 만나기 하루 전도 백일처럼 느껴질 만큼 긴장될 만큼 네가 좋다는 스토리다. 엄청 생소하지도 않고 그렇다고 흔하지도 않은 단어들이 너무 예뻤다"(강우진)

"'잠시 너를 잊었어'는 저희가 처음으로 R&B를 도전하는 곡이기도 하고 지금까지 낸 노래 중에 유일하게 슬픈 감정이 들어간 곡이다. 개인적으로 슬픈 주제를 좋아하기도 하고 가창이 도전적이었다. 어렵지만 하면서 도움이 많이 됐다"(최립우)

플레어 유는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는 요정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한다는 의미를 담은 콘셉트를 직접 제안하기도 했다. "약간 저희의 트레이드마크처럼 모자 쓴 요정 두 개가 있다. 사람들에게 행복을 전파하는 요정이 되자는 의미를 담았다. 저희가 의견을 내서 만들어진 애니메이션 같은 것도 있다"(강우진)

이러한 과정에서 서로 다른 오류를 지닌 두 청춘이 만나 사소한 다툼도 겪었지만 이를 통해 한층 더 성장한 플레어 유. 데뷔 후 5개월이라는 짧은 시간 동안에도 두 사람은 조금씩 자신을 표현하는 법을 배우고 무대를 즐기는 여유를 찾아가고 있다.

"처음 데뷔했을 때 서툴렀던 것 같고 표현을 많이 하려 해도 말을 잘하지 않고 속마음을 보여주는 게 부끄럽기도 했는데 활동하면서 소통을 많이 하고 서로 기댈 수 있고 점점 깨달았던 것 같다. 저의 생각을 표현하는 것에 대해서도 많이 늘은 것 같다"(최립우)

"1집 활동하면서 무대 하고 내려왔을 때 즐기지 못한 것에 대한 아쉬움이 너무 많았다. 개인적인 욕심으로서는 더 재밌게 할 수 있었을 텐데 생각이 세서 이번 활동 때 다가와서는 무대를 할 때 생각을 버리자는 생각을 했다. 최대한 후회 없이 하자고 하니까 더 재밌고 도파민도 터지더라. 훨씬 더 즐기게 된 것 같다"(강우진)
플레어 유

서툴러서 더 빛나는 청춘. 플레어 유가 앞으로 써 내려갈 계절 역시 완벽함보다는 두 사람만의 성장과 진심으로 채워질 전망이다. 사랑을 알게 된 두 소년의 청춘은 이제 또 어떤 모습으로 피어날까.

"청춘은 완벽해야 되는 게 아닌 가끔 실수도 하고 오류도 있다. 오히려 뒤돌아봤을 때 더 재밌고 행복한 그런 시절인 것 같다. 변하지 않고 계속 장기적으로 활동하는 팀이 되고 싶다. 제가 MC를 맡고 있는 '더쇼'에서 1위를 해서 제가 우진이에게 상을 주게 된다면 울컥할 것 같다"(최립우)

"최근에 만들고 있는 노래 중에 형이랑 같이 불러서 팬송으로 냈으면 좋겠다는 노래가 있다. 그런 게 저의 진심이 온전히 담긴 노래다. 그런 걸 팬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있다. 이전보다 조금 더 노련해졌지만 경력이 쌓여도 지금의 순수함을 잃지 않고 싶다. 우리가 하고 있는 직업에 대한 즐거움, 왜 하게 됐는지 첫 마음을 잊지 않는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 팀으로서의 목표는 신인상, 음악방송 1위다"(강우진)

[셀럽미디어 신아람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FNC엔터테인먼트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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