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슨 자매, 디자이너 변신 제대로 ‘더 로우’
- 입력 2013. 01.19. 11:40:34
- [매경닷컴 MK패션 김서나 기자] 패닝 자매, 정 자매가 인기를 끌기 이전, 패션 기사들을 장악했던 올슨 자매.
연기 활동까지 접고 가십에서 멀어졌던 메리-케이트와 애슐리 올슨이 실력있는 패션 디자이너로 인정받으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다.
사실 올슨 자매 뿐만 아니라 패리스와 니키 힐튼 자매 그리고 니콜 리치, 제시카 심슨 등 인기 스타라면 패션 비즈니스에 손을 안 댄 사람을 찾기 힘들 정도로 이들을 간판으로 내세운 브랜드나 콜라보레이션 제품들은 끊임없이 전개돼 왔다. 이들이 실제적으로 얼마나 디자인에 관여했는지 알 수는 없지만.이런 추세는 '할리웃 트러블 메이커' 린제이 로한이 웅가로의 아티스틱 어드바이저라는 중책을 맡으며 시끄럽게 입장, 퇴장을 하는 것으로 정점을 찍었는데 그 와중에 진지하고 꾸준하게 패션계 중심에 접근해간 올슨 자매는 결국 2012년 CFDA(The Council of Fashion Designers of America, 미국패션디자이너협회)가 수여하는 올해의 여성디자이너상까지 거머쥐었다.
생후 9개월부터 TV 시트콤 '풀하우스'에 출연하며 카메라를 피할 수 없는 인생을 살아온 올슨 자매는 일찍이 '듀얼스타'라는 회사를 설립, 대형유통업체와 손을 잡고 주니어 라인의 패션 브랜드 '메리-케이트&애슐리'를 전개했다. 여기까지는 다른 스타들의 행보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청소년기를 지남에 따라 여성복 라인 '더 로우'를 런칭한 올슨 자매는 이후 여동생과 오빠의 이름을 딴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 '텍스타일 엘리자베스 앤 제임스', '올슨 보이' 등을 추가로 선보이며 이제 여러 브랜드를 거느린 패션 기업을 구축하게 됐다.
2006년 런칭한 '더 로우(The Row)'는 맞춤 양복점이 모여 있는 런던의 '새빌 로우(Savile Row)'에서 따온 이름. 그만큼 완벽한 재단의 최고급 의상을 보여주겠다는 포부가 드러나는 브랜드 네임이다.
눈길을 끌기 위한 요란한 디테일 없이 얄미울 정도로 심플하고 세련된 디자인을 발표해온지 6년, 이들은 동료 연예인은 물론 까다로운 패션 에디터들로부터도 사랑 받는 브랜드로 '더 로우'를 키워냈다. 최근엔 아티스트 데미안 허스트와 콜라보레이션 작업까지 진행하는 단계에 이르렀다. 패션 브랜드들로부터 협업 제안을 받는 것이 오히려 자연스러워 보일 '스타'인 이들이 말이다.
일명 '홈리스' 패션을 유행시킨 바 있는 그런지 스타일의 메리-케이트, 모던하고 시크한 룩을 좋아하는 애슐리. 아역배우들이 흔히 겪는 성장통을 패션으로 풀어버린 이들의 당찬 행보가 멋지다.
[매경닷컴 MK패션 김서나 기자 fnews@mkinternet /사진 = 신세계 제공 및 더 로우 페이스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