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첫 세일, 백화점은 ‘흐림’…아웃도어·모피는 ‘맑음’
입력 2013. 01.21. 17:01:47
[매경닷컴 MK패션 장유미 기자] 점점 깊어지는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올해 첫 세일을 마친 백화점들이 울상을 지었다. 대부분의 백화점들은 전년 동기간에 비해 역신장세를 보이며 저조한 실적을 기록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한파로 방한 용품 및 아우터류의 판매는 호조를 나타낸 것으로 조사됐다.
오늘(21일) 국내 주요 백화점 3사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각 백화점들은 (기존점 기준) 롯데 -8.9%, 현대 -8.9%, 신세계 -10.2% 신장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지난해 이른 설로 인해 선물 수요가 많았던 명품, 남성복, 잡화류는 올해 전반적으로 감소세를 보이며 역신장을 기록했다.
백화점 관계자는 “작년에는 세일과 설 행사가 진행돼 1월에 매출이 몰려있었다”면서 “올해는 설이 2월에 있어 매출이 분산되는 효과가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반면, 강한 한파와 겨울 세일 막판 호조에 힘입어 스키복, 아웃도어 등의 매출 신장세는 두드러졌다. 또 롯데백화점은 해외 컨템포러리와 SPA 브랜드들이 선전하며 여성복이 3.8% 소폭 신장한 모습을 보였다. 신세계백화점 역시 트래디셔널 브랜드의 시즌 오프 행사에 힘입어 여성복 6.4%, 트래디셔널 의류 19.2%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모피를 찾는 구매 고객들이 늘어나면서 모피 매출은 롯데 10.2%, 현대 29.6%, 신세계 14.3% 오른 것으로 조사됐다.
한 모피 바이어는 “모피는 명절이 되면 매출 흐름이 끊기기 때문에 지난해에는 이른 설로 실적이 저조한 편이었다”면서 “올해 2월에 설 연휴가 있어 오히려 모피 매출은 상승했다”고 전했다. 또 “몇몇 업체들은 1월 초에 제품을 추가로 소량 생산했지만 올해 원피가격이 또 오를 것으로 전망되면서 다시 물량을 줄여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MK패션 장유미 기자 fnews@mkinternet.com/사진=롯데백화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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