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3 F/W 서울 패션위크] 디자이너 박윤수, 옷으로 재해석한 ‘북극의 눈물’
- 입력 2013. 03.26. 15:14:24
-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Big Park' 패션 디자이너 박윤수의 2013 F/W 컬렉션이 오늘(26일) 서울 여의도 IFC 몰에서 열렸다.
MBC 다큐멘터리 '북극의 눈물'을 보고 영감을 받아 작품을 기획하게 됐다는 그는 'It's too cold out there'을 주제로 지구 온난화때문에 갈 곳을 잃어 가는 '펭귄'을 옷으로 재탄생시켰다.아무렇게나 번진 눈 화장, 그리고 블랙&화이트의 컬러 조합으로 모티프에 대한 단서를 던졌으며, 골든 옐로우, 쿠퍼 오렌지, 그레이, 핑크, 블루의 포인트 컬러로 주제의 이미지를 구체화 했다. 하나의 꽃처럼 보일 정도의 풍성한 플레어스커트, 허리를 강조하지 않은 곡선적인 허리 실루엣에 반해 소매의 볼륨을 한껏 부풀린 실루엣의 믹스매치, 코쿤 스타일 코트, 초생달 모양을 엮어 놓은 기하학적인 프린트 패턴의 반복으로 빙하와 펭귄, 북극의 대자연이 주는 이미지를 구현해 냈다. 또한 다큐 황제펭귄의 노란 가슴털이 연상되는 옐로우 머플러로 위트를 더했다.
울, 레더, 실크, 코튼을 중심으로 소재와 소재간의 매치도 두드러졌는데 레더 플레어스커트의 풍성함을 극대화 시킨 데는 코튼과의 결합이 큰 부분을 차지하는 등 이질적인 소재를 결합시킴으로써 옷의 디테일을 보다 드라마틱하게 연출했다.
박윤수가 옷으로 빚어낸 ‘북극의 눈물’은 지퍼로 소매를 채워 외적으로는 아무런 디테일이 없는, 하지만 동그란 몸 자체가 디테일이 되는 아방가르드한 케이프의 등장으로 절정에 이르렀는데, 군더더기없이 직선적인 디테일은 빙하의 차가움과 펭귄의 동그란 몸매를 떠올리게 하며 주제와 모티프를 다시 한 번 각인시켰다.
한편 가수 ‘애프터 스쿨’의 유이가 런웨이에 올라 관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매경닷컴 MK패션 송혜리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 송선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