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성훈의 컴백이 반갑다…13년 만의 단독 콘서트 [리뷰]
- 입력 2016. 02.20. 23:09:24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아이돌 그룹 젝스키스 출신 가수 강성훈이 13년 만의 단독 콘서트로 팬들과 만났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다시 만난 만큼 가수도, 팬도 서로에 대한 깊은 애정을 마음껏 드러냈다.
강성훈의 단독 콘서트 ‘다섯 번째 계절’이 20일 오후 서울 신수동 서강대학교 메리홀 대극장에서 개최됐다.
강성훈의 이번 공연은 지난 2003년 서울 올림픽 역도경기장에서 연 솔로 3집 앨범 발매 기념 콘서트 이후 13년 만에 개최된 공연으로, 오는 22일 생일을 앞둔 강성훈의 생일 이벤트를 겸해 펼쳐졌다. 사계절을 지나 다시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로, 힘든 시간을 지나 새롭게 복귀하려는 강성훈의 의지를 담았다.
티켓 오픈 직후 전석 매진되며 변함없는 인기를 자랑한 바 있는 이번 공연에는 국내 뿐 아니라 중국 등 해외 각지에서 모인 팬 450여 명이 모여 뜨겁게 열광했다.
이날 강성훈은 ‘컴백(Come Back)’ ‘커플’ 등 젝스키스의 히트곡부터 솔로 가수 변신 후 발표한 노래들, 팬들의 신청곡 등 발라드부터 댄스까지 다채로운 장르의 노래들로 공연장을 꽉 채웠다.
솔로 1집 타이틀곡 ‘축복’과 수록곡 ‘영원히’로 공연의 포문을 연 강성훈은 “젝스키스 출신 메인 보컬, 가수 강성훈이다”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그는 “13년 만에 팬들과 조촐하게 생일 파티 이벤트 겸 미니 콘서트를 개최하게 됐다. 준비 시간이 많지 않아 아쉽지만 여러분과 함께 할 수 있어 좋다”며 “아무쪼록 함께 좋은 시간 만들어갔으면 좋겠다. 귀한 시간 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린다”는 소감을 전했다.
37번째 생일을 맞은 강성훈을 위한 팬들의 깜짝 이벤트도 이어졌다. 팬들은 ‘영원하자 강성훈’이라는 문구가 적힌 피켓을 일제히 들고 생일 축하송을 불렀고, 강성훈도 행복한 미소를 가득 지으며 케이크 촛불을 끄는 것으로 화답했다.
강성훈은 힘든 시간을 지나오면서도 변함없이 자신을 믿어주고 사랑해준 팬들에게 솔직한 진심을 털어놨다. 그는 “사람이 살다 보면 본의 아니게 욕심을 과하게 부려 혹독한 경험을 치르게 되기도 하더라. 그 경험 덕분에 여기 있게 된 것인지도 모른다”며 “어릴 때부터 부족함 없이 자라 굉장히 교만했던 것 같다. 때로는 감사하다. 다시 태어나서 새로운 인생을 살아보라는 신호였다고 생각한다”고 힘들었던 지난날들을 소회했다.
함께 자리한 여동생 강윤지 역시 “오빠가 새로운 모습으로 새싹이 나려면 좋은 밑거름이 있어야 하지 않나. 여러분이 그런 밑거름이 돼서 오빠라는 새싹이 활짝 날 수 있도록 응원 많이 해달라”며 팬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전했다.
이어서 그는 ‘컴백’ 댄스 버전을 무리 없이 소화하며 녹슬지 않는 댄스 실력을 보여줘 팬들을 열광케 했다. 노래방 형식으로 진행된 이벤트에서는 박현빈의 ‘샤방샤방’, 젝스키스의 라이벌이었던 H.O.T의 히트곡 ‘캔디’를 부르기도 해 웃음을 자아냈다.
팬들을 설레게 하는 컴백 소식도 전했다. 강성훈은 “오늘을 계기로 슬슬 (활동) 기지개를 펴려고 한다. 새해를 맞아 열심히 해보려고 준비하고 있다”며 “조만간 여러분이 깜짝 놀랄 만한 좋은 소식이 있을 것 같다. 솔로 앨범은 여름, 가을쯤 발매하려고 노력하고 있다. 이제 활발히 활동해 좋은 모습을 보여드려야 할 듯 싶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힘든 시간을 이겨내고 오랜만에 다시 만난 만큼 팬들에 대한 애정으로 가득 찬 180분이었다. 새로운 날개를 펼칠 것을 예고한 그가 올 한 해 보여줄 활약에도 기대가 모아진다.
한편 강성훈은 지난 1997년 젝스키스로 데뷔, ‘학원별곡’ ‘폼생폼사’ ‘커플’ ‘예감’ ‘컴백’ 등 다양한 히트곡을 발매하며 90년대 대표 아이돌 그룹 멤버로 사랑 받았다. 지난 2001년 1집 ‘비상’을 통해 솔로 가수로 변신해 활동을 이어왔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이미화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