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희준 “콘서트로 결혼 비용 마련? 절대 아냐…속상해” 해명
- 입력 2017. 02.11. 15:43:35
- [시크뉴스 김지연 기자] 가수 문희준이 걸그룹 크레용팝 소율과의 결혼 발표 이후 불거진 일부 논란에 대해 직접 해명했다.
문희준은 지난 10일 자신의 팬카페에 “내가 하는 말이 또 어떻게 오해가 되거나 와전이 되거나 혹은 주니들(팬)에게 상처가 되면 어떡하나 너무 걱정이 되지만 그래도 사실이 아닌 것을 맞다고 할 수는 없으니 용기를 내보려 한다”고 시작하는 장문의 글을 게재했다.
문희준은 “여러 가지 답답한 마음이 가득하지만 그중에 가장 속상한 이야기가 문희준이 20주년 콘서트로 결혼 자금을 만들었다는 말”이라며 “방송에서 내가 한 말은 ‘결혼하는데 돈이 많이 들어가지 않냐’라는 질문에 ‘그러려고 돈 번 것 아니냐’고 말했고, 이 말은 ‘돈 쓸 때는 써야죠’라는 의미였다. 여기에 어디에도 이번 콘서트 이야기는 언급한 적이 없다”고 해명했다.
이어 “그리고 문희준은 팬을 atm으로만 생각했다? 단 한 순간조차 이렇게 생각해본 적이 없고 너무 속상하다”며 “우리 주니 모두가 이렇게 생각하지는 않을 거란 생각으로 결혼 발표한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이야기되던 (소율의) 공연 관람 태도 이야기(그런 적이 없다고 말을 해도 지금 까지 믿어주지 않고 있지만…아닌 건 아닌 거니까)부터 어머님이 라디오에 오셨던 이야기 등 이야기가 있을 때마다 내가 해명을 하는 게 또 오해가 될까봐 두려워서 아무런 말도 하지 못했다. 설마 내가 하는 이야기들 때문에 속상해 하는 팬들에게 피해가 가면 어쩌나 하는 생각에 말을 아끼게 됐었다”고 말했다.
또 그는 “그리고 생일파티 이야기도 있던데 초대해주고 축하해 주고 선물을 해준 것도 너무 너무 고맙다. 하지만 지금의 난 선물을 강요하는 바라는 사람이 되어 있더라”라며 “더 이상 생일파티를 안 하는 게 나을 것 같다. 누군가 조금이라도 마음이 불편했다면 생일파티를 안했어야 했나보다”라고 속상한 마음을 털어놨다.
문희준은 “이제는 공연조차 하기가 두렵다. 차마 가수로 무대에 서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게 상상할 수 없는 아픔이겠지만 ‘결혼 때문에 자금을 모으려고 콘서트하네’라는 말을 들을 자신이 없다”며 “결국 가수로서 아무것도 할 수 없게 돼 버리고 있는 것 같아 너무 답답하고 슬프다. 팬들도 너무 상처받고 힘들다는 거 잘 알고 있다. 하지만 더 이상은 나도 너무 많은 상처를 받아서 감당할 수가 없다”고 토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용기를 내어 얘기 하고 싶은 말은 (팬들이) 정말 결혼 때문이 아니라고 하는데 ‘결혼을 안 했다면 이런 일들이 있었을까’하는 생각이 든다”며 “팬들을 제일 먼저 생각해왔고 팬들밖에 없었고 음악에 열정이 가득했던 가수 문희준의 20년을 왜곡하진 말아줬으면 한다. 부탁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문희준의 일부 팬들은 지난해 진행된 데뷔 20주년 콘서트가 결혼 자금 마련을 위한 것이었으며, 고액의 공연 티켓 값도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또한 문희준의 콘서트 현장을 찾은 예비신부 소율과 일행들의 무례한 관람 태도, 팬들을 시누이 취급하는 등의 발언에 대해서도 지적했다.
문희준과 소율은 오는 12일 서울 중구 신라호텔에서 웨딩마치를 울린다.
[김지연 기자 news@fashionmk.co.kr / 사진=시크뉴스 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