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란, 방탄소년단 슈가·빈지노·프라이머리 ‘어벤저스 군단’ 뭉쳤다 [종합]
입력 2017. 05.31. 15:30:55
[시크뉴스 이상지 기자] 가수 수란이 ‘어벤저스 군단’과 뭉쳤다.

31일 오후 서울 강남구 논현동 M콘서트홀에서 수란의 첫 번째 미니앨범 ‘Walkin’ 발매 기념 청음회가 개최됐다. “꾸준히 같은 발걸음으로 걸어오고 있었고 평범하게 하던 대로 준비해서 하겠다는 의지를 담은 앨범이다”

이날 수란은 “앨범 준비를 하고 있었고 ‘유희열의 스케치북’에 참여하기도 했다”고 근황을 밝히며 “작년에도 내려고 했고 몇 번을 곡을 뒤집게 되었다. 첫 번째 미니앨범에 들어간 곡은 11월 이후부터 만든 곡들이다. 작업 기간은 총 4~5개월 정도다. 나머지 곡들은 나중에 넣을 수 있는 기회가 생길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앨범은 ‘오늘 취하면(feat. 창모)’의 프로듀싱에 방탄소년단 슈가와 피처링에 래퍼 창모가 참여한 것에 이어, 타이틀곡 ‘1+1=0(feat. DEAN)’에는 딘이 프로듀싱 및 피처링에 참여했으며, 5번 트랙 ‘해요(feat.Swings)’에는 래퍼 스윙스가 피처링에 이름을 올리고, 작곡 및 편곡은 프라이머리가 맡는 등 화려한 콜라보레이션 라인업으로 관심을 모았다.

이에 “곡마다 다른 트랙메이커와 함께 해서 다양한 색깔이 나온다. 보컬 색깔이 다양하게 나와서 다양한 음악이 될 것이다. 원래 다양한 음악을 좋아하기도 하고. 힙합이나 캐주얼 드레시한 의상까지 다양한 곡을 선택해서 작업했다. 다양한 매력이 담긴 첫 미니앨범을 만들어봤다”고 말했다.

타이틀곡 ‘1+1=0’은 ‘일하고 또 일만 하다 보면 아무것도 남지 않는다’는 의미를 담아낸 곡으로, 여유가 없는 현대인들의 삶을 쉽고 재치 있게 표현하며 많은 이들의 공감을 이끌어낸다. 캐치한 비트와 중독성 있는 멜로디가 반복적으로 흘러나와 청자의 귀를 단숨에 사로잡는다. 수란 특유의 매력적인 음색이 더해진 후렴구가 인상적이다.

그녀는 “방탄소년단, 창모, 프라이머리와 함께 했다. 프라이머리는 많이 맞춰봤기 때문에 이번곡의 편곡을 도와주셨다. 스윙스도 많은 힘을 실어주시고 워낙 실력 있는 분이셔서 사운드 적으로 도움을 주셨다. 크리즈도 같은 여성으로서 많은 도움을 주셨다”고 말했다.

이어 “슈가와 작업을 하고 진행되었다. 비즈니스가 전혀 아니고. 슈가의 믹스 테잎에 참여를 하게 됐다. 그때 인연이 되어서 친한 분들과 음악적인 소통을 하고 지내다가 혼자서 음악을 많이 만들고 혼자 어두운 곳에서 고뇌를 해야 나온다는 생각이 들었다. 혼자 작업하면 우울한데 그때 손을 내밀어 준 것이 슈가였다. 그때 한번 작업실에 놀러갔다가 스케치된 트랙을 들려주셨는데 그때 함께 작업했다. 슬로우래빗과 함께 해서 더욱 완성도 있게 만들어졌다”고 덧붙였다.

수란은 “처음 이 곡을 받았을 때 공감을 많이 했다. 음악을 일처럼 하면 안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이 노래가 나에게 꽂혔다. 정말 마음에 드는 곡이다. 지금 날씨와도 잘 어우러지는 것 같고 많은 분들이 공감해주시지 않을까한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딘이 프로듀싱을 한 곡을 들었을 때 처음 곡을 녹음을 하고 약간의 아쉬움을 느꼈다. 딘이 녹음을 하고 나의 매력에 맞게 다시 만들어서 보내겠다는 이야기를 했다. 좀더 에너지 있고 밝은 느낌이 나오게 됐다”며 작업 비하인드 스토리를 밝혔다.

또 “딘이 좋은 아티스트이자 훌륭한 프로듀서라고 생각한다. 내가 원하는 옷을 입을 수도 있지만 내가 모르는 분야의 새로운 옷을 입혀줄 수 있는 사람이라고 생각하면서 딘에게 곡을 의뢰를 했다. 정말 만족스럽다”고 평가했다.


대중성과 예술성의 기로에 서있는 그녀. 수란은 “리얼한 것에 집착하는 편”이라며 “진짜 나여야 한다고 생각했었다면 이제 나에 대해 잘 모르는데 내 것만 고집하고 가려니 같이 하는 팀을 생각했을 때 내 고집만 세웠던 것은 아니었을까 생각했고. 외골수가 되는 것 같고 외로워지는 것 같아서 나에 대한 설명을 가볍게 한 뒤에 더 심도 있는 음악을 하면 더 많은 분들이 좋아해주시지 않을까라는 기대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방탄소년단과 소통하면서 나도 변화했고 그런 게 나에게 묻어나니까 지금의 행보에 대해 왔다갔다하는 것이 아닐까. 앞으로의 방향성은 나도 잘 모르겠다. 내 음악이 앞으로 어떻게 흘러갈지 나도 잘 모른다. 확실한건 많은 분들과 소통하는 음악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메이저 가수와의 협업이 의도된 것이 있었는지에 대한 질문에 “확실히 방탄소년단과 함께해서 성과가 있었다. 하지만 그런 의도로 작업을 한 것은 아니고 메이저 씬과 결합했을 때 어떤 느낌이 나고, 인디씬에서 작업했을 때 또 어떤 느낌이 나는지 궁금했다. 친한 래퍼의 제자가 바로 슈가였다. 그런 연결고리로 만나 뵙다가 여기까지 오게된 거다. 정말 신기했던 건 전혀 그런 의도가 없었고 회사에서 이런 일이 일어나는지도 몰랐다. 이게 정말 큰일이라는 것을 앨범을 내고나서야 알았다”고 답했다.

앞서 수란은 ‘오늘 취하면(feat. 창모)’으로 국내 음원 차트 1위를 깜짝 싹쓸이하며 ‘무적의 신예’로 거듭나기도 했다. 이에 그녀는 “상상하지도 못했다. 제 이름을 걸고 나오는 거니까. 기대하지 말라고 도움을 준 친구들에게 말했다. 정말 많이 놀랐다. 그게 뭔지 실제 제가 느끼는 게 아니라 신기하고 감사한 일”이라고 소감을 드러냈다.

마지막으로 “그냥 선공개곡을 냈을 뿐인데 1위를 해서 상당히 부담감이 있다. 마지막 마무리 작업때 곡을 추가해야하나 고민도 했지만 원래 방향대로 가자고 생각해서 진행했다. 이 성적은 운이 정말 좋았고 3박자가 갖춰져서 행운처럼 온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번 타이틀도 성적이 좋으면 대박이지만 그 전보다 많은 분들이 제 음악을 들어주실 것 같아 기대가 크다. 앞으로도 계속해서 걸어 나가겠다”고 포부를 밝히기도 했다.

수란은 내달 2일 오후 6시 첫 미니앨범 ‘Walkin’의 정식 음원 및 뮤직비디오를 국내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공개한다.


[이상지 기자 news@fashionmk.co.kr/사진=Mnet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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