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슈 VIEW] ‘성추행 혐의’ 받는 힘찬·이서원, 도대체 뭐가 억울할까?
- 입력 2018. 09.12. 11:42:20
- [시크뉴스 전지예 기자] 배우 이서원이 동료 여성 연예인 성추행 혐의를 받은 사실이 세간에 알려진지 4달도 지나지 않아 그룹 B.A.P 멤버 힘찬이 성추행 혐의로 입건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9일 경기 남양주 경찰서는 B.A.P 멤버 A씨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입건됐고 현재 그와 관련된 수사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힘찬은 지난 7월 24일 새벽 남양주시 조안면에 위치한 한 펜션에서 함께 놀러 간 20대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펜션에는 힘찬과 지인을 포함해 총 6명이 함께 있었다고 알려졌다. 피해 여성은 112에 바로 신고했고 경찰관들이 출동했다. 이 여성은 경찰에서 “강제로 추행을 당했다”고 주장했으나 힘찬은 “서로 호감이 있었다”고 혐의를 부인하며 엇갈린 입장을 표했다.
그러나 10일 경기 남양주 경찰서는 강제추행 혐의로 힘찬을 불구속 입건해 기소 의견으로 의정부지검에 송치했다. 경찰 관계자는 “당사자 의사에 반해 추행한 사실이 인정됐고 참고인 진술과 다른 증거 등을 두루 고려해 사건을 송치했다”고 전했다.
성추행 혐의를 받게 된 힘찬에 대해 소속사 측은 “오해가 생겼다. 앞으로 조사에 성실히 임해 사실관계를 소명할 것이며 사건이 마무리되는 대로 재차 입장을 전해드리도록 하겠다. 많은 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하다”고 공식 입장을 밝혔다.
올해 들어 성추행 혐의를 받는 사람은 힘찬 뿐만이 아니다. 앞서 지난 5월 초 KBS2 ‘뮤직뱅크’ MC로 활동하던 이서원도 동료 연예인 B씨를 성추행한 혐의로 입건됐다. 당시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는 여성 연예인이며 이서원을 서울동부지검에 기소 의견으로 송치했다”고 전했다.
경찰 측에 따르면 이서원은 술자리에서 여성 연예인 B씨에게 키스 등 신체 접촉을 시도하다 거부당했으나 계속해서 신체 접촉을 시도했다. B씨가 이를 거부하고 남자친구에게 전화를 걸자 흉기로 위협했다.
지난 5월 24일 이서원은 강제추행 및 특수협박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소환조사에 출석했고 “혐의를 인정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날카로운 시선을 보내며 또 한 번의 논란을 불러 일으켰다.
조사를 받고난 후 그는 “피해자분들과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며 “아까는 긴장하고 당황해서 말을 하지 못 했다”고 사과를 전했으나 이미 대중은 그에게 싸늘한 시선을 보였다.
이후 2차 공판까지 진행된 상황 속에서 이서원은 “혐의는 인정하고 심신미약 상태였다”며 “기억이 안 나지만 피해 여성에게 미안하다는 말을 하고 싶다”고 일관된 주장을 펼쳤다. 2차 공판에 앞서서는 “다소 억울하다”는 입장도 밝혔다. 변호인 측은 “기록을 보면 볼수록 오해가 더 크다”고 말했다.
두 연예인의 논란으로 인해 방송계에서도 프로그램 진행과 관련해 문제가 발생했다. 우선 힘찬의 논란으로 인해 그가 속해 있는 그룹 B.A.P이 피해를 입었다. 예능‘ B.A.P의 트레인스’ 편성이 뒤로 밀린 것.
케이블TV 패션앤 측은 12일 방송 예정이었던 ‘B.A.P의 트레인스’를 10월로 미뤘다. 관계자는 “10월 편성 일자도 확정되지 않은 상태다. 사건이 좋은 쪽으로 빨리 종결된다면 빠른 시일 내에 만나볼 수 있겠지만 그렇지 않을 경우 방송 취소도 논의하고 있다. 사건 조사에 따라 편성이 변경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이서원 역시 성추행 혐의를 받으며 방영을 앞둔 케이블TV tvN 드라마 ‘어바웃타임’에서 하차해 피해를 끼쳤다. 이에 어바웃타임 측은 타 배우로 대체해 재촬영을 진행하는 등 불편을 감수했다. 당시 MC로 활동하던 ‘뮤직뱅크’에서도 하차하며 프로그램 진행에 타격을 입혔다.
현재 힘찬은 강제 추행 혐의를 받고 있는 여성에 대해 “서로 호감이 있었다”며 억울함을 호소하고 있으며 이서원 역시 “다소 억울하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물론 아직까지 혐의에 불과하기에 유죄로 단정 지을 수는 없는 상황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확실히 무죄라고 결단 내릴 수도 없다. 힘찬과 이서원의 억울함은 과연 증명될 수 있는 것일까. 그들이 소환될 남은 재판에 귀추가 주목된다.
[전지예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시크뉴스DB]