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간' 김정현, '시한부→익사' 하차로 인한 허망한 엔딩…유서로 마무리
- 입력 2018. 09.12. 22:20:19
- [시크뉴스 안예랑 기자] '시간' 김정현이 익사라는 결말로 드라마에서 하차했다.
12일 오후 방송된 MBC 수목드라마 '시간'(극본 최호철,연출 장준호)에서는 물에 빠져 생을 마감한 천수호(김정현)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천수호는 설지현(서현)과 함께 물에 빠졌고 본인만 살아돌아오지 못 하고 사망했다. 설지현은 "눈 좀 제발 떠봐요"라며 오열했지만 사망한 천수호는 돌아올 수 없었다.
죽음에 다다른 천수호는 자신을 미워하던 계모 장여사(전수경)와 아버지에게 유서를 남겨 안타까움을 더하기도 했다. 그는 장여사에게는 "당신이 나를 망가뜨렸다고 자책하지 마세요. 결국 나를 망가뜨린 건 저 자신이니까. 어머니의 죽음을 당신 탓이라고 원망했던 나를 용서해주시기 바랍니다. 나는 그때 고작 아홉살이었으니까요. 나는 이제 나를 낳아주신 어머니에게로 돌아갑니다. 부디 아버지와 행복하세요. 애초에 나와 나의 어머니가 모두 없었던 그 시간으로 돌아가서 부디 행복하시길. 장여사님"이라는 유서를 남겼다.
그리고 아버지(최종환)에게는 "죽음이 예고없이 찾아온다는 걸 알았을 때 어떻게 죽어야 할까 고민했습니다. 죽는 건 두렵지 않습니다. 후회하는 게 두려울 뿐이지. 그래서 죽기 전에 하고 싶었던 말을 지금 하려고 합니다. 지금까지 키워주셔서 감사합니다. 당신의 아들 천수호"라는 유서를 남겼다.
그렇게 천수호는 사망했고, 천수호의 결말은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시간'에서 천수호는 시한부의 삶을 살게 된 캐릭터였다. 그 안에서 설지현과 서로 위로를 주고 받는 모습은 시청자에게도 묵직한 감성을 전해줬다.
그러나 천수호를 연기한 남자 주인공 김정현이 건강상의 이유로 중도 하차를 결정하며 천수호의 죽음도 시한부로 인한 죽음이 아닌 익사로 마무리됐다. 초반의 캐릭터 설정이 모두 사라진 결말은 여러모로 안타까울 수 밖에 없었다. 중도하차로 인해 남자 주인공이 사망한 상황에서 '시간'이 어떻게 이야기를 풀어나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안예랑 기자 news@fashionmk.co.kr/ 사진= MBC 화면 캡처]